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국사학과를 복수전공하긴 했지만, 사회복지전공으로 취업하기로 맘을 먹고 나니, 이제서야 내가 딴 학점관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필수로 있어햐할 10과목 중에, '사회복지행정론'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눈을 씻고 수강신청표와 성적표를 뒤져봐도 난 사회복지행정론을 듣지 않았고, 그와 비슷한 수업도 들은적이 없었다. 졸업이 코앞인데, 이거 하나 듣자고 다시 한학기를 다시 다니는 것도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청량리역 근처에 있는 문고에서 사회복지학과 자격증 수험책을 뒤져가며 필수 과목들 부분만 습득하고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 '성적은 상관없이, 어쨌든 학점만 있으면 된다.'였다. 그럼 대학교에서 듣나, 온라인에서 듣나는 중요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다음 고민은 '온라인으로 어떻게 수강을 하는가?'였다.
가장 먼 든 생각은 사이버대학교였다. 사이버대학교도 '대학교'인만큼 연간 등록 및 수강일정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미 수강신청 기간은 지난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음 대안으로 찾은 것이 학점은행제였다. 필요한 학점을 위해서 1과목이든, 2과목이든 내가 들을 수 있을만큼 들으면 되는 거였다. 많은 네이버 지식인과 블로그를 통해서 홍보성이 짙은 답변들을 탐독하면서 학점은행은 선택했고, 사회복지행정론 온라인 수강을 들었다.
녹화형 온라인강의였다보니, 내가 시간날때마다 집에서 틈틈히 들었다. 인강과 다르게 온라인으로 과제도 제출해야했다. 현장에서 듣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루하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사회복지실습 시간도 채웠고, 필수 학점도 다 채웠으니, 남은 것은 1년에 한번 있는 사회복지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것 뿐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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