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아서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매우 넓은 장점이 있다. 그래서 비교적 다른 테이블을 신경 쓰지 않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지만 막혀있어서 올라가지 못했다.
아무래도 뷰가 좋은 창가 자리가 제일 먼저 차 있었고, 우리가 들어갔을 때, 정면에 보이는 통창 자리가 비어 있었다.
하지만 땡볕에는 매우 더운 자리라서 안쪽 자리로 다시 옮겼다.
식당 한쪽에는 굿즈 판매인지, 원데이 클래스 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책과 그릇이 전시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전달해 준다. 주문은 입구 쪽에 있는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고 한다.
메뉴판은 간결하게, 피자와 파스타 2종류로만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루꼴라 피자는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뜨레풍기 피자(19,000원)과 볼로네제 파스타(17,000원)를 선택했다.
메뉴판 앞장에 적힌대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파스타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피자가 나왔다.
볼로네제 파스타는 고기와 버섯이 듬뿍 들어간 라구 소스로 만든 파스타인데, 면은 알단테로 익힌 정석적인 파스타 맛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마늘맛의 풍미가 엄청 강하게 입안을 맴돌았다. 버섯도 느타리 버섯과 새송이 버섯으로 면반, 버섯반일정도로 많이 들어 있다.
풍기피자는 도우 위에 버섯이 토핑으로 들어간 겉으로는 평범한 버섯 피자다. 하지만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트러플향이 강하게 몰아치는데, 이 트러플이 피자맛의 킥이었다. 트러플 오일이 마지막에 뿌려져서 나온다. 그래서 버섯토핑과의 궁합이 아주 좋았다.
오이 피클 대신 절인무가 함께 나오는데, 끝에 유자향이 나면서 느끼해진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4월의 목표는 구글애드센스 재도전, 1일 1포스팅, 책 1권 완독, 매일 1끼 고구마 먹기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 : 1일 1포스팅, 책 1권 완독
실패 : 구글애드센스 재도전, 매일 1끼 고구마 먹기
1 일 1 포스팅
1일 1포스팅 루틴은 이제 좀 익숙해졌다고 할까. 맛집 포스팅, 사회복지에서 살아남기 포스팅, 비영리 아카이브 포스팅 3가지를 번갈아가면서 포스팅을 하니 질리지는 않았다. 특히 맛집 포스팅은 데이트를 하거나 회식으로 갔던 곳들에 집중해서 쓰다보니, 늘 쓸게 준비되어 있었다.
사회복지에서 살아남기 포스팅은 이전에 브런치에 썼던 내용을 다시 편집하고, 사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포스팅을 했고,
비영리 아카이브 포스팅은 마찬가지로 이전에 썼던 내용을 다시 편집하고, 최신 자료를 업데이트 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비영리 행사와 비영리 도서 후기도 하나씩 추가했다.
다음 메인 화면 포스팅 2개 노출
어느날 이렇게 열심히 포스팅을 하고, 여자친구와 스타벅스에 있었다. 그리고 조회수를 한번 보여주려고 어플에 들어갔는데, 으잉? 조회수가 800?
평소 잘나와야 20~30 수준의 조회수에서 800이 넘을리가 없는데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회사 근처에 갔던 도나쓰 집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걸린 것이었다. 결국 그날 최종 조회수는 1400을 넘었다. 어쩌다 얻어걸린거겠거니 생각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서 또 조회수가 폭발하더니 2,800을 돌파했다.
이렇게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올라서 은근 카카오 애드핏을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긴했다.
구글 서치콘솔 코어웹바이탈 CLS 문제
나는 글 포스팅을 마치면 바로 네이버 서치어드바저와 구글 서치콘솔에 URL을 등록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구글 서치콘솔에서 보여지는 그래프에서 조회수가 급락하더니, 바닥을 찍고 올라오지를 않았다. 당시에는 다음 메인 화면 노출에 신경쓰느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2주 넘게 노출이 바닥을 찍으면서 카카오 애드핏 수익에도 영향을 끼치다보니, 원인을 분석해야했다.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구글 서치콘솔 내 코어웹바이탈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콘텐츠를 읽기 불편한 환경에 놓이면 노출 순위를 한참 뒤로 빼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잘 보여줘놓고 이제와서?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내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또 열심히 해결방법을 뒤져가면서 없애보려고 노력했다. CLS 모바일 항목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는데, 쉽게 말해서 콘텐츠가 나오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것이다. 30개 정도의 글이 문제가 있다고 나온다. 사진이 많은 포스팅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글이 대부분이고 썸네일용 이미지만 하나 있는 포스팅도 문제가 있다고 나온다.
일단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기존의 PNG 확장자에서 구글이 권장하는 WEBP 확장자로 변경해주었다. 그 외에도 사진 너비와 높이 폭도 지정해주었다. 그럼에도 큰 변화는 없었고, 자바스크립트나 CSS쪽을 건드리는 것은 내가 전공이 아니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쉬는날에 오전 내내 구글링을 하고 찾아봤지만, 명확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시간 날 때마다, 사진만 전부 교체하기로 하고, 30개 글은 언젠가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더 많은 글로 찍어 누를 생각이다.
대학생활 초반, 우연히 접하게 된 박물관 봉사활동은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박물관 큐레이터라는 진로를 발견하게 된 것이죠. 당시만 해도 큐레이터라는 직업은 생소한 편으로,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 지문으로 딱 한번 접해왔던 직업이었습니다.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깊이 있게 탐구해 보기로 했습니다.
구글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큐레이터의 업무, 자격 요건, 채용 과정, 연봉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큐레이터가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대학원 진학 후 석사 학위 취득과 준학예사 시험 합격이 있었습니다.
대학원 진학 루트는 관련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관련 기관에서 경력을 쌓아 3급 정학예사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준학예사 시험 합격 루트는 시험 합격 후 관련 기관에서 경력을 쌓아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지만, 필요 경력 기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고민끝에대학원진학보다는준학예사시험준비에초점을맞추기로결정했습니다. 대학원 루트를 타는 정학예사를 더 인정해 주었지만,대학원진학시등록금부담이있었기때문입니다.
책 공부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의 이러닝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박물관학 관련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실제 박물관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서 매일 한 챕터씩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필수 과목인 외국어 과목의 경우, 저는 영어를 선택했습니다.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공부해왔기 때문에 다른 외국어에 비해 그나마 유리한 입장이었습니다. 영어 시험 준비는 학교 수업에서 받는 영어수업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준학예사 시험은 필수과목인 박물관학과 외국어가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반면, 선택과목은 모두 서술형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선택과목의 경우 지문이 제공되지 않고 한 문장으로 문제가 출제되어, 이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상세히 기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편, 선택과목준비에어려움이있었습니다. 한국사는군대에서공부했던한국사 1급자격증교재를활용하여복습했고, 문화사과목의경우서양사와중국사각각 1권씩의책을구입하여정독하는방식으로대비했습니다.
그러나이러한전략이실제시험에서는적절하지않았다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
2014년 초, 저는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시험은 연말에 있었기 때문에 3학년 학기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국의 큐레이터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이틀 연속 수업을 빠지고 참석했습니다. 당연히 출석 점수 부족으로 3학년 성적은 평점 3점을 겨우 넘겼습니다.
저는 학예사 준비 카페(네이버 카페 '큐레이터세상')에 가입하여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곳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보면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채용이 계약직이었고, 채용 자체도 많지 않아 과연 이 진로를 선택해도 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최소 한 두 가지의 질병과 불안을 안고 산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척추가 안 좋다 하면 늘 7번 디스크였고, 직장인들은 늘 스트레스와 우울을 늘 달고 삽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현대사회를 사람으로 비유하면 똑같이 많은 질병과 불안을 안고 삽니다. 그리고 그 질병과 불안을 인식해서 고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사회)과 그렇지 못한 사람(사회)은 추후에, 더 큰 격차를 보이게 됩니다.
비영리 쪽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됩니다. 인터넷 뉴스, 정기 뉴스레터, 각종 보고서와 제안서를 통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사회문제를 인식하게 됩니다. 병의 원인을 알아야 치료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듯이,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여러 사회문제의 원인과 이를 해결한 사례를 소개한 <명견만리>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그중에서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내용을 책으로 엮은 편입니다.
연도가 조금은 지나긴 했지만, 오히려 책에서 말하는 사회문제들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사회문제가 예전에 어떻게 시작되고 심화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1. 불평등
우리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는 점점 퇴색해가고 있습니다. 땀 흘려 일한 대가보다는 자산을 통해 부를 불리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자산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대부분의 재산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축적된 것이 아닌 상속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상속을 통한 부의 비율은 74.1%에 달하며, 이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소득 수준에 따라 범칙금을 부과하여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려 하였고, 캐나다에서는 2017년 기본소득 실험을 통해 노동시간이 줄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복지가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기본소득은 기혼 여성들에게 출산 휴가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이 학업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불평등의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의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대학 진학의 격차로 이어져 부와 가난이 세대를 넘어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계층의 이동성을 크게 제한하며, 많은 이들이 부서진 계층 사다리 앞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성적이 아닌 소득에 따른 장학금 제도와 같이 교육 기회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육만이 유일한 성공의 길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합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포용적인 사회를 구현해야 합니다.
2. 외로움
한국 사회는 스트레스가 만연해 있으며, 이로 인해 병리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외로움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나타나며, 이는 사회적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대와 30대는 무한 경쟁의 압박을 받으며, 중장년층은 사회적 역할의 부담, 은퇴, 이혼, 건강 문제 등으로 외로움을 경험한다. 이러한 외로움은 개인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비용 또한 막대합니다. 영국에서는 외로움이 사회에 약 46조원 이상의 피해를 발생시킨다고 추산되며, 이는 외로움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함을 시사합니다.
영국에서는 외로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하고,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을 통해 외로움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맨스 셰드', '코스타 커피숍의 수다석', '빅런치 행사', '그레이트 겟 투게더 행사' 등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핀란드의 '제너레이션 블록'과 같은 공동주거시설 프로젝트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서로 어울려 살면서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외로움은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이 하루에 15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외로움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한국 사회도 외로움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서로 소통하고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로움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고,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외로움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3. 현금없는 사회
현금 없는 사회는 금융 분야에서의 혁신적 변화를 상징합니다. 스웨덴을 예로 들면,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헌금을 모바일 뱅킹으로, 잡지 구매를 QR 코드 결제로 하는 등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거부감도 존재합니다.
현금이 사라짐으로써 경제는 여러 면에서 효율성을 얻습니다. 현금의 발행, 유통, 관리 비용이 절감되며, 위조와 도난, 손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핀테크의 성장은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알리페이나 아이제틀 같은 핀테크 결제 방식은 사용자의 거래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금융 자산으로 활용하며, 특히 대출 심사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기존의 금융기관의 독과점 문제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모든 금융 거래가 전산화되면서 개인의 금융 활동이 더 쉽게 감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현금 없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앙 집중식의 화폐 발행과 유통을 벗어나, 참여자 간의 인증과 제한된 유통량을 통해 운영됩니다. 암호화폐보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투명한 거래와 유통 과정을 가능하게 하며, 은행에서의 정산이나 심지어 선거 과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케이드시티나 아브라 같은 플랫폼은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합니다.
결론적으로, 현금 없는 사회는 금융 분야에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지방소멸
지방소멸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4분의 1은 서울에 사는 상황입니다. 이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더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가 아파트로 표현되고, 이러한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동네처럼 기능하게 됨으로써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아파트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도 기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지방소멸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가미야마 정과 같이 '그린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인구를 시골로 유치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인터넷 환경의 개선과 IT기업의 지방 진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방소멸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초의회 입후보자 부족, 지방의회의 폐지, 빈집 증가, 가게 폐업으로 인한 쇼핑 난민 발생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는 지방소멸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100대 기업 중 80개 기업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77%가 서울에, 14%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지방자치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어 도시 분권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의 자립성과 경제적 활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개선하여 도시와 지방 간의 격차를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방의 문화와 역사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육성과 같이 지역 특색을 살린 경제 활성화 전략도 중요합니다. 지방소멸은 단순히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