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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저번 '고사관수도'에서 놓쳤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이번에는 김정희의 '세한도'와 김홍도의 작품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세한도'는 '고사관수도'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되, 점자를 추가하는 방식이었고, 김홍도의 작품들은 모듈형식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모델링 프로그램에 띄운 세한도모델링 프로그램에 띄운 세한도와 점자

 

'세한도'는 '고산관수도'에 비해서 선 굵기가 가늘어서 손으로 더 느끼기 쉬울지, 어려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밑에 점자로 작가와 작품명을 추가로 만들었다. 정작 만들고 보니 마찬가지로 손끝으로 느끼기에는 선의 굵기가 너무 가늘고 크기도 작은 것이 한계였다. 

 

다른 스텝이었던 모듈형 방식은 김홍도 작품의 파트 부분을 따로 출력하고, 그 밑에 다른 질감의 재질을 덧붙여서, 선이 아닌 면을 인식하게 해보는 시도였다. 먼저 도전한 작품은 '밭갈이' 작품으로 

 

모델링 프로그램에 띄운 '밭갈이'

 

  • 쟁기잡는 사람
  • 소 2마리
  • 밭가는 사람 2명

쟁기 잡는 사람 출력물쟁기를 맨 소 2마리 출력물밭가는 사람 2명 출력물

이렇게 따로 나눠서 별도 출력을 진행했다. 거기서 다음 문제가 생겼는다. 선을 따라서 출력을 하긴 했는데, 그 선에 딱 맞는 천을 자르는 방법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3D 프린팅 출력물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로 문대서 나온 흔적을 따라서 자르는 방법을 썼었다.

 

종이 위에 덧대서 나온 흔적 위에 덧대서 나온 흔적

 

다음에는 출력물 윗면을 유성매직으로 색을 칠한 후에, 복사기에 넣고 같은 사이즈로 종이 출력을 했다. 

유성매직을 덧칠한 출력물유성매직을 덧칠한 출력물

 

유성매직을 덧칠한 출력물을 복사한 이미지

 

그렇게 정사이즈 종이 출력물을 기초 도안으로 삼아, 집에서 안쓰는 삼베 주머니를 짤라서, 삼베옷 느낌을 내보았다. 이는 눈으로 볼 때도, 손으로 만질때도, 이전 버전보다 상대적으로는 훨씬 높은 퀄리티가 나올 듯 싶었다. 그러나 여전히 프린터 크기의 한계로 손가락이 들어가지 못한 부분(예를 들어 짚신 같은)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한계였다. 

 

삼베옷을 입은 밭가는 사람삼베옷을 입은 밭가는 사람

다른 김홍도 작품의 등장인물들을 출력해보았으나, 이 방법은 아니다 싶어서 다시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대신 질감을 부여한다는 방식은 촉각그림이 아닌 다른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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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 [사회복지에서 살아남기(Survivng the Social Sector)] -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사회복지와 국사학의 융합의 길을 찾다.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사회복지와 국사학의 융합의 길을 찾

2024.04.10 - [사회복지에서 살아남기(Survivng the Social Sector)] -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사학과를 복수전공하다.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사학과를 복수전공하다.2024.

npo-archiving.tistory.com

 

 

대학생활 초반, 우연히 접하게 된 박물관 봉사활동은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박물관 큐레이터라는 진로를 발견하게 된 것이죠. 당시만 해도 큐레이터라는 직업은 생소한 편으로,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 지문으로 딱 한번 접해왔던 직업이었습니다.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깊이 있게 탐구해 보기로 했습니다.

 

구글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큐레이터의 업무, 자격 요건, 채용 과정, 연봉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큐레이터가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대학원 진학 후 석사 학위 취득과 준학예사 시험 합격이 있었습니다. 

 

대학원 진학 루트는 관련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관련 기관에서 경력을 쌓아 3급 정학예사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준학예사 시험 합격 루트는 시험 합격 후 관련 기관에서 경력을 쌓아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지만, 필요 경력 기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대학원 진학보다는 준학예사 시험 준비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학원 루트를 타는 정학예사를 더 인정해 주었지만,대학원 진학 등록금 부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준학예사 시험은 큐넷을 통해 접수하고 1년에 치러집니다. 필수 과목인 박물관학과 외국어 과목 외에도 선택과목 2개를 골라 서술형으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선택과목으로는 고고학, 미술사학, 예술학, 민속학, 서지학, 한국사, 인류학, 자연사, 과학사, 문화사, 보존과학, 전시기획론, 문학사 13 과목 중에서 선택할 있습니다.

 

선택과목은 그나마 자신있는 한국사와 문화사(문화사라고 되어 있지만 세계사)로 선택했습니다.

 

홍보라매 교수님의 박물관학 관련 서적은 준학예사 시험 준비에 필수적인 자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최신 기출문제와 노하우를 접할 수 있었고, 이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꿈에 도전한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박물관학(2021)
[특징] 준학예사ㆍ학예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교재! - 홍보라매 교수님의 시험 분석 노하우가 담긴 박물관학 핵심이론 수록! - 박물관학과 관련하여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박물관 관련 법령 수록 및 최신 개정법령 반영! - 홍보라매 교수님이 직접 복원한 기출문제와 2020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실전에 대비 가능! - 국내 최초 준학예사 온라인 아카데미 큐레이터세상(www.curatorworld.co.kr)에서 동영상 강의(유료) 제공! - 네이버 카페 큐레이터세상(http://cafe.naver.com/hbrm)에서 준학예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
저자
홍보라매
출판
시대고시기획
출판일
2021.03.05

 

책 공부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의 이러닝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박물관학 관련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실제 박물관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서 매일 한 챕터씩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필수 과목인 외국어 과목의 경우, 저는 영어를 선택했습니다.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공부해왔기 때문에 다른 외국어에 비해 그나마 유리한 입장이었습니다. 영어 시험 준비는 학교 수업에서 받는 영어수업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준학예사 시험은 필수과목인 박물관학과 외국어가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반면, 선택과목은 모두 서술형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선택과목의 경우 지문이 제공되지 않고 한 문장으로 문제가 출제되어, 이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상세히 기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편, 선택과목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사는 군대에서 공부했던 한국사 1 자격증 교재를 활용하여 복습했고, 문화사 과목의 경우 서양사와 중국사 각각 1권씩의 책을 구입하여 정독하는 방식으로 대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실제 시험에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 초, 저는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시험은 연말에 있었기 때문에 3학년 학기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국의 큐레이터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이틀 연속 수업을 빠지고 참석했습니다. 당연히 출석 점수 부족으로 3학년 성적은 평점 3점을 겨우 넘겼습니다.

 

저는 학예사 준비 카페(네이버 카페 '큐레이터세상')에 가입하여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곳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보면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채용이 계약직이었고, 채용 자체도 많지 않아 과연 이 진로를 선택해도 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카페 가입 프로필
카페가입 프로필

 

당시 활동했던 댓글
당시 활동했던 댓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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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이 좋게 첫 직장이 사회복지법인이었다. 크기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실습생, 신입직원이 오면 선임으로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다. 그들은 사회복지분야에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직업적 괴리감, 사회복지사가 아닌 직장인으로서의 직업관의 혼란 등을 겪고 있었다.

 

고작 7년 남짓의 경력으로 필자가 무슨 슈퍼바이저처럼 피드백을 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먼저 겪은 선배로서 안 좋은 경험은 피해 가고, 나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만을 최대한 많이 누리기를 바라면서 매 월 1회, 업로드 하고자 한다.

 

(나 또한 많은 경험을 누리지 않았기에 현 독자들이 읽는 시대와 맞지 않거나, 법과 정책의 변화기 있을 수 있다. 2023년도를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며, 오류가 있을시 댓글로 피드백 주면 감사하겠다.)

 

아동과 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햄스터 사회복지사
아동과 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햄스터 사회복지사

 


 

1. 직업 vs 직장

당신은 왜 사회복지영역에 뛰어들었는가? 그렇다면 왜 사회복지사를 선택했는가? 왜 여기여야 하는가?

 

면접 질문 같은가? 맞다. 사회복지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사회복지사가 아니고, 사회복지사업을 할 수 없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싶다면 어딘가에 속해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법인일수도 있고, 사회복지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과정의 고민보다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 mmorpg 게임은 만렙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끝이 아니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나서부터 본게임이라는 말이 맞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먼저 했으면 하는 마음에, '직업 vs직장' 파트를 가장 먼저 넣어보았다.

 

(표를 보고 답변을 잠시 생각해 보자. 1분 안에 나만의 답이 떠오른다면 넘어가도 좋다.)

1) 나는 왜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2) 왜 사회복지사를 선택했는가?
 
3) 왜 이곳이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답변이다.)

1) 나는 왜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2) 왜 사회복지사를 선택했는가?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를 하기에 자유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3) 왜 이곳이어야 하는가?
아동복지가 된다면 자연스레 다른 장애인복지, 노인복지도 해결 될 수 있어서

 

1) 나는 왜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사회복지사는 엄연히 전문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업이다. 자격 취득 난도와 상관없이,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 직업인이다. 더구나 전문직업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한다는 봉사적 인식과, 금전적으로 큰 연봉을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회복지를 하고 싶어 하는가? 이게 정립되지 않고 사회복지에 뛰어든다면 큰 회의감을 가진 채로 그만 둘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사회복지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다. 이 말을 들으면 바로 물음표가 튀어나온다. 추가 설명을 하자면 대학교 때 사회복지학과와 국사학과를 복수 전공했다. 그리고 큐레이터를 준비했었다. 당연히 전시회를 자주 다녔는데,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과 전시회가 많이 부족함을 체감했다. 

 

만약 장애인들도 박물관, 미술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면 이 시장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애인구가 문화 관련시장으로 들어온다.->장애인구가 문화 관련시장의 생산자, 소비자로 참여한다.->문화 관련시장의 생산과 소비가 활발해진다->문화 관련전체 시장이 커진다

 

그래서 장애인복지에도 저절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유는 굳이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사소할 정도로 개인적이어도 된다. 다만 그 명분, 구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일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실습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이 좋아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다는 답변이 꽤 있었다. 내가 느낀 좋은 경험을 더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게 하는 명분도 좋다. '왜?'라는 질문의 답을 먼저 찾게 된다면, 그다음 스텝은 저절로 찾을 수 있으니까

 

 

2) 왜 사회복지사를 선택했는가?

뒤에도 후술 하겠지만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만 사회복지를 하지 않는다. 사회복지공무원, 시민단체활동가, 봉사자, 기업사회공헌팀, 후원자, 행정가 등등 다양한 업종과 직군이 사회복지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당신은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는가?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를 선택했다고 해서 은퇴할 때까지 사회복지사만 하는 시대는 아니다. 언제든 그만두고 다른 일을,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사를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를 하기에 가장 쉽다는 일종의 편견 때문일 것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합격률은 평균 30~40%다.(2023년 자격증 합격률 40.1%) 그마저도 4년제 졸업생들은 대부분 합격할 정도로 어렵지 않다. 사회복지관도 지역별로 다 있어서 수시채용이 많다. 반면 사회복지공무원은 말 그대로 공무원이다. 고시기간은 적어도 1년은 잡아야 한다. 기업사회공헌팀은 대부분 대기업에 있고 공채는 거의 드물다. 

 

사회복지실천론 교육을 들으면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중재자, 중개자, 옹호자 등 다양한 역할이 나온다. 즉 사회복지사는 적재적소에서 여러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회복지사가 하던 역할을 기업이 하기도 하고, 사회적 기업이 대신하기도 한다. 

 

그러면 사회복지사는 사라지는가? 아니다. 여전히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를 하는 전문직업이다. 사회복지사만 할 수 있는 일은 여전히 차고 넘친다. 골목골목마다 사례관리를 대기업의 사회공헌팀이 할 수 있을까? 다른 지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지역 내 문제를 사회복지공무원이 해결할 수 있을까? 사회적 기업이 지금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와 치료비 지원 사업을 연결해 줄 수 있을까? 

 

아무 의식 없이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사회복지관에 취업해서, 사회복지업무를 한다면, 사명감을 가지고 더 잘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의 자리와 혜택을 받을 클라이언트의 권리를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다. 

 

[냉정한 이타주의자]라는 책을 보면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척도로 계산한다. 만약 내가 사업에 재능이 있다면 차라리 사업체의 사장이 되어서 큰 손을 가진 후원자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유튜브로 성공 수 있다면, 내 유튜브의 영향력을 활용해서 캠페인을 홍보할 수도 있다. 

 

나는 어디에 재능이 있는가. 사회복지사가 내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직업이라면 기꺼이 도전하라.

 

3) 왜 여기여야 하는가

사회복지는 혼자서 절대 할 수 없다. 우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와 싸우고 있다. 개인과 사회가 싸우면 대부분 개인이 패배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편을 만드는데, 그 편이 바로 사회복지를 주요 업으로 하는 단체다. 

 

우선 병원에 의사가 있듯이, 사회복지관에는 사회복지사가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다면 자연스레 사회복지관 취업을 원한다. 이를 전공서적에서는 1차 현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복지관도 거대한 사회에서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사회복지관을 지원해 주는 단체를 2차 현장이라고 한다. 사회복지법인이나 협의체, 지자체 등이다. 그리고 제3섹터라고 불리는 비영리영역의 단체들이 존재한다. NPO단체, 그 단체를 지원하는 협의체, 관련 컨설팅기관과 금융기관, 사회적 기업 등이다. 

 

'여기' 즉 직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아군이 나와 같이 싸울 수 있는 정예병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급도 밀리고, 간부와 병사가 싸우기만 하는 군대라면 당연히 필패한다. 역으로 보급도 빵빵하고 간부와 병사가 한 몸처럼 협력하고, 전략과 전술이 적절하다면 승리할 수 있다. 

 

1차 현장에서 사회복지사의 보수는 보수체계가 매년 정해져 나오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사회복지관을 위탁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의 풍족함에 따라서, 복리후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 집이 가까운가, 2) 관심 있는 클라이언트(아동, 노인, 장애인 등)를 담당하는가가 우선순위가 될 확률이 높다. 사내문화 직장 내 복지는 실제 면접을 가거나 취업사이트, 선배 취업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한다. 만약 2차 현장이라면 연봉협상이 중요해질 것이다.

 

보수, 복지, 연봉이 50%라면 나머지 50%는 이곳을 통해 내가 관심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이다. 단순히 이 직장의 네임밸류가 필요한 것이라면 절반은 포기하고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4) 직업 vs직장

직업과 직장을 대립되게 표현되게 했지만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다만 비중을 어디에 더 많이 둘 것이냐의 차이다. 과거에는 직장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던 시대라면, 지금은 직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둘 때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 어디 어디 사회복지관의, NPO단체의 직원이 아닌, 사회복지사 누구누구라고 불리는 전문가가 되길 바라본다.

 

 

 

2024.04.17 - [사회복지에서 살아남기(Survivng the Social Sector)] -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사회복지와 국사학의 융합의 길을 찾다.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사회복지와 국사학의 융합의 길을 찾

2024.04.10 - [사회복지에서 살아남기(Survivng the Social Sector)] -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사학과를 복수전공하다. [Chapter 1. 사회복지학과에서 살아남기] 국사학과를 복수전공하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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