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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최소 한 두 가지의 질병과 불안을 안고 산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척추가 안 좋다 하면 늘 7번 디스크였고, 직장인들은 늘 스트레스와 우울을 늘 달고 삽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현대사회를 사람으로 비유하면 똑같이 많은 질병과 불안을 안고 삽니다. 그리고 그 질병과 불안을 인식해서 고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사회)과 그렇지 못한 사람(사회)은 추후에, 더 큰 격차를 보이게 됩니다.

 

비영리 쪽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됩니다. 인터넷 뉴스, 정기 뉴스레터, 각종 보고서와 제안서를 통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사회문제를 인식하게 됩니다. 병의 원인을 알아야 치료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듯이,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여러 사회문제의 원인과 이를 해결한 사례를 소개한 <명견만리>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명견만리>는 KBS 다큐멘터리입니다.

 
명견만리
 
시간
금 오후 10:00 (2015-03-12~)
출연
김난도, 장진, 김영란, 권구훈, 앤드류 샐먼, 장대익, 성석제
채널
KBS1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그중에서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내용을 책으로 엮은 편입니다.

 

연도가 조금은 지나긴 했지만, 오히려 책에서 말하는 사회문제들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사회문제가 예전에 어떻게 시작되고 심화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명견만리 책

 

 

 

1. 불평등

우리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는 점점 퇴색해가고 있습니다. 땀 흘려 일한 대가보다는 자산을 통해 부를 불리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자산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대부분의 재산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축적된 것이 아닌 상속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상속을 통한 부의 비율은 74.1%에 달하며, 이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소득 수준에 따라 범칙금을 부과하여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려 하였고, 캐나다에서는 2017년 기본소득 실험을 통해 노동시간이 줄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복지가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기본소득은 기혼 여성들에게 출산 휴가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이 학업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불평등의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의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대학 진학의 격차로 이어져 부와 가난이 세대를 넘어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계층의 이동성을 크게 제한하며, 많은 이들이 부서진 계층 사다리 앞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성적이 아닌 소득에 따른 장학금 제도와 같이 교육 기회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육만이 유일한 성공의 길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합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포용적인 사회를 구현해야 합니다.

 

 

2. 외로움

한국 사회는 스트레스가 만연해 있으며, 이로 인해 병리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외로움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나타나며, 이는 사회적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대와 30대는 무한 경쟁의 압박을 받으며, 중장년층은 사회적 역할의 부담, 은퇴, 이혼, 건강 문제 등으로 외로움을 경험한다. 이러한 외로움은 개인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비용 또한 막대합니다. 영국에서는 외로움이 사회에 약 46조원 이상의 피해를 발생시킨다고 추산되며, 이는 외로움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함을 시사합니다.

 

영국에서는 외로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하고,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을 통해 외로움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맨스 셰드', '코스타 커피숍의 수다석', '빅런치 행사', '그레이트 겟 투게더 행사' 등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핀란드의 '제너레이션 블록'과 같은 공동주거시설 프로젝트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서로 어울려 살면서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외로움은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이 하루에 15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외로움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한국 사회도 외로움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서로 소통하고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로움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고,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외로움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3. 현금없는 사회

현금 없는 사회는 금융 분야에서의 혁신적 변화를 상징합니다. 스웨덴을 예로 들면,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헌금을 모바일 뱅킹으로, 잡지 구매를 QR 코드 결제로 하는 등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거부감도 존재합니다.

 

현금이 사라짐으로써 경제는 여러 면에서 효율성을 얻습니다. 현금의 발행, 유통, 관리 비용이 절감되며, 위조와 도난, 손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핀테크의 성장은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알리페이나 아이제틀 같은 핀테크 결제 방식은 사용자의 거래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금융 자산으로 활용하며, 특히 대출 심사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기존의 금융기관의 독과점 문제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모든 금융 거래가 전산화되면서 개인의 금융 활동이 더 쉽게 감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현금 없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앙 집중식의 화폐 발행과 유통을 벗어나, 참여자 간의 인증과 제한된 유통량을 통해 운영됩니다. 암호화폐보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투명한 거래와 유통 과정을 가능하게 하며, 은행에서의 정산이나 심지어 선거 과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케이드시티나 아브라 같은 플랫폼은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합니다.

 

결론적으로, 현금 없는 사회는 금융 분야에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지방소멸

지방소멸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4분의 1은 서울에 사는 상황입니다. 이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더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가 아파트로 표현되고, 이러한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동네처럼 기능하게 됨으로써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아파트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도 기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지방소멸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가미야마 정과 같이 '그린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인구를 시골로 유치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인터넷 환경의 개선과 IT기업의 지방 진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방소멸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초의회 입후보자 부족, 지방의회의 폐지, 빈집 증가, 가게 폐업으로 인한 쇼핑 난민 발생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는 지방소멸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100대 기업 중 80개 기업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77%가 서울에, 14%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지방자치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어 도시 분권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의 자립성과 경제적 활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개선하여 도시와 지방 간의 격차를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방의 문화와 역사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육성과 같이 지역 특색을 살린 경제 활성화 전략도 중요합니다. 지방소멸은 단순히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2024.03.16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비영리 도서 후기] 단 1번이라도 기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민한 당신을 위해 추천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 - 필 부캐넌 지음>

 

[비영리 도서 후기] 단 1번이라도 기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민한 당신을 위해 추천 <변화를

내가 만난 기부의 변화, 그 시작과 깨달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지난 6년 넘게 모금 활동을 하며 제 모금 활동의 나침반 같은 책, 이 뒤를 이을만한 책을 읽은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는 기

npo-archiv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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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모형을 들고 있는 햄스터
4월 12일 세계 햄스터의 날을 맞은 햄스터

 

1.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 정의 해보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 중 일부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새롭게 대두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그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문제의 정의 없이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목표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도 설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은 단순히 문제를 명명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문제 정의 과정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가난, 전쟁, 난민, 기아와 같은 전통적인 사회문제부터 기후 변화, 환경 보호, LGBT 권리, 학교 밖 청소년 문제와 같은 현대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각각의 문제는 그것이 발생하는 배경과 맥락,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문제를 정의할 때는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https://www.ildaro.com/9825

 

≪일다≫ 우리 사회는 왜 ‘가난을 벗어나’라고 표현할까요?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그토록 많은 책을 쓰고 파는데, 가난이라고 못 팔아먹을까. 더 쓰이고 더 팔려야 할 것은 가난이다.” -책 『일인칭 가난』(안

www.ildaro.com

 

1) 전통적인 사회문제

전통적인 사회문제(가난, 전쟁, 난민 )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관련 연구자료와 사례가 풍부해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쉽지만, 이로 인해 관련 단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며 기부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다룰 때는 이미 존재하는 선입견과 비슷한 홍보 내용들 너머 차별화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 전통적인 자선형 기부 방식 외에도 펀딩을 통한 기부나 사회적 기업의 영리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도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2) 현대에 나타난 사회문제

현대 사회는 기후 변화, 환경 보호, LGBT 권리, 학교 청소년, 노동자 권리, 유기견 문제와 같이 전통적 시대에는 인식되지 않았거나 적게 인식되었던 새로운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근대화,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였으며,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세대 인식 차이와 갈등이 발생할 있습니다. 따라서, 세대가 공감할 있는 스토리텔링과 편견 오해를 해소하는 캠페인 진행이 중요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37874.html

 

국내 첫 기후소송 공개변론…“한국, 온실가스 감축 책임 방기”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부족해 국민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하고 후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 대 ‘무리한 탄소배출 감축 목표는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고, 기업경쟁력 약화

www.hani.co.kr

 

3) 세분화되거나 복합적인 사회문제

사회문제를 세분화하여 다루는 것은 특정 집단의 구체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도움이 있으나, 관리 시스템과 디지털 작업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일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묶어 관리하면서 법과 제도가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개별적인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고, 과정에서 소외된 사회문제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이 고령화되어 '장애노인' 되면 기존의 서비스를 갑자기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오래된 제도가 시대의 문제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 정책을 함께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D6I8FJ3U1

 

자립준비청년 사각지대 여전…“개념 범주 확대해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자립준비청년’의 범주를 확대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안이 나왔다. 복지부가 자립준비...

www.sedaily.com

 

결국, 문제를 정의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다. 문제를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다. 문제 정의는 단순히 문제를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 단계인 것이다. 

 

 

2. 대중이 관심을 가지도록 이슈메이킹 하기

우리 단체의 이슈 메이킹 전략은 ‘관심 속에 해결책을 심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대중에게 인지시키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법정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들을 활용하여 우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의 날이나 세계 난민의 날과 같은 날에 맞추어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관련된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후원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국제_기념일

 

국제 기념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국제 기념일(International Observance)은 몇몇 국제적인 관심거리 또는 문제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기간을 의미한다. 이 날은 그 주제를 기념하고 관련된 현재의 상태

ko.wikipedia.org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기념일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기념일이 제공하는 명분과 주목도는 분명히 큰 장점이지만, 그 시점을 벗어나면 관심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특정 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소규모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큰 캠페인 아래에서 여러 하위 캠페인을 만들어서 월별, 시즌별, 분기별, 장소별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특정 날짜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리 단체가 원하는 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전략은 우리가 다루는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더 넓은 범위의 후원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우리의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3. 우리만의 문제 해결 방법 찾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은 다양하며, 그 효과는 사업의 목표와 실행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전통적인 방법에서부터 혁신적인 접근까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다각도의 시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빈곤' 문제와 같이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선 금전적 지원만이 아닌, 지속 가능성과 근본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는 내부적 시각과 외부적 시각, 그리고 당사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체의 접근 방식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해결책의 효과성과 효율성은 후원자들이 단체의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냉정한 이타주의자'에서 언급된 아프리카 지역 아동의 학습능력 향상 사례는 이러한 접근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구충제 보급이 교육적 성과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임을 보여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단순히 자금이나 자원의 공급만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그에 맞는 해결책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9053042

 

[말랑말랑 경제학] 가난한 케냐 학생들 성적 올린 `구충제 효과` - 매일경제

하버드대 나온 유능한 경제학자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교과서 지원·교사 충원해줬으나대조군 학생들보다 향상 안돼세계銀 친구 조언에 속는셈치고구충제 보급했더니 결석 확 줄어10년

www.mk.co.kr

 

따라서, 우리 단체의 해결책이 다른 단체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지 입증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데이터와 성과 측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달성한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후원자뿐만 아니라 비후원자들에게도 단체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달하고, 더 넓은 지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독창성과 창의적인 해결책에 매몰되지 말자

비영리 캠페인을 진행할 때 창의성과 독창성을 유지하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 과정에서 너무 지나치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에만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효과와 효율성을 고려해야 하며, 때로는 검증된 방법이나 기존의 접근 방식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http://www.solutionjournalism.kr/story/2951

 

따뜻하고 착한 아이디어, 플레이펌프는 왜 실패했나. – 솔루션 저널리즘 리포트.

솔루션 저널리즘에 대한 논의 가운데 가장 논쟁적인 부분은 솔루션 저널리즘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이다.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는 다음 일곱 가지 유형을 ‘솔루션 저널리즘 사기꾼(imposter

www.solutionjournalism.kr

 

문제를 발견하고 이슈를 만들어내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는 창의적인 전략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항상 현실성을 잃지 않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또한, 슬로건을 만들 때도 고유한 정체성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구를 고민해야 하지만, 너무 독특함에 집중하여 대중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됩니다.

 

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15/apr/29/bud-light-slogan-no-means-no

 

Bud Light sorry for ‘removing no from your vocabulary for the night’ label

Critics said Bud Light’s slogan undermined ‘no means no’ anti-rape effort as Anheuser-Busch admits: ‘We missed the mark’

www.theguardian.com

Bud Light 맥주병에 "The perfect beer for removing 'no' from your vocabulary for the night"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슬로건이 동의 없는 성관계를 조장한다고 해석했고, 이로 인해 소셜 미디어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비영리 캠페인의 성공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여할 있는지를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2024.04.21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후원자는 왜 우리 캠페인에 참여할까? - 캠페인 브랜딩과 관련된 3가지 요소

 

[F2F캠페인 외전] 후원자는 왜 우리 캠페인에 참여할까? - 캠페인 브랜딩과 관련된 3가지 요소

모금 캠페인 참여자들의 동기는 다양하지만, 크게 세 가지 주요 관심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참여자들은 특정 단체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후원을 결정합니다. 둘째, 특정 캠페인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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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문과 출신이다. 고등학교 시절, 문과와 이과의 교육과정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었고, 그 사이에서 미분과 적분은 마치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내가 졸업한 직후, 교육 체제가 변화하며 문과 학생들에게도 미분과 적분이 소개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과목들에 대한 나의 지식은 한자 3급 자격증을 소지한 나의 자존심만큼이나 초라한 수준이었지만, 호기심은 나를 이끌었고, 결국 미분과 적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미분은 '잘게 쪼개는 것'을, 적분은 '잘게 쪼갠 것들을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개념은 수학의 한 분야로서, 뉴턴과 라이프니츠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적분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배웠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이 개념들이 오늘날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과를 전공한 사람들조차 일상에서 미분과 적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이 수학적 개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활용되고 있다.

 

글에서는 캠페인의 명분과 계획을 미분과 적분에 빗대어 설명하려고 한다. 미분과 적분이 단순히 수학의 분야를 넘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어떻게 적용될 있는지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종종 문장과 단어를 '미분'하고, 그것들을 다시 '적분'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과정을 통해, 캠페인의 기획과 실행이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있는지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햄스터

 


문장을 미분하라

'문장을 미분하라'는 말,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수학에서 미분이란 복잡한 함수를 더 작은 단위로 분해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와 유사하게, 문장 또한 여러 구성 요소로 분해할 수 있다. 단어와 단어 사이, 주어와 목적어 그리고 서술어, 형태소와 조사, 의성어와 문장 부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처럼 문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분해해 보면, 동일한 문장이나 단어라 할지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 배경 지식, 상식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해석하게 된다.

 

캠페인 계획서를 예로 들어보자. 통상적으로 캠페인 계획서에는 목적, 목표, 추진 계획이 포함된다. 여기서 목적은 캠페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최종 성과를, 목표는 그 과정에서 얻고자 하는 구체적인 산출 결과를, 추진 계획은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신입이 모금 캠페인의 기획안을 제출했다고 가정해보자. 그의 계획서에는 '단체와 모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상승'이 목적으로, '대학생들과 함께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가 목표로, 그리고 '정기적인 모금 캠페인 진행'이 추진 계획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계획서는 아이디어의 초안으로는 적합할 수 있으나, 실제 캠페인을 실행하기 위한 계획서로는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

 

무언가를 계획할 때 SMART를 활용하여 계획하면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필수요소라고 배운다.

 

  • 구체적(Specific):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지,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 측정 가능(Measurable): 진행 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목표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정할 수 있습니다.
  • 달성 가능(Attainable): 목표는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해야 합니다. 너무 높거나 낮은 목표는 동기를 상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 자원, 제한 사항을 고려하여 설정해야 합니다.
  • 관련성(Relevant): 목표는 당신이나 단체의 전반적인 목표와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목표가 중요하고 가치가 있음을 보장하며,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 시간 기반(Time-based): 목표는 명확한 기한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압박감을 제공하며,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문장을 미분하는' 과정이다. , 각각의 목적, 목표, 추진 계획을 더욱 세부적으로 분해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다. 과정을 통해, 신입이 제안한 계획의 부분을 이해하고, 캠페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도출할 있다. 문장을 미분함으로써, 우리는 캠페인이 단순히 아이디어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발전 있도록 돕는다. 

 

 


목적 "단체와 모금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상승"을 세분화해보자.

단체는 어떤 형태(비영리 조직? / 협력단체 포함?)인지,

모금사업의 범위(통상적으로 진행하는 모든 모금사업? / 이번에 진행하는 이벤트성 모금?)는 어디까지인지,

긍정적 평가의 대상(잠재후원자? / 대중? / 캠페인 참여자?)기준(단순 만족도 조사? / 캠페인 참여율?)은 무엇인지,

인식 상승의 구체적 의미(없던 인식에서 인식을 만드는? / 50 정도의 인식을 80으로 올리는?)는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이는 관리자 간 해석 차이를 줄이고,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목표 "대학생들과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를 구체화해 보자.

대상 대학생의 전공(사회복지학과? / 타과생?),

참여 정도(기획부터? / 진행만?),

진행 방식(기존 방식? / 대학생들의 새로운 전략?) 등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이렇게 세분화하면 계획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해진다. 


내가 후원하고 있는 한 단체의 미션과 비전은 '장애가족행복지킴이'로 요약된다. 이 구호를 깊이 있게 분석해 보자. '장애가족행복지킴이'는 '장애가족', '행복', '지킴이'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장애가족'은 단순히 장애인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가족처럼 포용하겠다는 단체의 굳은 의지를 반영한다. 이는 단체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한다.

 

'행복'은 단순히 기본적인 생활 필수조건의 충족을 넘어선다. 매슬로우의 5대 욕구 이론을 참고할 때, 행복은 자아실현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포함한다. 이는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원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적용된다.

 

'지킴이'금전적 지원, 정책적 옹호, 정서적 지지 등 다양한 차원에서 장애가족의 복지를 증진하고자 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이는 단체가 장애가족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처럼 미션과 비전을 세분화하여 분석함으로써, 단체는 모든 이해관계자(임직원, 후원자, 외부기관, 대중)가 공유하고 이해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할 있다. 이는 효과적인 모금 활동과 사업 실행을 위한 기반이 것이다. 모금 업계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체의 미션과 비전이 명확히 전달되고, 지지자들과의 소통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모금 전문가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같은 명분을 외친다.

 

 

'적분'은 다음 편에 계속...

 

 

2024.04.13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변화하고자 하는 캠페이너를 위한 질문 2가지와, 베스트셀러 9권 추천

 

[F2F캠페인 외전] 변화하고자 하는 캠페이너를 위한 질문 2가지와, 베스트셀러 9권 추천

거리에서 펼쳐지는 캠페인이 단순히 모금 활동의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순간, 그 본질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목표금액을 신속하게 달성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참

npo-archiv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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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마일게이트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사업을 참 좋아한다. 소울워커 소매 넣기 기부대란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사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운영하는 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에서 사회공헌사업을 메인으로 진행하는데, 작년에 개편된 홈페이지와 콘텐츠를 보면 진짜 게임 레벨 업하는 느낌을 주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그래서 가끔 일시후원 형식으로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데, 얼마전에 개편된 뉴스레터에서 진행하는 <희망 QUEST>에 참여한 과정과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뉴스레터에 연결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희망스튜디오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로그인하여 들어가면 내가 현재 몇렙인지 확인할 수 있다. 경험치는 희망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기부 및 캠페인에 참여하면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한 기부 캠페인은 '다양성존중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다양성 인식개선, 교육 접근성 확대 등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 참여하기를 눌러서 기부할 금액을 선택하면 되는데, 나는 1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지금은 없지만 가끔 이벤트로 기부티콘을 주는데, 기부를 할떄 추가로 더 기부할 수 있는 쿠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응원댓글도 작성할 수 있는데, 이벤트로 <#희망QUEST참여>를 써야 퀘스트 참여가 완료된다고 해서 별도의 응원메시지 대신에  <#희망 QUEST참여>를 작성했다. 결제수단은 카카오페이로 선택을 했다.

 

 

 

 

 

기부를 하고 나면 이렇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기부티콘(1004원), 100 경험치, 기부증서를 준다. 

 

메일로도 기부가 되었고, 앞으로 레벨업까지 경험치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알려준다. 74 경험치가 남았으니 100주는 기부 하나 더 참여하면 레벨업이 되겠다.

 


 

스마일게이트는 2023년 부산 지스타에서도 게임의 사회공헌으로 포럼을 열정도로 사회공헌에 진심인 게임사라고 느껴진다. 누가 별도 예산을 들여서 재단 홈페이지까지 멋들어지게 만들고, 그냥 홍보물이나 공고페이지만 넣으면 될 것을, 경험치로 레벨업 하는 게임과 같은 기능을 넣겠는가.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가 더 재미있는 기부 경험을 만들어주면 좋겠고, 나도 게임을 좋아하는 한 명의 게이머로써 열심히 기부에 참여하면서 응원해야지.

 

 

https://www.heemangstudio.org

 

희망스튜디오

유저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플랫폼, 희망스튜디오를 PLAY 하세요!

www.heemangstudi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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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1 : 시민 - 지금 여기서 신청서 쓰는 거 말고는 다른 방식으로는 후원 못하나요?

 

 

F2F캠페인을 하다 보면 상황 1의 질문을 정말 많이 듣는다. 돌려 말하는 거절일 수도 있고, 후원은 하고 싶은데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도 후원은 카드결제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당시 F2F캠페인을 진행할 때 이런 반응을 많이 접했고, 그때마다 어떻게든 현장에서 정기후원신청서를 작성하게끔 만들도록 설득해야 했다. 그러다가 잠재 후원자 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현장 카드결제 / 뉴스레터 구독 DB 모집 등의 추가 접촉 채널을 만들었다.

 

상황 2 : 그런데 기업 사회공헌팀 미팅은 잡았는데 뭐부터 해야 하지?

 

 

내가 구독하던 한 게임사의 뉴스레터에서 사회공헌사업 또는 단체를 추천하는 설문조사를 하기에, 당시 일하던 사회복지법인의 사업을 구구절절하게 작성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거기서 먼저 미팅을 원하는 연락을 주었다. 하지만 나는 F2F캠페인만 했지, 기업사회공헌은 전혀 경험이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회사 내에 사회공헌과 관련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어떤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다 들고 갔었고, 결론적으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해버리고 말았다. 거기서 누군가 기업 사회공헌과 관련되어서 하지 말아야 할 팁이라도 알려줬더라면...

 

 

 

**모금,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구매하기 위해 돈다발을 쌓아둔 햄스터

 

우리가 차를 산다고 가정해 보자. 일시불로 한꺼번에 지불할 수도 있고, 할부로 나눠서 살 수도 있고, 대출을 끼고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차를 살 수 있는 방법은 한정적이다. 물물교환을 한다든지, 일을 대신해 주고받는다든지, 여러 사람과 한 대의 차를 공동구매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차를 구매하지는 않는다.

 

모금은 다르다. 똑같이 돈이 이동하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보다 더 다양하다. 구매방식과 비슷한 일시 후원, 구독과 비슷한 정기후원 외에도 물품 후원, 바자회, 행사를 통한 후원 등 얼마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모금이 가능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듯,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모금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

 

**거리 캠페인, 한때의 유행**

정기후원개발을 위해 조끼를 입고 신청서를 손에 들고 거리로 나온 햄스터

 

한 때 거리 캠페인의 붐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정기후원이라는 개념보다 ARS후원, 사랑의 리퀘스트, 구세군 냄비를 후원의 전부라고 여겼던 시민들에게 거리 캠페인을 통한 후원개발은 새로운 개념이었다. 더구나 일시, 현금이 아닌 계좌, 카드를 통한 정기후원이라니. 자기가 직접 찾아서 정기후원을 신청한다는 개념보다 찾아오는 서비스에 거리 캠페인은 점차 늘어났고, 결국 후원의 피로도, 횡령, 비리 사건 등의 악재와, 인터넷과 모바일로 직접 찾아보는 것에 익숙한 세대들이 점차 늘어나는 인구변화에 따라 거리 캠페인의 호응도가 점차 줄어들었다. 거리 캠페인이 아니더라도 후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굳이 ‘거리에서’, ‘바로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모금 방식 등장**

온라인 모금 페이지로 후원금 결제를 하는 햄스터

 

펀딩 플랫폼, 같이가치, 해피빈, 사회적 기업의 제품 등 플랫폼과 기술의 발달로 기존과 다른 방식의 모금 방식이 등장하면서 예전 방식의 사랑의 온도탑, 구세군 냄비 같은 상징적인 모금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정 기간에 몰리는 모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후원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단체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지나치게 높은 비율도 좋지 않다. 

 

**목돈이 필요한 사업**

긴급한 재난으로 인해 아주 통크게 기부하는 돈 많은 햄스터

 

왜냐하면 거리 캠페인만을 통한 정기후원의 모금으로는 시간이 급박한 사업을 시행하기 어렵다. 시간이 급박한 사업(재난과 같은 상황)의 대부분 목돈이 필요한 사업인데, 후원자 규모가 몇 십만 명 규모가 아닌 이상 목돈은커녕 기존 사업비로 충당하기도 급급하다. 따라서 목돈이 들어올 수 있는 모금의 창구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목돈이 들어올 수 있는 모금은 주로 기업이나 단체들의 사회공헌 기부였고, 이후 유산기부가, 최근에는 빅벳 필란트로피(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크게 지원하는 형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모금은 금액단위가 크기 때문에 오랜 기간의 밑 작업이 필요하다. 전담팀이나 인력이 지치지 않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야 한다. 한 건의 모금만 성공시켜도 모금액을 바탕으로 더 큰 사업을 이끌어내고 더 많은 정기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액 정기후원은 인연을 유지함으로 족하다.

 

**모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전문투자 햄스터

 

모금은 반드시 거리 캠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주식투자를 듣는 말이 있다. 절대 계란을 바구니에 쌓지 말아라. 지나치게 하나에 집중되어 있는 모금사업은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따라가지 못한다.

 

2024.03.09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캠페인의 성공, 맨 땅에 헤딩?

 

[F2F캠페인 외전] 캠페인의 성공, 맨 땅에 헤딩?

문제상황 1 : 중년의 남자 2명이 캠페인 부스로 찾아오더니 자기가 공무원인데 이거 신고하고 캠페인 진행하는 거 맞냐고, 자기들 불법단체 아니냐고 하면서 이거 신고할거라고 위협적인 어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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