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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냥 일상(Just My Daily Life)

[월간 일상] 2월 정산 - 1월까지만 놀고 2월부터 갓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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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해가 바뀌면 전년도 숫자가 손에 익어서 연도 뒷자리를 자주 틀리기 때문에, 1월은 적응이 필요한 기간이다.

 

그래서 2월부터 다시 제대로 달리기 위해서 눈에 자주 띄는 계획표가 필요했다. 초기 계획은 회의실에 있을법한 바퀴달린 큰 화이트보드를 사고 싶었지만, 일반 개인 집에 그건 과도해서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계획표를 하나 구매했다.

 

매 달 2개의 큰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차별로, 그리고 일별로 계획을 세분화했다. 난 J라서 이 과정이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 어떤 순서로 계획을 짜고, 그래야 지치지 않고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로직을 구성하는 게 흥분되었다.

 

마침 업무 관련 책을 읽고 있던게 있어서, 그 책의 완독과, 2023년도의 업무를 정리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지정한 날짜의 퇴근 이후 자기 직전에 한 챕터씩 읽는 것을 계획했다. 그리고 마지막 7챕터를 남기고 읽는데 성공했다. (남은 7챕터는 3월 1주차에 마저 완독할 예정이다.). 한 챕터에 약 20분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책 자체는 업무에 직관적으로 연결가능한 내용이라서 추후에 책의 후기를 업로드해보겠다.

 

 

구인구직 사이트에도 2023년에 업데이트 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내용을 추가했다. 작년 8월에 부산에서 서울로 발령받았고, 올해로 만3년 경력이 되어, 제대로된 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총 경력, 현재 직장, 그동안 진행해온 업무의 경과와 성과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올해 내가 핵심으로 준비해야할 역량과 경험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 외에는 2020년부터 써왔던 애플워치SE와 2022년도에 바꾼 아이폰 13 미니를 중고로 판매하고 갤럭시 플립5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중고로 구매했다. 나는 갤럭시와 애플을 번갈아 써가면서 각자의 장점이 늘 그리웠었다. 아이폰의 작은 크기와 기기간의 연동성, 갤럭시의 삼성페이와 모아키 그리고 여러 기기와의 호환성. 그러다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맥미니를 사게 되면서 몇년간 사과농장을 차렸었다. 애플 기기의 성능과 디자인, 사용경험은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대한민국 내에서 아이폰의 한계(통화녹음, 삼성페이 교통카드)를 느끼고 중고로 교체하였다. 

 

모든 애플 기기를 갤럭시 제품으로 바꾸기 위해 당근을 뒤져가며 중고 시세를 파악, 약간의 추가 현금만 확보하면 전 기기를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해온 여자친구와 그동안 같이 모아왔던 공유앨범 기능 등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패드와 맥미니를 제외한 갤럭시 플립5와 갤럭시 워치만을 바꾸게 되었다. 안녕 이직 준비하면서 나를 위한 선물로 샀던 애플워치SE. 그동안 고마웠단다.

 

 

 

마지막으로 수원해 오픈한 스타필드도 가보았다. 차가 엄청 막힌다는 뉴스를 보고 혹시 몰라 대중교통을 타고 가보았다. 아침일찍 가서 차가 막히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오후에 나올때는 확실히 차가 많이 막히긴 했다. 주차 안내요원도 곧곧에 배치해 있는 걸보니, 주변의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할지 짐작이 되었다. 확실히 안에는 별천지였다. 특히 건물 가운데 별마당 도서관은 영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을 보는듯했다. 식당공간도 엄청 넓었는데도, 사람도 그만큼 많아서 앉을 자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각 층마다 쇼핑 구경할 것이 넘쳐나기 때문에 돈 쓸 준비가 되어있다면 언제든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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