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두번째 강의에서는 현장에서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모금을 성공시키는 방법을 넘어, 기부자와 잠재기부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신뢰와 공감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해피빈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서 기부자와의 첫 만남부터 신뢰 형성, 그리고 재기부까지 이끄는 다양한 전략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럼에서 직접 들은 인사이트와 추가 자료를 바탕으로 해피빈이 어떻게 기부자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온라인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지 그 핵심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해피빈이 만드는 기부자와의 신뢰의 연결고리
1. ‘온라인 거리모금’의 접근성
해피빈은 오프라인 거리모금의 한계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별한 계기(재난, 사회적 이슈 등)가 있을 때마다 기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며, 이때 해피빈은 기부자가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합니다.
2. 첫인상과 스토리텔링의 힘
성공적인 모금의 시작은 ‘첫인상’에서 결정됩니다.
실제 사진, 명확한 제목, 구체적인 사연이 기부자의 마음을 단 몇 초 만에 움직입니다.
특히, 수혜자의 실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은 기부자가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해신뢰와 공감의 기반을 다집니다.
3. 투명성과 피드백으로 신뢰 강화
기부금 사용 내역, 모금 진행 상황, 후원 후기 등 투명한 정보 제공은 기부자가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네이버 해피빈은 이메일, 앱 알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자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다른 후원자들의 댓글과 후기를 쉽게 볼 수 있게 해 공감과 신뢰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4. 기부자 중심의 콘텐츠와 소통
해피빈은 단체의 자랑이 아니라 기부자의 시선에서, 기부자의 언어로 소통합니다.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덜어내고 ‘내가 이 기부로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합니다.
또한, 모금함 후기와 댓글을 통해 기부자들이 서로 응원하고 정보를 나누는참여형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5. 누구나 쉽게, 일상에서 기부
해피빈의 ‘콩’ 시스템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 검색 등 일상적 온라인 활동만으로도 예비 기부자가 될 수 있게 만들어
기부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기부 경험을 쌓은 사용자는 점차 적극적인 기부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해피빈 모금함, 성공적인 글쓰기와 사진 선택법
- 간결하고 명확한 메시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는 문장으로 작성합니다. -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통계나 추상적 설명보다 한 사람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
슬프고 자극적인 사진보다는 희망과 변화를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 투명한 정보 공개:
기부금 사용 계획, 진행 상황, 후기를 꾸준히 공개해 신뢰를 쌓습니다. - 기부자 참여 유도:
댓글, 후기, 알림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기부자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합니다.
플랫폼 펀딩의 확장과 사회적 의미
해피빈은 단순한 기부 플랫폼을 넘어 펀딩, 공감가게, 오프라인 체험활동 등 다양한 참여 채널을 운영하며 기부가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도록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착한 소비 트렌드와 결합해 공익 상품 펀딩, 체험형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결론: 온라인 기부, 신뢰와 공감이 핵심
해피빈의 성공은 기술적 완성도나 플랫폼의 편리함만이 아니라 기부자와의 신뢰, 진정성 있는 소통, 투명한 피드백에 있습니다.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잠재 기부자를 자연스럽게 기부자로 성장시키는 해피빈의 전략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기부 문화의 변화를 이끌 중요한 모델이 될 것입니다.
참고 자료
- SOVAC 2020 세션 요약 – 해피빈 플랫폼
- 정유진 기자의 기빙트렌드 – 성공하는 온라인 모금의 비결
-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를 움직이는 글쓰기
- 기부자를 움직이는 글쓰기 – 예스24
- 해피빈 재단 권혁일 대표 인터뷰
- 플랫폼 참여형 기부 문화 – 네이버·카카오
SOVAC 2020 세션 요약 – 나눔이 일상이 되는 공익 플랫폼, 해피빈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0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비영리조직과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소통하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 9월 한
blog.donus.org
[정유진 기자의 기빙트렌드] ② 성공하는 온라인 모금의 비결 - 더나은미래
제목·스토리·사진으로 잠재적 기부자의 마음을 두드려라 눈길 가게 제목 바꾸면 목표 모금액 훌쩍 넘고 수혜자 직접 올린 사연이 네티즌 공감 더 얻어… 사회적 이슈 연계하면 모금·인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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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글쓰기는 일반 글쓰기와 다르다”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를 움직이는 글쓰기 전략 특강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20일, 법무법인 온율 렉처홀에서 일반 글쓰기와 다른 전문 영역인 ‘모금 글쓰기’ 특강을 열었다. 세 명의 모금 전문가가 뉴스레터, 플랫폼 모금 글쓰기, 기업 제안서 쓰기
www.socialimpactnews.net
기부자를 움직이는 글쓰기 - 예스24
모금 글쓰기는 다르다모금은 전문 영역이다. 모금에는 상당한 지식과 일련의 원칙이 있다. 비전문가나 자원봉사자가 주먹구구식으로 짜깁기해서 만든 괴물이 아니다. 상업 마케팅이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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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콩이 틔우는 변화의 싹: 해피빈 재단 권혁일 대표
본 글은 Impact Business Review 3월호에 실린 [People] <연두색 콩이 틔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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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참여형 기부’ 문화 이끄는 네이버·카카오…양사 누적 모금액만 150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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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해피빈을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와 사회 변화를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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