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넌 편히 앉아서 먹기만 해 <통나무집닭갈비>
닭갈비 하면 춘천 아니겠는가. 그중에서 펜션 주인분이 추천해 준 토박이 맛집 <통나무집닭갈비>를 가보았다.
다행히 좀 이른 평일 점심시간에 갔기에, 주차장과 자리는 넉넉했다.
만약 주말이나 성수기 시즌에 갔다면 대기표를 뽑고 대기했었을 것이다.
입구 반대쪽에는 대기자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 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티비 맛집 프로에 나온 장면들이 벽에 붙어 있다.
백종원의 3대천왕, 1박 2일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온 걸 보니 더 기대가 되었다.
본관에서 더 들어간 별관으로 안내를 받았다.
메뉴판을 보면 딱 닭갈비 그리고 닭갈비와 어울리는 사이드만을 구성되어 있다.
워낙 맛집이다 보니 포장과 택배도 많이 해갔는데, 우리도 닭갈비 4인분을 택배로 해서 엄마하고 동생한테 보냈다.
나가기 전에 미리 주문하고, 나가면서 계산하면 되고, 당일 배송해서 다음날에 도착한다고 했다.
밑반찬으로는 물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왔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고, 열무김치도 찹쌀풀이 들어갔는지, 약간의 진득함이 있었다.
바로 나온 닭갈비 2인분과 우동사리.
여기는 종업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볶아주고, 번갈아가면서 계속 볶아준다.
닭갈비가 볶아지면서 주변을 구경해서 보니 택배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는 거보다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었다.
그 사이 마침내 다 볶아진 닭갈비와 우동사리. 처음 볶기 전에는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다 볶아지고 나니 아주 푸짐했다.
양념은 우리가 흔히 보는 'ㅇ가네'의 양념보다 50% 덜 매운맛이다.
닭갈비 하면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 아니겠는가.
확실히 맥반석이 아닌 철판에 하는 닭갈비라서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으니 1석 2조였다.
2. 흥민 쏜~ <인필드 카페>
나는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월드컵도 안 보고 국가대표 경기도 안 본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손흥민 선수의 팬이다.
그래서 이번 춘천 여행도 손흥민 카페로 유명한 <인필드 카페>를 가고 싶다는 이유로 결정되었다.
통나무집닭갈비를 먹고 바로 인필드 카페로 이동했다. 다행히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카페 옆에는 축구 아카데미를 위한 훈련장도 있었다.
카페 앞에는 마당과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가 좋으면 밖에서도 즐길 수 있었다.
사람이 많이 몰리면 키오스크로 대기를 걸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대기를 위한 키오스크도 안에 들어가 있었다.
1층에는 카페 매대와 카페 굿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인필드 카페>하면 역시 축구공 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축구공 빵을 하나 고르고,
상큼한 게 먹고 싶어서 레몬케이크를 하나 골랐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페퍼민트 티를 골랐다.
2층에 자리를 잡고 음료가 나오는 동안 굿즈들을 구경했다.
손흥민 카페라고 해서 축구 관련 굿즈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축구 관련은 거의 없고, 스포츠 의류, 패션, 컵 등의 굿즈들이 대부분이었다.
INFEELD라는 카페명이 새겨져 있거나, 손흥민 선수의 넘버가 쓰여 있었다.
물론 나는 축구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나에게는 평범한 카페 굿즈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카페인데 음료와 디저트의 맛도 중요하지 않겠는가.
축구공빵은 안에 쿠앤크크림이 들어간 빵으로,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디저트이다.
레몬 케이크는 먹자마자 바로 "레모나"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명확하게 "레몬"의 맛이 강하게 났다. 그렇다고 신맛이 날 정도는 아니고, 딱 레모나 수준의 단맛과 레몬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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