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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관련된 일러스트
출처 : pixabay

 

예전에 기본급으로만 한 달을 살아보고자 예산을 다시 리모델링을 한적이 있다. 예산을 짜면서 항상 걸리적 거렸던 것이 바로 보험이다. 30살도 되고 해서 기존 연금보험을 다시 살펴보니 보험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2명의 보험설계사(한화와 농협) 엄마(웬만한 보험설계사보다 더 잘 아신다)사이에서 1시간 씩 통화하면서 고막과 머리가 아파온다. 보험설계사분들은 어떻게든 해지환급금과 약정금리를 언급하고(연금보험의 보험이 해지환급률이기 때문에 나는 중요시 여긴다), 엄마는 굳이 그런거 필요없다면서 브레이크를 걸어주신다. 보험은 내가 이제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다. 그동안은 그냥 취업했으니까 엄마가 나보고 이제 내라고 하신걸 그냥 내고 있었다. 하지만 내 보험이라면 나도 보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호구당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보험을 공부해보니 보험가입은 확실히 영업이 아닌 설계다. 자격증을 가진 전문 설계사가 내 라이프 플랜에 맞게 보험을 설계해주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왜 보험설계사를 전문직이 아닌 영업이라고 생각할까? 

 

보험수당을 타기 위한 안좋은 사례를 많이 접해서 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들은 전문가로 대해주지 않은점도 있다. 밖에서 모금을 하면 한달 1~2만원의 후원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따진다. 후원금 사용내역, 단체에 대한 신뢰, 운영비지출내역 등 세세하게 따진다. 왜? 내 피같은 돈이니까. 

 

그런데 왜 그 비싼 10만원씩 10년납을 하는 보험은 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가입하는가? 그 설계사가 믿을만해서? 설계사가 좋다고 하니까? 약관과 계약서를 잘 보지 않고 오로지 설계사의 말만 듣고 가입했기 때문이다. 왜 전문가에게 질문하지 않는가, 왜 장점만 줄줄이 나열하고 단점은 이야기하지 않는지 의심해본적 있는가? 왜 약관을 분석하지 않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전문가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후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처럼, 보험을 가입한다면 

 

보험의 가입의 목적은 무엇인지(저축인지 보장인지 투자인지), 월 납입능력은 어느정도인지, 해지환급금과 갱신률은 얼마인지, 비과세와 연말정산은 어떤지, 내 생활습관과 가족력, 업무환경을 고려해서 무엇이 우려되는지, 나의 인생플랜(이직, 은퇴, 결혼, 자녀계획 등)은 어떤것을 중점으로 둘것인지, 앞으로의 물가, 금리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를 세세하게 세팅해서 보험설계사에게 요청해야한다. 그러면 보험설계사는 절대 비싸기만한 보험을 제시할 수 없다. 

 

그리고 한 명의 설계사가 아닌 2명 이상의 설계사에 같은 조건으로 요청해보면 절대 같은 보험 설계를  들고 올 수 없다. 그러면 나하고 계약을 안할테니까. 어떻게든 다른 설계사보다 좋은 혹은 다른 조건을 들고 올 것이다. 물론 내가 보험에 대한 기초지식이 많고 의심이 많다는 가정하에.

 

그럼 후원은 어떨까. 애초에 의심은 많이 한다. 믿을만한 단체인가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믿을만한 단체의 기준은 무엇인가? 높은 인지도? 연예인홍보대사? 투명한 후원금사용?

 

투명한 후원금 사용은 어떻게 확인하는가. 그냥 후원금 사용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 투명한가? 그러면 노래방 20만원 내역도 홈페이지에 올리면 투명한건가? 100% 수혜자에게 가면 투명한가? 뭘 보내는지는 중요치 않고 그냥 내 돈 전부가 가면 오케이?

 

후원에 대한 본인의 기준이 없다면, 아무리 밖에서 많은 모금단체를 만나도 의심만하지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후원자의 문제가 아니다. 알고 싶어도 알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놓지 않은 후원단체도 문제다. 보험약관 혹은 보험광고를 보면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의 향연이다.

 

해지환급률, 공시이율, 치주, ci보험, gi보험, 소액암, 허혈과질환, 진단비와 의료실비 등등. 보험사가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애매모호한 30페이지가 넘는 약관과 내가 물어보지 않으면 먼저 말해주지 않는 설계사. 모금단체도 마찬가지. 후원금 사용내역이라고 올려줬지만 그래프만 딸랑 올려놓고 끝. 홈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어야하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를 거쳐야하는 불편함. 연차보고서에서는 마찬가지로 공부하지 않으면 알기 사용내역 들. 더 자세한 내역은 국세청의 공시자료를 봐야하지만 실제 찾아서 보는 과정도 복잡하다. 공시자료를 봐도 지출내역일 뿐 실제 임팩트 있게 효과적으로 쓰이는지도 알 수 없다. 

 

투명하기는 하지만 잘하는지는 알 수 없다. 

 

결국 보험이나 후원이나 내가 낸 돈이 아깝지 않게 쓰이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 보험과 후원은 돈 내고 끝이 아니다. 수시로 들여보고 수시로 변화하는 정책을 공부해야한다. '속았네, 사기꾼이네'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의심하고 레이더를 켜놔야한다. 고객 혹은 후원자들이 편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감없이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정보를 제공해야한다. 

 

신비주의와 영업비밀은 끝났다. '굳이 공개해야해?'라는 물음은 사생활에나 물어보고, 공개 필요성의 판단은 단체가 아니라 고객과 후원자들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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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이미지 출처 : pixabay

 

미국은 선거가 끝났고, 대한민국은 각종 정치 이슈와 사고로 나라가 뒤숭숭하다.

 

선거는 캠페인 싸움이다. 아무리 유명한 정치인이라도 캠페인 실수 한 번에 확 고꾸라질 수도 있고, 무명의 정치인도 체계적이고 세련된 캠페인으로 일약 스타가 될 수 도 있다.

 

모금 캠페인과 선거 캠페인은 비슷하면서 다르다. 우선 어떻게든 우리를 알려야 한다는 공통된 목적이 있다. 우리의 단체와 사업을 알아주세요. 우리의 후보자와 정당을 알아주세요. 즉 브랜딩 싸움이다. 브랜딩이 정립되지 않은 캠페인은 시작부터 지고 들어간다. 모금 캠페인의 브랜딩은 주로 단체의 명성과 대표사업, 이사회 혹은 홍보대사라면, 선거 캠페인은 색깔론 즉 정치성향으로 브랜딩이 시작된다. 

 

태극문양의 전통 때문인지 몰라도 그동안의 선거는 늘 파란색 빨간색의 대결을 통해 언론, 대중들에게 자신을 인식시켜왔다. 그 부작용이 항상 선거철마다 나오는 막말 파문이다. 반면 모금 캠페인은 대결 형태가 아니다. 즉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보니 승패의 결과가 없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1억을 모금했다고 해서 우리가 모금 캠페인에 진 것은 아니다. 서로 윈윈 할 수도 있는 승패가 무의미한 게임이다. 

 

그래서 오히려 모금 캠페인의 개성이 다양할지도 모른다. 실패가 있지만 완벽한 실패가 아니기 때문에 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편 모금, 거리모금, ARS 모금, 온라인 모금, 키트형 모금, 이벤트 참여형 모금, 챌린지형 모금, 펀딩형 모금, 블록체인형 모금 등 시대를 따라갈 여력과 여유가 있는 단체 그리고 블루오션을 노리는 단체를 통해 모금 캠페인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히지만 선거 캠페인은 승자독식이다. 승리가 아니면 패배만 있을 뿐이니 검증된 성공 공식을 따라 개성 없는 캠페인이 반복되는 양상이 보인다. 그래서 선거 캠페인은 캠페인 자체의 개성보다 브랜딩에 더 힘쓸 수밖에 없다. 기호와 색깔로 구분하는 현실.

 

그래서 기존의 선거 캠페인과 조금 다른 양식을 진행되면 기존의 정치 방식에 답답함을 느껴온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이전에 미국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캠페인 내용을 참고

 

1. 오바마 선거 캠프-빅 데이터 캠페인으로  재선에 성공하다.

비밀동굴팀(The Cave)-주먹구구식이 아닌 정확한 빅데이터 개인화되며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기존의 선거 캠페인 공식을 뒤집다.

https://blog.naver.com/businessinsight/221073735549

 

1% 표심 잡으려 오바마가 뽑은 ‘비밀동굴팀’│인터비즈

[DBR/동아비즈니스리뷰] 버락 오바마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blog.naver.com

 

 

2. 민주당 대선 후보 앤드류 양 - 슬로건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진영논리에 지친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는 새로운 지지층과 인터넷에서 만큼은 어느 후보자보다 강한 결속력으로 좌우 진영논리가 아닌 숫자와 팩트로 기본소득을 주장하다.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20020411077718947

 

해시태그와 math로 무장하고 즐기면서 - 티타임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 중인 앤드류 양. 특히 그의 지지층인 ‘양 갱’(Yang Gang)의 선거 운동 방식은 미 언론의 분석 대상이 되고 있다.

www.ttimes.co.kr

 

 

F2F 캠페인을 나가는 장소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선거 유세도 항상 그 장소를 여러 후보가 돌아가며 나온다. 어떤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구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을까(난 그렇게 믿고 싶다). 그 나물에 그 밥, 그놈이 그놈,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정말 참신하고 마음에 와 닿는 캠페인이 나온다면 정말 나도 재밌게 그 후보를 지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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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법칙도 아니고, 실패의 법칙도 아니고, 성공의 실패 법칙이 무슨 의미인가. 역설적이게도 한 번 성공한 것은 두 번 성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것이다. 보통 성공한 영화의 후속작이 대부분 실패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성공은 수많은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발생하기 때문에, 똑같은 방법으로는 같은 성공을 누릴 수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이다. 날씨, 국제정세, 인플루언서, 경제 등등.      

 

캠페인도 마찬가지이다. 

 

캠페인의 75%는 실패한다.

 

캠페인의 75%는 실패한다
이것도 높게 쳐준 편인 듯하다. 출처-CAMPAIGN MANAGEMENT

 

성공한 캠페인은 극히 일부이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모자 뜨기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기부 좀 했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캠페인들이다. 이 캠페인을 카피한 수많은 키트형 캠페인, 챌린지 공유형 캠페인이 등장했다. 성공한 캠페인도 있었겠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캠페인도 있다.     

 

우리도 SNS를 통한 릴레이 챌린지를 시도했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왜 실패했을까? 성공의 일부만 카피했기 때문이다.  즉 성공한 캠페인의 형식과 일부 요소만 따라 했다. 겉으로 보이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성공요소인 인스타그램 릴레이, 다음 3 사람 지목, 행동 요구와 그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후원하기. 하지만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참가자들의 의견과 확산이 되기에 무리가 있는 팔로워 수 등으로 인해 전략을 바꿔야 했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그들의 브랜딩, 자원, 홍보 전략은 따라 할 수 없으니 형식만 따라 하니 실패하게 된 것이다.      

 

오히려 캠페인은 성공사례보다 실패사례에서 배울 점이 더 많다.     

 

우리가 온라인 캠페인을 막 시작했을 때, 당시의 방법으로는 해피빈 모금함이 가장 최적이었다. 그때 나는 일부러 실패사례를 찾았다.      

 

해피빈 펀딩페이지
해피빈 전체 기부함 보기 중 종료 임박 순으로 정렬했을 때(2020.03.16 기준)

 

해피빈은 4페이지만 넘어가도 1%도 달성하지 못하고 모금이 종료된 모금함이 넘쳐난다. 왜 그 모금함은 실패했을까? 원인은 하나였다. 홍보 부족. 즉 모금함을 열기만 하고 모금함을 홍보하고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소규모의 작은 단체였기 때문에 부족한 인력과 자원이 문제다. 나의 결론은 모금함을 홍보해야만 실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리의 장점 오프라인 캠페인과 해피빈 모금함을 연결시키기 위해 전에 썼던 내용처럼 qr코드로 모금을 했다. 결과는 긍정적. 지금은 ‘온라인 모금은 당연히 qr코드로 홍보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박혔다.      

 

 

 

성공사례만 짜깁기 한 결과물은 성공신화가 아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메라’다. 이도 저도 아닌 괴물. 해피빈 모금의 성공사례만 봤다면, 우리는 그냥 올려놓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성공이 아닌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 애인에게 사랑받는 방법은 감동적인 이벤트도 아니고 선물도 아니다. 

 

애인이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      

 

그러니 단 한 번의 캠페인 성공을 위해 수많은 실패를 겪는 캠페인 담당자들이여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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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정의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이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일, 거의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이라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우울증의 척도
CES-D척도는 우울증의 선별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가보고형 척도검사 중 하나입니다. 총점 16점 이상이면 경증의 우울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21점 이상이면 중증도의 우울증상을, 25점 이상이면 중증의 우울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네이버 지식백과-우울증)

 

성년이 되는 나이 20살이 되는 건 12월 31일, 단 하루의 차이다. 그 차이 하나로 갑자기 미성년자에서 성년이 된다. 우울증 진단도 20점에서 21점이 되는 경계선을 넘는 순간 갑자기 환자가 된다. 이분법적인 진단으로 갑자기 나는 정상에서 환자가 되었다. 물론 나는 그대로다. 

 


 

1) 이분법

모 아니면 도 / 디지털의 0과 1 / 동전의 앞 뒷면 / 남과 여 / 흑과 백 / 원인과 결과 / 성공과 실패 / 아군과 적군 / 이승과 저승 / 천국과 지옥 / 선과 악 / 정상과 비정상

 

우리는 세상을 이분법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어쩌면 세상을 너무 쉽게 이해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거 아니면 저거니까. 이분법은 판단을 용이하게 돕는다. 관찰과 판단에 드는 에너지와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다 알고 있다. 이분법으로 세상과 타인을 관찰하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2) 무지개는 7가지 색이 아니다

딱딱 경계선을 짓고 구분 짓던 세상에 어느 순간,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이름 붙여지지 않는 존재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 존재를 핍박하거나 억지로 기존 체계에 편입시키려 했다. 빨간색도 아니고, 주황색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속한 색. 그리고 세상은 그 색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상은 숨어있던, 아니 원래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스펙트럼이 빛을 받았다.

 

무지개 프리즘 스펙트럼
무지개 프리즘 스펙트럼 https://world-trip.tistory.com/12

 

이분법과 스펙트럼

3) 왜 캠페인을 할 때 회색지대를 염두해야 할까.

캠페인의 핵심은 대중들의 인식과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대중들의 행동을 어디서 어디로 바꾸는가. 

 

기존의 캠페인은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금연홍보 캠페인. 비정상적인 행동을 정상적인 행동으로 바꾸는 캠페인이다. 기존에 만들어진 경계선을 넘지 마라라는 의미다. 즉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는 캠페인은 주로 행동의 부작용, 계몽의 성격이 강하다. 비정상의 개념도 사회의 도덕, 법에 근거한다. 

 

그런데, 갑자기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캠페인이 등장한다. 당사자에게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는 캠페인이다. 하지만 캠페인에 동의하지 않는 대상에게는 정상을 비정상으로 바꾸는 굉장히 도전적인 의미로 받아들인다. 새로운 경계선을 긋는 행동은 기존  경계선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큰 경계심을 가져온다.


4) 완충지대 혹은 무책임 지대

남북한 군사분계선 사이에는 DMZ라는 완충지대가 존재한다. 협약으로는 DMZ 안에는 군인 대신 경찰만 배치된다. 완충지대는 직접적인 무력 분쟁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사회문제에서 회색지대는 서로가 외면한 무책임 지대이다. 

 

우리가 바꾸고 싶은, 알리고 싶은 캠페인은 기존의 경계선 안에 있는가. 아니면 회색지대에 있어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은 문제인가. 


5) 더 많은 회색지대를

수감자 자녀들을 위한 복지, 시각장애인들의 미술, 발달장애와 경계선 지적장애{일반적으로 70~85 IQ의 인식 능력이지만 지적장애(70 미만)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정도인 지능의 한 분류} 등. 회색지대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단체들의 캠페인이 많다.

 

세움 홈페이지 화면
수용자 자녀들을 위한 복지단체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http://www.iseum.or.kr/

 

 

우리들의 눈 홈페이지
시각장애아동청소년들의 미술 재능을 위한 단체 '우리들의 눈'

http://www.artblind.or.kr/

 

피치마켓 홈페이지
느린 학습자를 위한 단체 '피치마켓'

https://www.peachmarket.kr/%EC%86%8C%EA%B0%9C/

 

모금 캠페인은 단순히 후원금만을 위한 캠페인 보다, 우리가 주목하는 회색지대를 알리는 캠페인이면 어떨까. 경계선에 들어오지 못한 이들을 위한 캠페인은 이미 대중은 충분히 참여하고 있다. 정부, 기업들도 자신만의 자원과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영리단체는? 정부, 기업에 비해 영향력, 자원동원능력이 떨어진다. 비영리단체는 필요 없는 걸까?

 

아니다. 오히려 더 비영리단체는 필요하다. 아무리 정부와 기업이 가진 게 더 많아도, 회색지대 발굴은 그들에게 메인이 아니다. 비영리단체는 정부, 기업보다 더 깊숙이 더 촘촘하게 사회 전반에 스며있다. 오로지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교육받은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이 비영리단체다. 

 

3줄 요약

1) 세상은 이분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2)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회색지대(스펙트럼)가 존재한다.

3) 캠페인은 이 회색지대를 발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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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이어 감사하게도 2024년에도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큐레이터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작년과는 다르게, 신청&선발이 아니라 센터에서 각자에게 활동 제안을 주셔서 활동할 수 있었다. 

 

2024년에도 총 15개의 원고를 작성하였고, 관련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링크를 공유한다. 

 

키워드 : 장애인, 유소년 스포츠, 장애인 스포츠, 수리권, 비영리 최초, 건강장애학생, 위기 임산부, 보호출산제, 출생통보제, 기부자조언기금,  기후위기와 재난, 영케어러, 기부 논문, 장애인 창업, 패럴림픽, 10대 스마트폰

 


1. 장애인 유소년 스포츠, 국내 & 해외 사례 톺아보기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20&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장애인 유소년 스포츠, 국내 & 해외 사례 톺아보기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장애인 유소년 스포츠는 단순히 체육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통합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러한 스포츠 활동은 장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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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례로 살펴보는 아동/청소년 수리권(리페어) 체험과 인식이 중요성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21&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사례로 살펴보는 아동/청소년 수리권(리페어) 체험과 인식이 중요성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어릴 때 무언가를 고치거나 수선해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나요?  복잡한 전자기기, 생활용품, 옷을 비롯한 우리 주위에는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물건들을 사용하다가 혹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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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가 하는 활동은 누가 맨 처음 시작했을까? - 비영리 섹터의 세계 최초 시리즈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26&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우리가 하는 활동은 누가 맨 처음 시작했을까? - 비영리 섹터의 세계 최초 시리즈 - 서울시공익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받으면, 혁신적이고, 다른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2등보다 1등을 기억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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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는 환자이면서, 학생입니다.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상편>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42&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우리는 환자이면서, 학생입니다.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상편>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

1차 웹툰 출처 : 네이버 웹툰 <닥터앤닥터 병원일기> 13화1차 사진 출처 : "암을 겪어도 삶은 계속 된다!"… '닥터베르'의 암 경험담 녹여낸 '고잉 온 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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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병원학교는 어떻게 운영될까?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하편>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55&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병원학교는 어떻게 운영될까?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하편>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을 때, 그 아이는 ‘질병을 잊고’ 지루함과 병원 우울증을 극복합니다.​ 1. 입학 및 선발 기준병원학교는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의 교육적 권리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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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위기 임산부, 그리고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65&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위기 임산부, 그리고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1.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는 왜 생겼는가? 국내 출산 미등록 아동 20,000명 / 출생 미신고 영유아 2,267명 / 유기영아 1,397명 / 미확인 814명 (출처 : 출생 미신고 2236명...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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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부자조언기금(Donor-Advised Fund, DAF), 나도 재단을 운영할 수 있다?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73&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기부자조언기금(Donor-Advised Fund, DAF), 나도 재단을 운영할 수 있다?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1. 기부자조언기금(DAF)이란?기부자조언기금(Donor-Advised Fund, DAF)의 역사를 살펴보면, 1930년대 미국 커네티컷 주의 커먼웰스 재단이 최초로 이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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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우리는 어떻게 탈출하지? <기후위기와 재난에 취약한 장애인들>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80&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우리는 어떻게 탈출하지? <기후위기와 재난에 취약한 장애인들>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최근 국내외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화재와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강원도 강릉 산불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2024년 경상북도 폭우로 인한 홍수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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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리는 모두 돌봄을 한다. <영케어러 관련 작품 알아보기_영화, 도서 편>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92&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우리는 모두 돌봄을 한다. <영케어러 관련 작품 알아보기_영화, 도서 편>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

1. 영화 이미지 출처 : 판씨네마<코다>영화 《코다》(2021, 미국)는 청각장애인 부모와 함께 사는 17세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가족을 돌보는 일과 자신의 꿈인 음악 사이에서 갈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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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리는 모두 돌봄을 한다. <영케어러 관련 작품 알아보기_드라마, 웹툰, 애니 편>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493&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우리는 모두 돌봄을 한다. <영케어러 관련 작품 알아보기_드라마, 웹툰, 애니 편> - 서울시공익활

 드라마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YL8GHPQfv-k​ <나의 아저씨><나의 아저씨>는 tvN에서 2018년에 방영되었고,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요 캐릭터로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힘든 상황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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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상에서 제일 빠른 장애인 선수는 누구? <장애인 스포츠 하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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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빠른 장애인 선수는 누구? <장애인 스포츠 하계 신기록>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

들어가며장애인 스포츠는 단순한 운동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장애인들은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기르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는 오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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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지금의 사람들은 왜 기부할까? <2024년 발표된 '기부'와 관련된 최신 국내 논문 5편 소개>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508&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지금의 사람들은 왜 기부할까? <2024년 발표된

기부는 우리 사회에 필수적인 행위입니다.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을 돕고, 공익사업과 연구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부는 개인의 이타심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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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장애인은 취업말고 창업은 안되나요? <장애인 기업가 5사례 알아보기>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510&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장애인은 취업말고 창업은 안되나요? <장애인 기업가 5사례 알아보기>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장애인은 종종 취업 시장에서의 어려움과 편견에 직면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고용을 넘어서 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최근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장애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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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세상에서 제일 빠른 장애인 선수는 누구? <동계 패럴림픽 종목과 성과>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526&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세상에서 제일 빠른 장애인 선수는 누구? <동계 패럴림픽 종목과 성과>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16세의 오스트리아 선수 요하네스 아이그너가 알파인 스키 시각장애 부문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같은 대회에서 미국의 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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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대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관한 전 세계적 동향과 논란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529&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1

 

10대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관한 전 세계적 동향과 논란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10대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관한 전 세계적 동향과 논란 1. 스마트폰이 10대에 끼치는 영향스마트폰은 현대 10대들의 삶에 깊이 관여하며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미치고 있습니다.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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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내 공익활동과 관련된 아카이브 활동에 '로코망고'라는 닉네임으로 큐레이터로 활동해왔다. 

 

관련 섹터에 근무하고, 공부하면서 다양한 활동사례와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에, 내가 쓴 글을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게 링크를 공유한다.

 

키워드 : 뉴스레터, 실무자, 모금캠페인 설계, 후원자 질문, 캠페인 기획, 모금 제안서, 게임과 비영리, 비영리단체 지원, 소셜임팩트, IT 지원, 공관대관, 고향사랑기부제, 어린이렌즈투자

 

 


1. 모금 실무자에게 필요한 뉴스레터 및 즐겨찾기 모음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217&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2

 

모금 실무자에게 필요한 뉴스레터 및 즐겨찾기 모음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사회복지, 비영리 섹터는 누군가에게 받는 돈이 없다면 절대 운영될 수 없다. 정부 보조금이던, 기업의 기금이던, 개인 후원자의 정기 후원금 이던 외부에서 돈을 받아 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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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을 통해 보는 모금 캠페인 체크리스트 #1 - 캠페인 설계하기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223&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

 

책을 통해 보는 모금 캠페인 체크리스트 #1 - 캠페인 설계하기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영리와 비영리는 추구하는 목적은 다르지만, 이용하는 수단은 비슷합니다. 특히 고객 또는 후원자를 모집하는 과정은 영리와 비영리 도구는 다를지언정 방식은 동일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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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원자가 느끼는 궁금증 - 당신은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230&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2

 

후원자가 느끼는 궁금증 - 당신은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최근에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매한 적 있나요? 몇달째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살까말까 고민한적 있나요? 우리는 물건을 살 때 많은 리뷰, 지인의 후기를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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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을 통해 보는 모금 캠페인 체크리스트 #2 - 캠페인 기획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244&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2

 

책을 통해 보는 모금 캠페인 체크리스트 #2 - 캠페인 기획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앞선 글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한 기초적인 설계 체크리스트를 알아보았습니다. 설계와 기획은 조금 다릅니다. 설계는 일종의 뼈대입니다. 기본 뼈대가 튼튼하고 잘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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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책을 통해 보는 모금 캠페인 체크리스트 #3 - 모금 제안서 기획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266&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2

 

책을 통해 보는 모금 캠페인 체크리스트 #3 - 모금 제안서 기획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책을 통해 보는 모금 캠페인 체크리스트 #3 - 모금 제안서 기획  모금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가 아닌, 사회적/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지자를 모은 행위다. 즉 모든 모금 캠페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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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게임과 비영리 임팩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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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비영리 임팩트 #1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게임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 된 이래로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가져왔다. ‘요한 하위징아‘(네덜란드) 1938년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유희하는 인간) 이론을 주장하면서 인간은 놀이를 통해 경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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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게임과 비영리 임팩트 #2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288&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2

 

게임과 비영리 임팩트 #2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앞서 우리는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가 사회를 이루는 기업시민으로서 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살펴 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게임자체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혹은 관계자들)들이 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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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비영리단체 지원 프로그램 #1 - IT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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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지원 프로그램 #1 - IT 프로그램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많은 비영리단체와 소셜임팩트를 꿈꾸는 조직들의 고민은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일 것이다. 보조금은 사용처가 한정되어 있어 운영비로 사용하기 어렵고, 후원금을 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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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소셜임팩트 조직 소개 - Social Value Connect 2023 참가 후기
https://www.seoulpa.kr/bbs/board.php?bo_table=npo_aca&wr_id=74323&sfl=wr_name%2C0&stx=로코망고&sop=and&page=2

 

소셜임팩트 조직 소개 - Social Value Connect 2023 참가 후기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Social Value  Connect 2023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그랜드워커힐 호텔2023년 9월 15일 대한민국의 소셜섹터 확산과 네트워크를 위한 컨퍼런스가 2023년 9월 15일 그랜드워커힐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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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비영리단체 지원 프로그램 #2 - 공간 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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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지원 프로그램 #2 - 공간 대관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비영리단체에게는 IT프로그램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물리적 공간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비영리단체는 인재, 즉 사람이 곧 유일한 자원이기 때문에 직원이 일할 공간, 잦은 외부인사와 미팅,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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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고향사랑기부제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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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톺아보기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도권, 대도시 집중화로 지방 소멸이 현실화 되고 있는 대한민국.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수많은 대책과 정책, 지원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느 하나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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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게임의 사회적기여 확장을 위한 EXPANSION PACKS 세미나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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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사회적기여 확장을 위한 EXPANSION PACKS 세미나 참여 후기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참고 : 필자가 일전에 작성한 게임과 비영리 임팩트 #1 #2 시리즈를 읽고 난 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과 비영리 임팩트 #1 (보러가기) 게임과 비영리 임팩트#2 (보러가기)   사회 공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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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어린이 렌즈 투자? 그게 뭐지요? (유니세프 어린이 렌즈 투자 영문 보고서 한글 번역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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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렌즈 투자? 그게 뭐지요? (유니세프 어린이 렌즈 투자 영문 보고서 한글 번역 요약) - 서울

 어린이 렌즈 투자(Child Lens Investing)라는 용어를 들어본적 있나요? 어린이들을 위한 안경 유리 렌즈 투자일까요? 단순 용어만 보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 ESG투자는 많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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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협한 생각-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뭐 눈에 뭐 만 보인다.'라는 말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비꼬는 말로 많이 사용해왔던 말이 실제 신빙성이 있는 말이라면? 

아마 다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애플워치에 관심이 생길 때, 남들 손목시계만 보였다. 신발을 새로 산 날에는, 거리를 걷는 사람의 신발만 주야장천 보였다. 현재 내가 관심이 있는 것만 내 뇌에서 살아남는다. 

칵테일 효과-시끄러운 칵테일 바 안에서, 우연히 내가 관심 있는 단어가 들리는 현상(효과)
우리의 오감은 언제난 민감하게 정보를 받아들인다. 그중 시각이 70%의 정보를 처리한다. 하루를 생활하면서 수많은 정보, 디자인, 문구, 사람, 간판, 글, 그림 등을 본다. 아니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본 모든 것을 기억하는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읽는가? 

 

2) 보이지만 보지 않고, 들리지만 듣지 않는다.

 

hear 그리고 listen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우아한 관찰주의자
우아한 관찰주의자-네이버 책


<우아한 관찰주의자>를 저술한 에임 E. 허먼은 눈으로 본 전체 장면 중 관심 있는 일부의 정보만 인지하고 기억한다고 한다. 그래서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할 수 있지만, 디테일한 장면을 놓친다.


또한  책 <짧은 글을 씁니다>를 저술한 일본의 유명한 광고 PD 히키타 요시아키는 이렇게 말했다. 

 

'글의 80퍼센트 가까이는 글을 스크롤해 넘긴다. 그러다가 유독 눈길이 가는 단어나 사진이 나오면 스크롤하던 손가락을 멈춘다. -중략- 읽는다기보다는 본다는 느낌으로 글을 접하고, 공감 가는 글을 직감으로 고른다. (210p)

 

 
진득하게 앉아서 탐독하기보다, 휘리릭 화면을 내리다가 눈에 띄는 카피 혹은 배너가 보인다. 그리고 클릭하고 글을 '본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문장 혹은 단어가 보인다. 그 주위 문단을 '읽는다.'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의 저자는 연구 지원자를 모집하는 문구를 이렇게 작성했다.

 

'나랑 할래?' (무슨 상상을 하는가, 실험을 같이 하자는 거다) 혈기왕성한 20대의 마음을 자극하는 문구다. 

 

3) 스푸너리즘-인접한 음절의 순서를 뒤바꿔 말하는 실수

 

스푸너리즘 트윗
1차 출처-트위터 / 2차 출처-https://m.blog.naver.com/dydrogud22/222011068004


혹여 이 짤은 본 적 있는가.

우리가 말장난식으로 많이 하는 이 현상을 스푸너리즘이라고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637335

 

[스브스뉴스] 피즈치자·노인코래방?…뭔가 이상한 말실수 '스푸너리즘'

☞ SBS뉴스로 오시면 '[SBS 슬라이드 형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쯔와이스 트위, 기능재부, 노인코래방, 곱은 졸목 등 인접한 음절 순서를 뒤바꿔 말하는 말실수는 일상에서 흔하다. 이렇게 앞 음

n.news.naver.com

 

 

우리 뇌는 앞글자와 뒷글자만 맞으면 중간에 순서가 바뀌어도 단어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단어 우월 효과) 읽고 나서 판단하지 않고, 먼저 답을 상정해 놓고 읽는다는 의미다. 즉 눈으로는 다 읽지만 뇌에서 필터링되며, 기억에 남는 것은 필터를 통과한 단어와 문장들이다.

4) 캠페인과 편협한 생각


그래서 시민은 모든 캠페인에 다 반응하지 않는다. 뇌 안에 필터가 다 다르다. 연령별로, 성별로, 직업별로, 직급별로, 직장별로, 거주지별로, 가족 구성원별로, 다 다르다. 나에게는 당연한 캠페인은 나와 가장 친한 가족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다만 친분이 있어서 호응도와 신뢰도가 높을 뿐이다. 

'국내' '무연고' '장애' '아동 청소년' '자립' '캠페인'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을 어떤 단어에 더 꽂히는가. 분명 위의 단어들을 합치면 하나의 캠페인 카피다. 하지만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캠페인의 성격도 달라지고,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도 달라진다. 해외에만 후원을 한 시민분은 '국내'에 꽂힐 수 있다. 자녀가 있는 분들은 '무연고' '아동 청소년'에 집중할 수 있다. 갓 성인이 된 분들은 '자립'에 꽂힐 수 있다. 주변에 장애가 있는 지인분이 있다면 '장애'에 더 눈길이 갈 수 있다. 

캠페인 주체도 '국내'에 집중한다면 해외와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무연고'에 집중한다면 퇴소 이후의 삶과 관련된 자료를, '장애'에 집중한다면 비장애아동과의 비교자료를, '아동 청소년'에 집중한다면  그 시기에 필요한 지원에 관한 자료를, '자립'에 집중한다면 홀로서기의 어려움과 관련된 자료를, '캠페인' 그 자체에 집중한다면 캠페인 참여 방법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4-1) 오프라인-질문하기
그런데 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독심술? 관상? 연륜?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없고, 셜록처럼 추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지도 않으며, 전공 시간에 관상학을 배우지 않았다. 다년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방법은 '직접 질문하기'라고 체감한다. 상대방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오랜 시간 관찰할 수 없다면, 직접적으로 물어보자. 한국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잘 대답해준다. 그리고 관심을 주면 좋아한다. (물론 취조하듯이 묻지는  말자)

4-2) 온라인-키워드 분석
오프라인 캠페인이라면 얼굴 마주하고(지금은 마스크를 끼고) 직접 물어볼 수 있지만, 불특정 다수이며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온라인 캠페인은 어떻게 할까. 바로 퍼포먼스 마케팅이다.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https://media.fastcampus.co.kr/knowledge/about-performance-marketing/

 

디지털 마케팅을 파헤치다_2편) 퍼포먼스 마케팅

오늘은 디지털 마케팅 중에서도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마케팅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퍼포먼스 마케팅이 얼마나 인기 있고 중요한지 알고 계실 겁니

media.fastcampus.co.kr

 

 

GA(구글 애널리틱스), 키워드 검색광고. 간단히 말하자면 사람들은 구체적인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는다. 막연한 단어로 검색한다. 

복지단체 후원 검색결과
복지단체 후원이라고 검색한 경우

 

내가 관심 있는 단어만으로 검색한다. 왜냐하면 정보를 찾기 어렵고, 잘 모르기 때문에.

4-3) 주변 관찰하기
담당자가 보통 레퍼런스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바로 다른 (큰) 단체의 캠페인이다. 왜냐하면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고, 검증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말로 편협한 생각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우리는 비영리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캠페인이 목적이 아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다. 일반 대중이 비영리 캠페인을 더 많이 접할까, 영리 광고 캠페인을 더 많이 접할까. 당연히 영리 광고가 압도적이다. 왜 영리 광고가 대중들에게 먹힐까. 당연히 광고 전문가가 있기도 하지만, 영리 광고는 철저히 소비자 중심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대중교통의 배너 광고, 간판, 현수막 관찰이다. 

 

1) 한정된 지면에 2) 짧으면서도 3) 임팩트 있고 4) 흥미를 끌고 5) 충분한 내용 전달이 되는 광고의 정수라고 생각한다.  


'시설을 넘어, 마을을 짓다.' 


부동산 분양 홍보 멘트라고 느껴질 것이다. 그걸 노렸다. 거주시설 완공 이후 새로운 모금 콘셉트가 필요했고, 우선 완성된 프로젝트로 시선을 끌어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누구나 관심 있는 부동산 분양의 느낌을 살려 관심을 유도했다. 

편협한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생각의 구조

-우리가 해야 할 말 vs 상대의 관심을 끄는 말
-담당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vs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
-단 하나의 캠페인 vs 여러 방식의 캠페인
-마침표로 끝나는 캠페인 vs 물음표로 끝나는 캠페인
-직감에 의존한 캠페인 vs 데이터에 근거한 캠페인


3줄 요약
1) 사람은 관심사가 다 다르다
2) 특정 타깃의 현재 관심사를 찾고 그들의 언어를 사용해라
3) 질문하고, 키워드 분석하고, 관찰하며 데이터를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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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런 표정을 지은 인형
출처 : pixabay

 

(여기서 등장하는 심리학 이론은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에서 일부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본 글은 심리학을 직접 다루기보다, 모금 과정에서 관찰될 수 있는 심리 이론을 제시하는 정도로 합니다.)

 

공포 면역체계

공포는 존재 자체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준다. 사실 공포 자체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공포가 없다면, 생존에 어려움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포감을 두려워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오래전 공포는 생존과 관련된 공포였다. 야생동물, 자연, 미신,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 현재에 와서 과학이 발전하면서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는 줄어든 대신 발표 공포증, 전화 공포증처럼 외부 평가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포는 상상과 결합해 악순환을 반복한다. 즉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이해한다. 

 

공포감이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부정적 상황이 공포를 불러온다.->
공포가 부정적인 상상을 가져온다.

 

모금 과정에서 느끼는 공포는 크게 두 가지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전자는 후원을 요청하는 모금 담당자가 느끼고, 후자는 후원요청을 받는 잠재 후원자가 느낀다.

 

1) 거절에 대한 두려움

요청은 나의 결핍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나에게 부족한 게 있고, 그 부족한 것을 상대방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연중에 굽히고 들어간다. 혹여 내가 저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까라는 걱정. 나의 요청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공포의 악순환이 발생한다.

 

<거절 공포 악순환>

거절에 대한 두려움-> 상대방의 반응을 오해->
오해로 인해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식-> 자신감 하락-> 거절에 대한 두려움 강화

 

모금 캠페인을 처음 진행하는 신입들을 보면 앞에서 열심히 설명해놓고, 막상 후원신청서로 넘어가는 걸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후원해주세요'라는 그 말을 꺼내기 힘들다고 했다. 명분이 약해서, 후원을 구걸 혹은 강매로 생각해서, 상대방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아서, 트라우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https://m.cafe.daum.net/ok1221/9Zdf/2241454?svc=topRank

 

불친절 한 알바생이 생기는 이유.jpg

알바: 어서오세요~손님: (대답없음)알바: 메뉴는 어떤거로 드릴까요?손님: 계산해줘알바: 메뉴 어떤걸로 드릴까요?손님: 두개 줘알바: 어떤걸로 두개요?손님: 그거, 샤브샤브알바: 샤브샤브 어떤

m.cafe.daum.net

 

(골목식당 - 부정적인  아르바이트생)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실패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다. 위의 원인은 외부의 피드백과 반복 훈련으로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결과 때문에 원인을 하지 않으려 한다. 실패(거절=실패) 하지 않기 위해 요청하지 않는다.

 

2)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 즉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나를 보호한다.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 주저함, 많은 질문, 의심, 포기를 동반한다. 후원에 대한 불확실성은 보통 후원 자체를 아예 모르거나, 후원과 관련된 어떠한 오해에 비롯된다. 

 

<후원 공포 악순환>

후원 과정에서 피해를 봄(피해사례를 접함)->후원에 공포가 생김-> 후원요청 메시지의 신뢰도를 의심함->불확실성이 높아짐->후원 자체의 공포 강화

 

후원의 폐쇄적인 시스템 또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고, 후원금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후원문화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에 불을 질렀다. 모금가가 '실패'에 두려움을 가진 것처럼  '또 속을 바에는 내가 직접 주고 만다.'라는 '믿음의 배신'에 두려움을 가진다. 

 

https://namu.wiki/w/잘%20들어라%2C%20애초에%20기대를%20하니까%20배신을%20당하는%20거다.?from=기대드립

 

잘 들어라,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게임 클로저스 에서 밈 으로 발돋움한 트레이너 의 명대사 . G타워 스토리 초반(ep.36), 김가면이 실

namu.wiki

 

(믿으니까 배신당하는 거다 짤)

 

 

3) 공포 면역체계

공포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포의 원인을 직접 마주하는 노출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62페이지) 가장 작은 단계의 노출부터 점차 단계를 높여 공포의 내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저자는 퀴즈쇼를 대비해 팬티 차림으로 동생의 셰어하우스 동거인 앞에서  연습을 했다. 

 

직접적인 공포 상황 직면 전에 다양한 상황을 연습하고 리허설을 하는 이유다. '연습을 실전처럼'이 바로 공포 면역체계를 길러주는 대표적인 표어다.

 

4) 거절 공포 극복하기

모금가는 우선 다양한 모금 상황을 미리 접해본다. 가장 낮은 단계인 간접 경험부터 시작한다. 글 혹은 선배들의 상황 청취, 영상 등을 통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간접 경험 단계가 끝나면 나에게 호의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연습을 진행한다. 즉 내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도 다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보통 가족, 친구가 대상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대상이 바로 '나'이다. (거울을 보거나 녹화를 통해 '내'가 후원요청을 할 때 목소리 톤, 발성, 크기, 표정, 손동작을 파악해보는 방법이 큰 효과가 있었다.)

 

그다음은 전문가다. 현직자 혹은 직장 선배가 여기에 해당된다. 실무적인 부분에서 놓친 부분과 현장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마지막이 현장이다. 

아무리 많은 간접경험을 쌓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결국 실전 경험보다 부족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코앞에서 느끼는 공포를 체감해야만 간접경험과 연습이 와 닿는다. 백번 바깥의 시민들의 거절 상황을 연습해도, 정작 현장에서 어버버 거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준비하고 나가되, 준비의 마무리는 결국 현장 경험임을 명심하자. 그리고 회사와 관리자도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존중해주자. 

 

5) 불확실성 공포 극복하기

불확실성의 대표주자가 바로 도박과 투자다. 불확실성의 공포(따느냐 잃느냐)를 견디는 사람들이 도박과 투자에 빠진다. 불확실성의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보험과 하이 리턴. 

 

보험은 손실의 위험을 막아주고, 하이 리턴은 공포를 넘어설 수 있는 심리를 자극한다.

 

아마 식당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한우가 아닐 시 1억 원 보상', '맛없으면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손님들이 가질 불확실성 공포를 보험으로 완화시켜준다.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9919

 

"한우 아니면 1억 보상" - 충청투데이

▲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시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30일 천안의 한 음식점이 국내산 한우가 아닐 경우 1억 원을 보상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채원상 기자 asa@c

www.cctoday.co.kr

 

(보험증서 사진)

 

하이리턴은 꼭 앞에 '하이 리스크'가 따라온다. 위험이 클수록 보상이 커진다는 투자의 기본개념이다. 리턴 보상이 커지면 불확실성 공포보다 성공했을 때의 보상이 더 당기는 법이다. 

 

http://www.goodgag.net/184579

 

일반인과 게이머의 차이.jpg

95% 성공률이었음에도 터뜨린 무기가 몇갠지...

www.goodgag.net

 

(게임의 강화 확률 짤)

 

그러나 모금 캠페인은 보험과 하이 리턴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기부금을 환불받기가 어렵고, 기부 행위가 기부금액 이상의 보상(개인마다 다르게 체감하지만)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체가 신뢰를 쌓고자 한다면, 먼저 불확실성 자체를 줄여야 한다. 

 

처음 보는 단체가 후원을 요청한다. '이상한 단체 일시 기부금의 10배 보상!', '기부하신 분들을 추첨을 통해 기부금액 100배에 해당하는 상품을 드립니다.' 더 의심이 가지 않나?

 

최근의 주식투자 열풍을 보면, 과거 주식투자는 망하는 지름길이다. 지금은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뉴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서점에서도 얼른 주식을 하라고 부추긴다. 성공의 사례를 더 많이 접하게 되면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신뢰가 차지했다.

 

대부분의 단체가 사용하는 방법도 이와 비슷하다. 후원금 사용내역 공개, 외부 기관의 인증 혹은 수상내역, 유명인사의 홍보대사 등이 있다. 거절 공포의 극복 방법으로 여러 상황에 노출시키듯이, 불확실성 해소도 자주 노출되어야 한다. 이 좋은 걸 우리끼리만 알면 무슨 소용인가.

 

 

3줄 요약

  • 모금가는 거절 공포, 후원자는 불확실성 공포를 겪는다.
  • 공포는 사람을 주저하게 만든다.
  • 공포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자주 여러 상황을 겪게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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