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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이미지출처 : 티비조선

 

예전 매서웠던 겨울 어느날, 어느 한분에게 후원신청을 받았다. 책자를 보시고 법인과 시설의 위치, 직접 볼 수 있는지 물어보셨다. 그리고 후원에 참여해주셨다. 우리의 후원 중에는 증액이 자동으로 되는 시스템이 있다. 약정서 작성시 혹은 유선상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약정서 작성 중 증액을 요청했다가, 그 분이 가지고 계신 증액에 대한 가치관을 들었다.

 

그 분은 '증액은 너희가 요청해서 하는 것이 아닌, 너희가 잘 하면 내가 올려주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당연히 나도 그 분의 의견을 존중한다. 그래도 왜 자동 증액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알려드렸다. 그 분께서 약정서를 작성하시고 가신 뒤, 팀원 중 한 명이 와서 '자기였다면, 제대로 설명 못드렸을거라고'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나보다 한 살 많은 형이었다. 대학원생으로 추측된다. 이미 해외아동단체를 후원 중 이셨다. 그 분을 개발하고 나니, 마찬가지로 팀원 중 한 명이(저번과 다른 팀원)개발하기 어려운 사람만 개발한다고 했다. 

 

선임이 되고 나서 개발의 결과가 달라졌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확실히 감소했다. 개발이 안된다. 내 개발의 목표가 바뀌었기 때문다. 선임이 아니었을 때 개발의 목표는 '하루의 한 건, 그리고 팀 실적의 3분의1'이었다. 즉 양적 목표에 매달렸다. 오래하든 말든 일단 약정서에 사인하게 만들기 전략으로 개발했다.

 

선임이 되고 팀을 이끌고 나서 목표가 바뀌었다. 진짜 후원에 관심있고 여력이 되는 사람을 개발하기. 왜냐하면 후원취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그건 회사에게도(취소 된 만큼 후원금이 준다), 우리에게도(취소 된 만큼 새로 개발해야한다), 중단 후원자에게도(후원을 중단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후원을 다시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좋지 않다. 

 

그래서 나는 애초에 후원을 할 수 있는, 하고 싶었던 사람을 찾고자 방법을 바꿨다. 예전 접근방식이 무작위로 누구 하나 걸려라하는 무대뽀 방식이었다. 이제는 대놓고 후원 캠페인임을 알 수 있게 피켓을 크게 세우고 핸드피켓을 든다. 

 

'이걸 보고도 부스로 온다고? 넌 찐이구나.'

 

그러다보니 캠페인 부스로 많이 오시는 대표 3가지 유형 중에서 

 

1 - 대학교 1,2학년/알바하고 있음/여성

2 - 중년여성/경제권쥐고 있음/종교적 믿음

3 - 직장인/중년/남성/타단체 후원중/후원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 확고

 

3번 분은 평균적으로 후원을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냉정하게 판단하는 편이시다. 그래서 질문도 많으시고 깐깐하시다. 어설프게 알아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오히려 역정을 내신다. 이제 막 후원개발에 뛰어든 신입들은 대하기가 어렵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고, 질문을 받는 순간 주도권이 시민분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3번 분의 경우, 나에게 질문을 해줬으면 했다. 내가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자료도 많이 준비했는데. 왜 아무것도 안물어보시는건가. 여러분의 소중한 돈이다. 그래서 소중한 돈을 더 중히 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단체의 후원금 사용내역은 투명해야해. 
- 우리는 후원금 사용내역을 다 오픈(홈페이지, 국세청공시자료)하고, 3번의 감사(자체감사, 구청감사, 외부회계법인감사)를 받습니다.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데 
- 운영비로 15%, 사업비 중 45%가 XX사업에, 사업비의 23%가 AA사업에, 사업비의 나머지는 BB사업에 사용됩니다.

 

처음 듣는 단체라 신뢰가 안가는데
- 저희는 그동안 DD사업을 2년간 진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AA사업에 대한 중간보고, 결과보고 또한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정기적으로 보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체 투명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습니다.

 

내가 너희를 어떻게 믿고 개인정보를 넘깁니까
- 그래서 봉사자, 대학생이 아닌 전문 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가 직접 나왔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정보관리에 대한 의무 교육을 수료하고 있으며, 외부와 독립된 인트라넷 서버와 개인정보보호법 준수에 따라 후원자분들의 정보가 관리 됩니다. 따라서 삭제를 요청하실 경우 그 즉시 복원 불가능한 방법(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정보는 파기 됩니다.

 

물론 이렇게 답변을 준비해가도 후원개발이 안될 수 있다. 그건 소개팅이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기본적인 예의를 지킨 소개팅일때) 서로 맞지 않아서 안된 것처럼, 그 분과 우리가 맞지 않아서 안된 것일 뿐이다. 나중에 생각바뀌면 올 수 있도록 우리는 계속 그자리를 지키면 된다. 

 

우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준비된 채로 서있는다. 그러니 관심있으면 부끄러워 말고 먼저 다가와주면 좋겠다. 질문한다고 해치지 않는다. 

 

세상에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1) 찐은 1. 진짜(오리지널)의 줄임말이다. 2. 은 '진짜'에서 진을 세게 발음한 것으로 '최고', '아주 좋음'의 뜻으로 쓰인다-네이버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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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인증 도장

단체가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민에게 요구하는 것은 많지 않다. 기부금과 봉사활동. 왜냐하면 시민들이 매번 분쟁지역 같은 곳에 가서 직접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교육을 받고 사명감으로 무장한 전문가와 활동가들에게 현장을 맡기고, 나는 그들의 일을 지원해주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후원자들이 많다.

자칫 후원에 대한 관심이 '다른데 쓰일 돈을 좀 더 가치 있게 쓰고 싶다.'라고 뭉뚱그려서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리에서 여러 후원자들을 만나면 개인마다 다양한 이유를 가짐에 놀란다. 그래서 만났던 후원자의 유형을 8가지 유형으로 나눠봤다.

1. 의무감

후원을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듯이, 내가 먹고사는데 충분하다면 당연히 타인을 도와야 한다고 여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진 자들의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의무감에 근거한 후원자는 예우, 혜택보다는 사회 전체에 이득이 오는 사업(혹은 단체)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나의 후원이 명확하게 성과를 보이기를 원한다.

2. 혜택

원래 후원은 대가 없다. 즉 기부행위에 대한 반대급부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어찌 세상이 단어의 뜻대로만 돌아가는가. 주는 게 있으면 동등하지는 않더라도 무언가 피드백이 오기를 바란다. 가장 일반적인 혜택은 연말정산 세액공제다. 하지만 이는 소득이 있는 후원자에 한해 유효한 혜택이며, 엄밀히 말하면 단체가 아닌 나라에서 주는 혜택이다. 그래서 단체는 차별화를 주기 위해 '기부자 예우'의 형태로 무언가를 제공한다. 감사편지, 기념품, 감사패, 세액공제 등등. 의료재단의 경우 의료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고려대병원 의학발전기금>

http://donation.kumc.or.kr

 

고려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

 “불굴의 박애 정신을 기리며”고려대의료원, ‘로제타 홀(Rosetta S. Hall) 기념음악회’ 성료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로제타 홀

donation.kumc.or.kr

 

3. 미안함

본인이 직접 그 일을 하지 못해, 기부로 대신한다고 여기는 경우다. '독립운동은 못해도, 독립운동 자금은 대준다.'가 여기에 해당한다. 후원자는 약간의 미안함 혹은 죄책감을 느낀다. 세상에 분명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직접 할 수 없다. 필자가 WWF에 후원한 이유가 죄책감에 기반했다. 벽걸이 에어컨 고장으로 이동형 에어컨을 구입했다. 그리고 한 달 전기요금이 10만 원이 나왔다. 효율이 안 좋았으니 당연했다. 사용한 전기만큼 자원을 낭비했다는 죄책감으로 환경단체인 WWF에 후원을 시작했다.

4. 소속감

'후원자'라는 타이틀 그 자체 혹은 그 단체 '후원회'의 회원이라는 타이틀을 중시하는 경우다.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 중 3번째, 4번째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와 '존중의 욕구'에 해당한다. 생리적 욕구, 안정감 욕구 다음에 해당하며, 어딘가에 속해 쓸모 있음을(사랑받고 싶음) 증명하고 싶어 한다. '후원자'라는 타이틀은 후원단체에 꼭 필요한 존재이므로, 나의 쓸모가 증명된다. 후자는 나의 네트워크를 늘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 후원자들이 참여하는 행사, (예를 들어 봉사활동, 간담회, 연말 감사파티 등), 가 많을수록 좋다. 물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규모의 행사는 지양하자.

5. 못다 이룬 삶의 의지

흔히 뉴스에서 많이 보이는 '떡볶이 팔아 모은 1억 원, 대학에 기부!'가 이런 타이틀이 여기에 해당한다. 생전 후원자 본인이 원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꿈을, 기부를 통해 대리 만족하는 사례다. 연령대가 많이 높은 편이다. 아마 본인은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꿈을 이루기 어려우니, 다음 세대만큼은 그런 걱정 없이 꿈을 이루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연령대가 높아 유산기부 혹은 계획기부 형태가 많다.

<유퀴즈 - 이수영 회장>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entertain_photo/2020/09/30/KUT4PIL673TCDFOOG6VE25EZEY/

 

‘유퀴즈’ 이수영 회장, ’766억원 기부' 통 큰 FLEX 사업가→"정리 안된 돈 더 있어"

유퀴즈 이수영 회장, 766억원 기부 통 큰 FLEX 사업가→정리 안된 돈 더 있어

www.chosun.com

 

종교는 여전히 후원의 강력한 동기다. 흔히 3대 종교라 불리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는 모두 형태는 다르지만 '나눔'의 가치를 공유한다. 그래서 후원 자체에 거부감은 낮다. 다만 종교활동 자체에 후원(헌금, 시주)이 있고, 교회, 성당, 사찰마다 후원사업을 자체적으로 꾸리기도 한다. 따라서 이미 후원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종교법인이 아닌 사회복지법인이라면 법적으로 후원금을 종교활동에 사용할 수 없다.(기부금 영수증을 확인해보면, 종교단체 외 지정기부금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 혹시 내가 후원하는 곳이 종교법인인지 사회복지법인인지 확인해보자.

7. 명예(사회적 명성)

후원을 본인의 명예를 위해 행하는 경우다. 예로부터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속담 때문인지, 후원을 숨기는 경향이 많다. 마치 후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거나, 널리 알리려고 하면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후원을 널리 자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가심비, 미닝 아웃(meaning out), 팬덤 기부가 대표 사례다. 연예인들 또한 자신의 영향력을 재능기부로 사용해 더 많은 기부를 유도하기도 한다. 일부는 기부를 자랑하는 것을 보고 유명해지려고 하는 거라고 비꼬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행하지 않은 선보다 행하는 위선이 사회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소울워커 소매넣기>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8041100009

 

소울워커-유저들 간의 '소매넣기 배틀'…미혼모 지원센터 기부 '나비효과'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운영진과 유저들이 서로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어 화제다. 이 '훈훈한 대결'은 미혼모 지원센터 '기부배틀'로 번져 게임 유저들의...

www.busan.com

 

https://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949

 

'혐오'에 '기부'로... '메이플' 유저 선행 릴레이에 담긴 속뜻은? - 게임플

혐오 대응을 위해 시작된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의 기부 선행 릴레이가 다른 게임에도 확산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외주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스튜디오 뿌리\' 신규 영상에서 발견된 손동

www.gameple.co.kr

 

 

 

8. 호기심

후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20대 초반에게 많이 보인다. 어릴 때부터 후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있으나, 방법을 알기도 어렵고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다. 성인이 된 이후,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후원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후원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소비는 어릴 때부터 해왔기에 익숙하다. 반면 후원은 생소한 개념이기 때문에 쉽사리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따라서 후원 자체에 대한 부담감을 확 낮춰주는 방법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 중 하나의 이유보다는 복합적인 이유로 후원에 관심을 가진다. 필자의 경우 3-1. 시민의 의무감과 3-3. 미안함이 섞여있다. 의무감 80%, 미안함 20%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앞에 서는 이유가 있고, 다른 이유들이 그 뒤를 따른다.

필자가 분석한 후원 관심 유형 외에도 아름다운 재단에서 제공하는 후원 유형 분석 툴이 있다. 나는 어떤 유형 일지 한 번 체크해보는 건 어떨까.

https://beautifulfund.org/bf_research/donor-research/

 

나는 어떤 유형의 기부자인가??

이 테스트는 비영리 역량강화를 위한 연구와 컨설팅을 진행하는 영국의 NPC에서 만든 기부자 유형 진단 툴입니다. 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기부방법과 기부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면 좋

www.beautifulf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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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만 원 후원하면 진짜로 아이들한테 1만 원이 가나요?
1만 원 후원하면 여기서 직원들 인건비로 얼마나 떼먹는 거죠? 2천 원이라도 아이들한테 가나요?
기부금 사용내역이라고 나온 그래프를 어떻게 믿죠?

 

등대

 

단체의 본질적 가치 평가

모든 기부단체들은 자신을 좋은 단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의 바람직한 비전과 목표, 실천에서 ‘좋은 단체’라는 명분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가 좋은 단체인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좋다’라는 평가는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지는가? 명확한 답을 가진 단체만이 진정으로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단체가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들은 기부금의 사용처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모든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다른 단체들에게도 모범이 되며, 진정으로 '좋은 단체'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사회적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단체와 기부자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부자와 수혜자 사이의 균형

대부분의 기부 단체는 기본적으로 '좋은' 단체로 분류되지만, 명분에 치중해 기부자보다 수혜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좋은 단체'는 기부자들에게도 기부금을 어떻게 윤리적, 효율적,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에도 집중 합니다.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과 공개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은 기부단체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단체는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부자에게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알려야 합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이러한 투명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플랫폼은 국내의 다양한 기관의 기부금 사용내역의 결과를 공유하며,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기부자가 단체의 사업 상황을 세심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며, 기부 문화의 투명성을 강화합니다.

 

또한 ‘채리티 워터(Charity Water)'는 전 세계의 깨끗한 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로써, 이 단체는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과 공개에 매우 집중합니다. 채리티 워터는 기부자에게 자신들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이러한 투명성은 기부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독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부단체의 신뢰 회복과 법적 의무

기부단체의 신뢰도는 다양한 횡령 사건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기부단체와 기부자에게 후원금 사용 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만듭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용내역 결과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회계감사와 인증을 통해 불신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인터넷으로 찾아보겠다'는 기부자들의 요구에 명확한 답을 제공하며, 비영리 영역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접근은 기부 문화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https://m.khan.co.kr/economy/industry-trade/article/202403201247001

 

투명성 뛰어난 비영리 공익법인은?…한국가이드스타, 49개 우수 법인 발표

공익법인 평가업체 한국가이드스타는 투명성과 책무성, 재무효율성이 우수한 ‘스타 공익법인’ 49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이드스타가 지난해 국세청 공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m.khan.co.kr

 

기부 단체의 신뢰 회복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넘어서는 문제입니다. 신뢰는 기부 문화의 핵심 요소이며, 이를 회복하는 것은 모든 기부 단체의 중요한 목표여야 합니다. 법적 의무를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이상으로 기부자와의 소통, 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실현을 통해 신뢰를 빌드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면에서 아래의 기부 단체를 서포트하는 기관들은 기부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1. 차리티 내비게이터(Charity Navigator)

미국 기반의 비영리 평가 기관으로, 20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차리티 내비게이터는 수천 개의 비영리 단체들을 대상으로 재정 건전성, 투명성, 책임성을 평가하며, 별점 시스템을 통해 기부자들이 쉽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플랫폼은 비영리 단체들이 자신들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 가이드스타(Guidestar)

가이드스타 역시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비영리 단체들의 재정 보고서, 성과 지표, 임무, 목표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이드스타는 비영리 단체들이 투명성을 입증하고 기부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합니다.(한국가이드스타도 있습니다.)

 

3. BBB 와이즈 기빙 얼라이언스(BBB Wise Giving Alliance)

미국의 비즈니스 베터 비즈니스 뷰로(Better Business Bureau, BBB)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 기관은 비영리 단체들이 준수해야 할 20개의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이러한 기준에는 거버넌스, 효과적인 프로그램 실행, 재정 건전성, 투명한 기부자 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됩니다. 이 인증을 받은 기관은 BBB의 웹사이트를 통해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기부자들에게 신뢰의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4. 채리티 워치(CharityWatch)

채리티 워치는 비영리 단체들의 재정 효율성과 거버넌스를 평가하는 또 다른 미국 기반의 비영리 평가 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특히 재정 건전성에 중점을 두며, 기부금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평가 결과는 A+부터 F까지의 등급으로 제공되며, 이는 기부자들이 보다 정보에 기반한 기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국내

1. 기부통합관리시스템

행안부에 등록한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단체는 의무적으로 모집 및 사용 명세서를 기부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해야 합니다. 단체들은 이전보다 더 자세한 모금 연월일, 사용처, 사업내용 등을 기재하게 되어, 기부자들이 상세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16327

 

기부금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국민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앞으로는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단체의 모집 금액과 세부 지출내역을 기부통합관리시스템(1365기부포털, www.nanumkorea.kr)에서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행정안전부는 기부금 관리 투명성 확보와 기부

www.korea.kr

 

2. 기부문화연구소

기부문화연구소는 한국의 기부문화 발전과 기부단체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연구 기관입니다. 기부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여 기부단체와 기부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3. 한국모금가협회

한국모금가협회는 기부금 모금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로, 기부문화의 질적 향상과 모금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 협회는 모금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금 활동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여 기부단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처럼, 단체의 본질적 가치 평가, 기부자와 수혜자 사이의 균형,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과 공개, 그리고 기부단체의 신뢰 회복과 법적 의무는 모두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각 단체는 이러한 요소들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기부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 활동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결국, 이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이 되며,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2024.04.07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거리 캠페인 성공의 열쇠: AIP 모델로 신뢰 구축하기

 

[F2F캠페인 외전] 거리 캠페인 성공의 열쇠: AIP 모델로 신뢰 구축하기

낚시의 철학, 캠페인의 전략 낚시는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서, 기다림의 미학을 깨닫게 해 줍니다. 포인트를 찾고, 미끼를 뿌린 후 입질을 기다리는 과정은 많은 인내와 지식을 요구

npo-archiv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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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 도서

 

 

내가 만난 기부의 변화, 그 시작과 깨달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지난 6년 넘게 모금 활동을 하며 제 모금 활동의 나침반 같은 책, <냉정한 이타주의자>이 뒤를 이을만한 책을 읽은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냉정한 이타주의자>는 기부를 단순한 선의의 행동으로만 여기던 저에게, 기부의 정확한 효과를 검증하고 임팩트를 측정하는 중요성을 일깨워준 책이죠. 그리고 최근 저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만든 책,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해요.

 

기부,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모금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요구와 욕구에 직면하게 돼요. 어떤 담당자는 사회공헌사업으로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어떤 이는 최대한 단순하게 비용을 절감하길 바라죠. 현장에서는 기부금이 크면 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한 형태의 사업만을 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런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나의 생각은 배제한채, 후원처에서 요청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용역을 대행하는 일처럼 대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를 만나면서 저의 역할과 기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시작됐어요.

 

 

기부, 올바른 방향을 찾다

이 책은 기부자들이 항상 가지는 고민, "내 기부금이 정말 가치 있는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답을 제시해요. 미국의 다양한 제도와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와는 다른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도 많은 영감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어요. 특히, 기부자와 비영리 단체간의 상호 존중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영리 단체와 기부자 간의 신뢰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줬죠.

 

미국은 기업/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재단과 기부 펀드가 많이 조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재단과 기부펀드는 자신들의 자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영리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지요. 그 과정에서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용되는 효과성 측정과 효율성을 높이는 목표관리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비영리 영역에서 추가하는 사업의 방향과 결이 맞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해요. 비영리 영역은 효과성 검증의 시간이 길고, 숫자로 표현하기 애매하고, 사회변화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재단은 비영리 단체를 바꾸려 하는 것보다, 임팩트를 내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운 비영리 단체를 발굴하고 상호 존중하는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해요. 비영리단체도 자신들의 사업의 임팩트와 변화를 기부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피드백 해줌으로써,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실천으로 이어진 깨달음

저의 일터와 연계된 사회공헌사업은 규모가 크고, 전국적인 범위를 다루고 있어요. 과정 속에서 다양한 단체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매우 보람차요. 예를 들어,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느린학습자 아동들을 위한 유소년 축구단  활동 지원부터, 놀이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병원 환아들을 위해 놀이키트를 제작하고, 그 아이들의 그림으로 굿즈 만들어 판매하는 단체까지. 모든 경험은 저에게 기부와 모금이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있는 강력한 도구임을 일깨워줬어요.

 

저는 사회복지개론에서 사회복지사의 다양한 역할 중 '중개자(Broker)'의 역할이 늘 맘에 들었어요. 자원과 자원을 연결하는 일이 중개자(Broker)의 역할인데, 모금업무가 딱 그 역할에 맞춤이거든요. 기부자의 자본, 비즈니스 영향력이라는 자원과 비영리단체의 사회변화 기술과 네트워크라는 자원이 연결되었을 때의 시너지가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더 숨겨진 비영리 단체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해요.

 

마지막으로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의 각 챕터별로 저자가 주요하게 주장하는 내용을 한문장으로 정리해보았어요.

 

 

  • 제1장 - 비영리 단체는 소셜섹터 특유의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그 운영 프로세스를 알아야 한다.(목표, 모델, 수행지표 등)
  • 제2장 - 기부는 절대 섣불리 결정하면 안되고, 충분한 조사와 고민이 필요하다.
  • 제3장 - 내가 생각하는 기부 목표와 사회적 필요가 일치 하지 않을 수 있다.
  • 제4장 - 기부사업의 전략은 언제나 변화할 수 있으며, 가능성이 보이면 전격적으로 지지해줘야한다.
  • 제5장 - 단순히 기부금만 주고 끝이 아니라 기부자와 수행기관과 지속적인 소통 관계가 필요하다.
  • 제6장 - 기부의 효과성 평가는 상호 협의하에 결정하자.
  • 제7장 - 기부는 소셜섹터와 연결된 다양한 사회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영향을 받는다.(정치, 비즈니스영역, 윤리적인 문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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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시작하려면 썸을 타고, 확신이 들 때 고백을 하는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갑자기 '사귀자'라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듯, 정기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데이트를 하는 이유는 상대방에 대해 더 잘 알아가기 위함입니다. 영화관, 놀이공원, 식당 등에서 시간을 보내며 상대방의 성격과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죠. 이처럼, 후원자로서 단체를 이해하고 신뢰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기후원은 단체와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는 약속입니다. 소액이든 고액이든, 이는 단체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정기후원을 해주세요.'라고 바로 요청하는 것은, 소개팅 첫 날부터 '우리 사귀자'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죠.

 

첫눈에 반할 수도 있지만, 소개팅 첫만남에 대뜸 사귀자고 하기는 어렵다.(출처 : 뤼튼 ai)

 

크라우드 펀딩, 일시 후원, 물품 후원, 자원봉사 등 여러 방법으로 단체를 알아가고, 단체에 대해 확신이 들 때 '이 단체와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기후원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단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후원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충성고객과의 관계를 봐야합니다.

 

충성고객은 그저 소비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충성고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애플의 제품보다 더 좋은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을 소비합니다. 그 이유는 애플의 브랜드 이야기와 그것이 주는 소속감 때문입니다.

 

비영리 단체도 이를 참고하여,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가 후원하고 싶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후원은 핸드폰 개통처럼 필수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필수적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단체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제안하지만, 참여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이 중요합니다. 후원을 강요하는 대신, 후원자가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어야만, 일시적으로 동정심에 의해 후원을 시작했다가 금방 그만두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후원을 유도하는 방식이 통했습니다. 이를 '빈곤 포르노'라고 불렀죠. 단지 동정심을 잘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후원자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습니다. 현대 사회는 더욱 발전하고, 사람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동정심을 이용한 후원 요청에는 더 이상 동요되지 않습니다.

 

단체나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후원자가 단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후원자 스스로가 '이 단체와 함께하고 싶다'는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저희를(혹은 이 캠페인을) 아시나요?

1. 처음 봤어요
2. 본 적은 있어요(들어본 것 같아요)
3. 참여 해봤어요

 

1번보단 2번, 2번 보단 3번의 답변을 들을 수록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은 다 알 것입니다. 하지만 그걸 앎에도 불구하고 실천하고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이렇게 해야만, 후원은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행위가 아니라, 단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기후원은 단순히 '이번만 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참여와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결국, 정기후원은 단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Would you marry me?"라는 문구를 비영리단체와 잠재후원자사이에서 해석해본다면 '불쌍해서'가 아닌,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진심이 담긴 고백과 같습니다.

 

오랜 만남 끝에 결혼에 성공! (출처 : 뤼튼 ai)

 

추가 자료:

1. "How fundraisers can use the psychology of giving" - 이 연구자료는 후원의 심리적 배경에 대해 논의합니다.

https://www.charitylink.net/blog/how-fundraisers-can-use-psychology

 

How fundraisers can use the psychology of giving — Charity Link

Giving to charity is something people do for a number of reasons. Fundraisers can use these tips on the psychology of giving to get better at fundraising.

www.charitylink.net

 

2. "14 Effective Online Fundraising Ideas for Any Nonprofit" - 이 기사는 비영리 단체가 어떻게 온라인 펀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제공합니다. 

https://kindful.com/nonprofit-glossary/online-fundraising/

 

14 Effective Online Fundraising Ideas for Any Nonpro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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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f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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