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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F캠페인 외전] "소음을 넘어서: 창의적 전략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영리 캠페인의 비밀" 시민 1 : 어우 또 나왔네. 사람 길가는 데 방해나 하고 귀찮게 하고. 구청에 신고해야지구청 주무관 : 좋은 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민원이 들어와서요. 캠페인 부스 철수 좀 부탁드립니다.    거리 캠페인의 딜레마: 소음이 아닌 목소리로길을 걸으며 우리는 종종 눈에 띄는 민들레 한 송이에 매혹되어 사진을 찍곤 합니다. 반면, 가로수 밑의 이름 모를 풀은 잡초로 치부되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는 거리 캠페인에도 비유될 수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들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잡음이 아닌, 주목받는 목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현실 속에서, 캠페인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캠페.. 더보기
[F2F캠페인 외전] 거리에서 만나는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거절하는 6가지 이유 알고리즘 A : 이 단체를 안다 →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다 → 정기후원 참여를 고민해 본다 → 지금 참여할 시간이 있다 → 금전적 여유가 있다 → 지금 참여한다 알고리즘 B : 이 단체를 안다 →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다 → 후원에 대해 고민한다 → 지금 참여할 시간이 있다 →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 듣기만 한다 알고리즘 C : 이 단체를 모른다 → 호기심이 생긴다 → 후원에 대해 고민한다 → 지금 참여할 시간이 없다 → 인터넷으로 더 알아보고 할게요 알고리즘 D : 이 단체를 모른다 → 호기심이 생긴다 → 지금 시간이 없다 → 나중에 듣는다 알고리즘 E : 이 단체를 모른다 → 호기심이 안 생긴다 → 그냥 지나간다  3년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기후원 참여 요청을 받은 시민들.. 더보기
[F2F캠페인 외전] F2F 캠페인의 이면 : 캠페이너 당신은 누구인가? 시민 1 : 아이고, 학생들이 고생이 많네.아웃소싱 업체 캠페이너 교육 담당자 : 시민분이 어느 소속이냐고 물어보면 공식적으로 OO NGO 단체가, 아니라 후원자 개발 위탁 용역을 맡은 우리 업체 소속이라고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타단체 아웃소싱 직원 : 어느 업체 소속이세요?실습생 : (걱정스러운 말투로) 우리가 일주일 연습한 걸로 밖에서 개발할 수 있을까요? F2F 캠페인을 하다보면 우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캠페인 자체에 대한 시선과 그 캠페인을 진행하는 캠페이너에 관한 시선이다. F2F 캠페인을 잘 모르는 시민들은 이 캠페이너의 활동이 정식 직업이라고 느끼기 어렵다. 캠페이너의 나이가 대체로 어리기도 하고, 그냥 외부에서 보기에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서 설명.. 더보기
[F2F캠페인 외전] 각자의 빛을 모아 밝히는 등불 : 조직의 미래를 위한 캠페이너 개발 전략 직원 : 회사 내 직원교육예산으로 포토샵을 배우고 싶어요.회사 : 왜 포토샵을 배우고 싶지?직원 : 모금 캠페인에 활용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만들어보고 싶거든요.회사 : 그럼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먼저 성과를 만들어와. 그러면 지원을 해줄게직원 : ???????   내가 선임으로 F2F 캠페인을 팀을 운영하고 있을 때, 내 팀의 후임이 겪은 경험이다. 회사 내에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일정 예산이 있다. 단순 책을 산다거나 하는 예산이 아니라, 회사 업무에 바로 투입해서 써먹을 수 있는 교육스킬(장애인식개선강사 자격증, 동영상 편집 등)을 위한 예산이었다. F2F 캠페인을 담당하는 팀에게 그런 예산이 있어봤자, 크게 딱히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은 없었고, 나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캠페인을.. 더보기
[F2F캠페인 외전] 사명감과 보상 : 펀드레이저의 이중주 상황 1 : 1만 원 후원하면 8천 원은 직원들 인건비로 나가고, 2천 원만 아이들한테 간다던데... 정기후원 1만 원과 관련하여 여전히 인터넷 댓글로 많이 달리는 멘트다. 물론 비영리 단체도 땅 파서 운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건물 임대료, 공과금, 직원 인건비, 통신요금, 하다못해 a4용지도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후원금의 최대 15%까지는 사업의 운용과 결과보고를 위한 비용(홍보, 모금, 결과보고 등)으로 집행할 수 있다.(기부금품모집에 관한 법률 제13조)  최근에는 후원회원, 즉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정기후원으로 납부하는 후원금은 이 15% 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도 나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원금의 80%가 넘는 금액을 직원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며, 만약 그런 단체.. 더보기
[비영리 행사 후기] 미세먼지, 꽃가루로, 아이 알레르기가 걱정 된다면? <소아천식 지원 활성화 간담회> 후기 지난 2024년 3월 16일(토)에 진행된 소아천식과 관련된 세미나에서 소아천식의 현황과 그 원인, 필요한 치료 자원, 그리고 가정 및 아동에게 미치는 변화에 대해 듣고 온 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소아천식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뱃속의 태아 때부터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심각한 문제로, 아이들의 학업, 일상생활, 심지어 수면에까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소아천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료적인 접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복지,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부처와 전문가들이 함께 손을 잡고 협업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알게 되었어요.  [Part. 1] 환경과 소아천식의 관계 (발표자 -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 더보기
[F2F캠페인 외전] 캠페인의 성공, 맨 땅에 헤딩? 문제상황 1 : 중년의 남자 2명이 캠페인 부스로 찾아오더니 자기가 공무원인데 이거 신고하고 캠페인 진행하는 거 맞냐고, 자기들 불법단체 아니냐고 하면서 이거 신고할거라고 위협적인 어조로 캠페이너를 위협한다. 캠페인 팀의 선임인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상황 2 : 캠페인의 선임인 당신은 새로 입사한 막내가 거리 모금 캠페인에 잘 적응하고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과제를 내주었다. 하지만 그 막내는 결과물을 만들기는 커녕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을 하느라고 피드백을 전혀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해하지 마세요. '맨 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이 뜻하는 것은, 신청서만 작성하고 일단 나서라는 무작정 막무가내 방식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히려 .. 더보기
[F2F 캠페인 외전] 회사의 독특함: Just one 10 minute 내 것이 되는 시간 회사의 독특한 가치는 그 회사만의 독특한 매력을 의미합니다. 브랜드가 될 수도 있고, 대표가 될 수도 있고, 사업 아이템이 될 수도 있고, 고객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함은 대놓고 드러나거나 누군가(이때는 보통 소비자)에 의해 강제로 밝혀져야 합니다. 이는 연애 시장에서 착한 남자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그들은 (내면과 첫눈에 알아보기 어려운 매력과 별개로)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 매력이 부족하고, 시장에서 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거리 캠페인에서는 물리적, 시간적 한계로 인해 가능한 행동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정보를 압축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압축과정에서 손실되는 정보가 상당합니다. 거리 캠페인은 사실상 발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