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자취생들의 영원한 단짝인 만두.

 

만두 그 자체로도 고기와 양념이 되어 있어서 훌륭한 소스 베이스가 될 수 있어요.

 

[필수]

만두 - 1인분에 3~4개가 적당

파스타면 - 역시 취향껏, 후실리 파스타로 하면 사이사이에 만두소가 박혀서 먹기 편해요

 

[취향껏]

다진 마늘 - 느끼함 방지

페퍼론치노 - 느끼함 방지

방울토마토 - 2~3개, 감칠맛과 산미 추가

 

냉동만두 4개

 

 

만두는 냉동실에 있는 어떤 만두도 상관없어요. 저는 쿠팡 PB 브랜드인 '곰곰 만두'를 사용했어요. 만두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반달모양 만두는 3~4개면 적당해요. 너무 많이 넣으면 만두 맛만 느껴질 거예요. 냉동만두는 어차피 볶으면서 익힐 거라서 전자레인지로 해동만 해줘요.

 

웍에 들어간 토마토, 다진마늘, 페퍼론치노, 만두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넣어요. 자취생에게 '다진 마늘이 노릇해지면'의 타이밍은 사치에요. 그냥 냅다 넣고 볶는 거예요 저는 무르기 직전의 방울토마토를 처리하고자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신맛이 강해져요. 사진처럼 너무 많이 넣지 말아요. 

 

냄비에서 삶아지고 있는 후실리면

 

 

파스타면은 본인 취향대로 준비하면 되요. 저는 숟가락으로 퍼먹기 편하고 냄비에 삶기 편한 후실리로 선택했어요. 자취생에게 요리는 뭐다?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보통은 끓는 물에 파스타면을 넣겠지만, 그냥 찬물에 파스타면 넣고 불에 올리면 더 빨리 익힐 수 있어요. 끓는 물에 맛소금도 넣으면 훌륭한 면수도 만들 수 있어요.

 

볶아지던 토핑에 들어간 후실리면

 

 

 

면이 다 삶아지면 체로 건져서 팬에서 볶고 있던 토핑에 바로 투하해요. 감칠맛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맛소금을 넣었던 면수를 좀 더 추가하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다양한 소스를 넣어요.(굴소스, 그냥 케첩 등) 개인적으로 후실리면은 알단테보다 완전 푹 익힌 게 식감이 더 좋아요.

그릇에 담긴 파스타

 

 

다 볶아진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 파스타! 중학교 때부터 마땅히 먹을게 없으면 만두랑 밥, 간장만 넣고 비벼 먹었었는데, 파스타랑 비벼 먹을 생각은 왜 못했을까요? 김치 만두를 넣으면 김치 파스타가, 해물 만두를 넣으면 해물 파스타가 되는데 말이죠. 그럼 식사 맛있게 하세요~

 

 

 

320x100
320x100

지난 2024년 3월 16일(토)에 진행된 소아천식과 관련된 세미나에서 소아천식의 현황과 그 원인, 필요한 치료 자원, 그리고 가정 및 아동에게 미치는 변화에 대해 듣고 온 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소아천식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뱃속의 태아 때부터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심각한 문제로, 아이들의 학업, 일상생활, 심지어 수면에까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소아천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료적인 접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복지,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부처와 전문가들이 함께 손을 잡고 협업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알게 되었어요.

 


 

[Part. 1] 환경과 소아천식의 관계 (발표자 -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

 

우선,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많은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에서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중국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죠. 미세먼지는 단순한 공기 오염을 넘어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며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이 염증은 단기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대요. 이런 염증과 질병들은 우리의 일상과 경영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는 치명적일 수 있어요.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전문의와의 면담, 스트레스 조사, 먹거리 기록, 가정 내 미세먼지 측정 등을 통해 이를 연구하고 있어요. 또한, 도로에서 가까운 집에 사는 아이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출 시 미세먼지를 필터링할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공기 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환경재단 같은 곳에서는 소아 천식 관련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런 사업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피해 사례도 언급되었는데, 이런 사례들을 통해 환경의 영향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화학물질이나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어린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죠.

 

세미나에서는 또한, 부모와 보호자들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예를 들어, 정기적인 실내 공기 질 검사, 공기청정기 사용, 집안 청소 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 등이 있었죠. 또한, 어린이가 외부 활동을 할 때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고농도일 경우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기도 했어요.

 

이와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공장소 학교에서의 공기 관리 강화, 미세먼지 저감 정책 개발 시행, 건강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더불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대기 오염 문제에 대응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점으로 언급되었어요.

 

 

[Part. 2] 소아천식 지원사업 임팩트 보고서 (발표자 -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첫 번째로,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건강해지면서 가족들의 미소가 넓어지는 걸 보면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죠.

 

다음으로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 사업 덕분에 환경성 질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사회적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죠?

 

마지막으로, 이 사업이 우리 사회에 불어넣은 가장 따뜻한 바람, 바로 '페이 포워드'예요. 소아 천식을 겪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이에요. 이렇게 서로를 돕는 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모든 변화의 배경에는 소아 천식 지원 사업의 임팩트 측정이 있어요. 측정을 통해 우리는 사업이 단순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환경재단이 지향하는 방향, 해답을 사업을 통해 찾아가고 있답니다.

 

 

[Part. 3] 소아천식 의료실태 및 효과적인 의료지원 방안 모색 (발표자 -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염혜영 교수)

##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증가

먼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같은 질환들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의사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진료 시, 현재 증상이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치료 계획을 세워 나갈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조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조사 방법이나 대상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달라질 있다는 ,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실제로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있었어요.

 

## 불필요한 비용 사용

이어서, 우리가 의료에 지출하는 비용 중에서 실제로 필요한 부분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도 나누었어요. 의료비용의 약 30% 정도가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아요.

 

## 소아 천식의 관리

소아 천식 관리의 중요성도 크게 다뤄졌어요. 소아 천식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자주 방문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됐어요. 

 

## 한국 천식 치료 지침

마지막으로, 한국 천식 치료 지침에 대해서도 배웠는데요, 환자마다 다른 평가와 치료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비약물적인 치료나 환경 관리, 흡입기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피드백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어요. 2021년에 개정된 한국 천식 치료 지침은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그리고 환자 자신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Part. 4] 소아천식과 알레르기질환 교육 현황 및 예방교육 지원 개선 방안 (발표자 - 서울시 아토피, 천식 교육정보센터 박용민 센터장)

 

교육정보센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어요. 환경 관련 질환을 가진 아이들에게 환경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정보센터가 예방 관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과 학습 성취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죠.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하셨어요. 특히 학생들이 교육 내용을 잘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생활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교육 평점 관리와 교육부와의 소통이 어려운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죠. 이에 대한 개선으로는 교육 평점 관리의 강화, 소통 방식의 개선, 그리고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개선 방안이 실행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소아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마무리하셨습니다

 

 

[Part. 5] 보호자 사례 발표

 

소아천식을 겪는 아이가 밤마다 숨을 헐떡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해요. 소아과를 방문해 소아천식 진단을 받고 나서야, 그 심각성을 깨달았죠. 다행히 드림스타트 지원 사업 덕분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아이의 상태가 점점 나아졌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환경재단을 통해 집안 환경 개선 조언과 지원도 받았다고 하네요.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집안의 먼지를 줄이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이런 지원과 노력 덕분에 아이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험을 통해 가족은 정부 지원 사업의 중요성과 함께,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노력이 아이의 건강을 되찾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깨달았다고 전해요. 그들의 이야기가 소아천식을 겪는 다른 많은 가족들에게 희망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은, 단지 소아천식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환경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과도 이런 정보를 공유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20x100
320x100

1. 평양의  맛 <가평냉면 부손 설악본점>

 

부손 설악본점 전경

가평/춘천 여행에서 첫 점심식사로 도착한 식당 <가평냉면 부손 설악본점>

 

평양냉면 세로 간판

11시 오픈인데 손님이 엄청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막 오픈했는지 손님이 엄청 많지는 않았다.

 

웨이팅 키오스크가 있는 입구

맛집의 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웨이팅 기계도 있고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가판대

지역 특산품도 입구 앞에서 팔고 있었다.

 

다양한 사인과 상장이 있는 카운터

카운터에 붙은 다양한 셀럽들의 사인과 사진, 그리고 위에 붙은 훈장을 보면 찐 맛집이겠구나라고 기대하게 된다.

 

식당 내부

실내는 깔끔한 한정식당 분위기로 부담스럽지 않았다.

 

0123

메뉴판에서는 메뉴마다 음식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데 한결 수월했다.

 

012345

강릉에서 먹은 들기름 막국수의 충격이 워낙 커서 여기서도 들기름 막국수와 온반, 감자전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밑반찬인 열무김치와 무절임. 맛이 아주 훌륭하다. 적당히 새콤한 맛에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맛이다.

 

같이 나온 육슈는 소뼈 육수와 돼지 육수, 야채 육수를 섞어서 만든 육수로, 아직 쌀쌀한 3월달에 몸을 덥혀주었다.

 

온반이 5분만에 먼저 나오고, 뒤이어 들기름 막국수와 감자전이 나왔다.

 

온반은 갈비탕 육수에 참기름이 들어간 숙주나물, 녹두빈대떡이 들어가 있어서,

 

맛의 칼로리가 폭발하는 맛으로, 참기름 향이 고소했다.

 

다 먹고 남은 빈그릇

들기름 막국수는 심심한 맛으로 오히려 고명으로 들어간 시래기가 킥이었다. 

 

다시마식초, 감자전에 찍어먹는 간장, 온육수를 다 넣어서 먹어봤는데, 아무것도 안넣고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감자전은 우리가 흔히 보는 감자전 보다 훨씬 두꺼워서 쫄깃한 식감과 바삭한 식감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고추인줄 알았던 무언가는 바로 삼이었다.

 

남긴 잔반 없이 깔끔히 클리어

 

 

 

 

 

 

 

2. 가평 한정판 <가평휴게소 맛남샌드>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네비게이션에 보이는 가평 휴게소.

 

로드 여행인데 휴게소를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구경도 할 겸 가평 휴게소에 들렸다.

 

가평 휴게소 파리바게트

 

간단한 간식거리도 좀 보고 화장실도 가려고 했는데,

 

이전에 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었던 파리바게트의 제주샌드가 생각이 났고,

 

가평에도 잣샌드가 있다는게 생각이 났다.

 

아니나 다를까 휴게소 안에 파리바게트가 있었고, 거기서 가평맛남샌드를 팔고 있었다.

포장된 가평맛남샌드

제주샌드가 워낙 맛있었기에 가평맛남샌드도 맛을 보기에 한박스를 구매했다.

 

포장 박스 내부

포장과 모양은 제주샌드와 비슷했고, 잣방울의 모양으로 음각이 되어 있다.

 

가평맛남샌드 개별포장

맛은 어김없이 단맛의 향연으로 버터도 싸구려 버터가 아닌 프랑스산 버터,

 

잣도 가평 잣을 쓰는 고급진 쿠키와 크림 맛이 났다.

가평맛남샌드 성분표

 

 

 

 

 

3. 맥반석으로 구운 닭갈비 <참나무 숯불닭갈비 막국수 본점>

참나무 숯불닭갈비 막국수 본점 입구

가평과 춘천에는 닭갈비와 막국수 전문점이 편의점보다 많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맛의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겠지만

 

진짜 맛있는 닭갈비가 먹고 싶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을 뒤져서 찾아낸 저녁식사 장소.

 

식당 마당에 있는 화로

넓은 주차장과 입구부터 맛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당안에서 부터 화로가 있는데 여기서 맥반석을 달구는 걸까?

 

테이블위에 놓인 맥반석 자갈 돌판

식당안에 들어서자마자 벌써 자리에 세팅된 맥반석 돌판. 맥반석 돌판 밑에 숯불이 있어서 무릎은 정말 뜨거웠다.

 

소금구이가 맥반석 돌판위에서 구워진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1인분씩 주문했고, 닭다리를 넓게 편 고기가 나왔다.

 

연기를 내며 익어가고 있는 닭갈비

돌판에 양념이 잘 묻고 쉽게 타기 떄문에 자주 뒤집어 주라고 했다.

 

10초마다 한번 씩 뒤집어 주면서 골고루 익혀주었고, 10분정도 익히니 금방 익었다.

 

빨간 양념구이가 익어가고 있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모두 쫄깃한 식감에 숯불향이 가득 배어 있었는데, 내 취향은 소금구이가 더 맛있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파절이, 물김치, 동치미 모두 느끼할 수 있는 닭갈비의 맛을 서포트해주었다.

 

한국인은 역시 밥이 들어가야 밥을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래서 식사로 된장찌개와 밥한공기를 주문했다.

 

후식으로 시킨 된장찌개

양념구이를 좀 남기고 밥 -> 양념구이 -> 된장찌개 -> 마카로니 샐러드,

 

이 순서대로 먹으니 물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맛의 KTX.

 

 

 

 

 

 

to be continued...

320x100
320x100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 도서

 

 

내가 만난 기부의 변화, 그 시작과 깨달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지난 6년 넘게 모금 활동을 하며 제 모금 활동의 나침반 같은 책, <냉정한 이타주의자>이 뒤를 이을만한 책을 읽은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냉정한 이타주의자>는 기부를 단순한 선의의 행동으로만 여기던 저에게, 기부의 정확한 효과를 검증하고 임팩트를 측정하는 중요성을 일깨워준 책이죠. 그리고 최근 저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만든 책,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해요.

 

기부,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모금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요구와 욕구에 직면하게 돼요. 어떤 담당자는 사회공헌사업으로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어떤 이는 최대한 단순하게 비용을 절감하길 바라죠. 현장에서는 기부금이 크면 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한 형태의 사업만을 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런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나의 생각은 배제한채, 후원처에서 요청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용역을 대행하는 일처럼 대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를 만나면서 저의 역할과 기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시작됐어요.

 

 

기부, 올바른 방향을 찾다

이 책은 기부자들이 항상 가지는 고민, "내 기부금이 정말 가치 있는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답을 제시해요. 미국의 다양한 제도와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와는 다른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도 많은 영감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어요. 특히, 기부자와 비영리 단체간의 상호 존중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영리 단체와 기부자 간의 신뢰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줬죠.

 

미국은 기업/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재단과 기부 펀드가 많이 조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재단과 기부펀드는 자신들의 자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영리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지요. 그 과정에서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용되는 효과성 측정과 효율성을 높이는 목표관리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비영리 영역에서 추가하는 사업의 방향과 결이 맞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해요. 비영리 영역은 효과성 검증의 시간이 길고, 숫자로 표현하기 애매하고, 사회변화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재단은 비영리 단체를 바꾸려 하는 것보다, 임팩트를 내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운 비영리 단체를 발굴하고 상호 존중하는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해요. 비영리단체도 자신들의 사업의 임팩트와 변화를 기부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피드백 해줌으로써,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실천으로 이어진 깨달음

저의 일터와 연계된 사회공헌사업은 규모가 크고, 전국적인 범위를 다루고 있어요. 과정 속에서 다양한 단체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매우 보람차요. 예를 들어,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느린학습자 아동들을 위한 유소년 축구단  활동 지원부터, 놀이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병원 환아들을 위해 놀이키트를 제작하고, 그 아이들의 그림으로 굿즈 만들어 판매하는 단체까지. 모든 경험은 저에게 기부와 모금이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있는 강력한 도구임을 일깨워줬어요.

 

저는 사회복지개론에서 사회복지사의 다양한 역할 중 '중개자(Broker)'의 역할이 늘 맘에 들었어요. 자원과 자원을 연결하는 일이 중개자(Broker)의 역할인데, 모금업무가 딱 그 역할에 맞춤이거든요. 기부자의 자본, 비즈니스 영향력이라는 자원과 비영리단체의 사회변화 기술과 네트워크라는 자원이 연결되었을 때의 시너지가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더 숨겨진 비영리 단체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해요.

 

마지막으로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기부>의 각 챕터별로 저자가 주요하게 주장하는 내용을 한문장으로 정리해보았어요.

 

 

  • 제1장 - 비영리 단체는 소셜섹터 특유의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그 운영 프로세스를 알아야 한다.(목표, 모델, 수행지표 등)
  • 제2장 - 기부는 절대 섣불리 결정하면 안되고, 충분한 조사와 고민이 필요하다.
  • 제3장 - 내가 생각하는 기부 목표와 사회적 필요가 일치 하지 않을 수 있다.
  • 제4장 - 기부사업의 전략은 언제나 변화할 수 있으며, 가능성이 보이면 전격적으로 지지해줘야한다.
  • 제5장 - 단순히 기부금만 주고 끝이 아니라 기부자와 수행기관과 지속적인 소통 관계가 필요하다.
  • 제6장 - 기부의 효과성 평가는 상호 협의하에 결정하자.
  • 제7장 - 기부는 소셜섹터와 연결된 다양한 사회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영향을 받는다.(정치, 비즈니스영역, 윤리적인 문제 등)

 

 

 

320x100
320x100

2024.03.07 - [나의 그냥 일상(Just My Daily Life)] - [1분 꿀팁] 생성형 AI와 대화하면서 맥OS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1편

 

[1분 꿀팁] 생성형 AI와 대화하면서 맥OS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1편

나는 3년 넘게 맥미니 m1을 사용하고 있는 진성 애플유저였다. 사실 윈도우냐 맥이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주로 하는 컴퓨터 활동은 기기에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가끔 나는 특정

npo-archiving.tistory.com

 

2024.03.10 - [나의 그냥 일상(Just My Daily Life)] - [1분 꿀팁] 생성형 AI와 대화하면서 맥OS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2편

 

[1분 꿀팁] 생성형 AI와 대화하면서 맥OS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2편

2024.03.07 - [나의 그냥 일상(Just My Daily Life)] - [1분 꿀팁] 생성형 AI와 대화하면서 맥OS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1편 [1분 꿀팁] 생성형 AI와 대화하면서 맥OS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1편 나는 3년 넘게

npo-archiving.tistory.com

 

on randomStringWithLength(len) 
    set chars to "abcdefghijklmnopqrstuvwxyzABCDEFGHIJKLMNOPQRSTUVWXYZ"
    set theString to ""
    repeat len times
        set theString to (theString & item (random number from 1 to length of chars) of chars)
    end repeat
    return theString
end randomStringWithLength

tell application "Finder"
    set homeFolderPath to (path to downloads folder as string)
    set theFolder to homeFolderPath & "temp:"
    set theFiles to every file in folder theFolder whose name extension is "png"
    log "Found " & (count theFiles) & " files."
    repeat with aFile in theFiles
        set newName to randomStringWithLength(10) & ".png"
        log "Renaming " & (name of aFile) & " to " & newName
        set name of aFile to newName
    end repeat
end tell

 

이제 에러 메세지는 안뜨지만 정작 원하는 결과물은 나오지 않는다.

 

 

on randomStringWithLength(len) 
    set chars to "abcdefghijklmnopqrstuvwxyzABCDEFGHIJKLMNOPQRSTUVWXYZ"
    set theString to ""
    repeat len times
        set theString to (theString & item (random number from 1 to length of chars) of chars)
    end repeat
    return theString
end randomStringWithLength

tell application "System Events"
    set homeFolderPath to (path to downloads folder as string)
    set theFolder to homeFolderPath & "temp:"
    set theFiles to every file in folder theFolder whose name extension is "png"
    log "Found " & (count theFiles) & " files."
    repeat with aFile in theFiles
        set newName to randomStringWithLength(10) & ".png"
        log "Renaming " & (name of aFile) & " to " & newName
        set name of aFile to newName
    end repeat
end tell

 

그래서 디버깅 로그가 뜨는 코드를 추가했지만 디버깅 로그도 뜨지 않는다.

 

결국 AppleScript를 포기하고 다시 터미널에서 진행하는 걸로 전략을 바꾼다.

 

여전히 버튼 하나로 자동화를 꿈꾸는 과거에서 배우지 못한자.

 

 

find /path/to/your/folder -type f \( -name "*.mp4" -o -name "*.mkv" -o -name "*.avi" \) -exec mv {} /path/to/your/folder/.. \;

 

위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하기에는 급 귀찮아져서, 새로운 코드를 요청해보았다. 동영상 파일을 추려서 바로 윗단계 폴더로 옮기고 싶은데 폴더창을 2개씩 띄우지 않고 역시 한번에 하고 싶어졌다.

 

 

mv /path/to/source/folder/*.txt /path/to/destination/folder/

 

cp /path/to/source/folder/*.txt /path/to/destination/folder/

 

뭔가 더 알려주었지만 자동화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여기까지만 물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결국 파일명 바꾸는 것은 성공했냐고?

 

물론이다. 

 

 

터미널을 켜고

cd ~/downloads/temp

for file in *; do
  mv "$file" $(cat /dev/urandom | env LC_CTYPE=C tr -dc 'a-zA-Z0-9' | fold -w 10 | head -n 1).png
done

 

자기가 바꾸고 싶은 폴더 위치를 첫 줄 코드에 입력하고(나는 다운로드 폴더 안에 temp 폴더를 만들었다.)

 

엔터를 친다.

 

 

 

그 다음 2~3번째 코드를 입력한다.

 

 

 

폴더에 들어가 있는 파일 숫자에 따라 시간이 좀 지나면서 새로운 명령어 줄이 생기면 완료이다.

 

 

그럼 이렇게 랜덤으로 파일명이 바뀌게 된다.

 


 

여기까지가 생성형 AI로 대화하면서 코딩은 전혀 모르는 문과 전공이 코딩을 해본 경험이다.

 

위의 코딩은 자동화에는 실패해서 메모장에 넣어놓고 필요할때마다 복붙해서 사용하고 있다.

 

전문 프로그래머라면 더 간단하게 할 수 있겠지만, 생성형 AI 덕분에 hello world 만 할 줄 아는 문과생도 내가 원하는 만큼 자동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 봐준 독자분께 고생과 감사를 표하며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맥OS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시리즈는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320x100
320x100
상황 1 : 시민 - 지금 여기서 신청서 쓰는 거 말고는 다른 방식으로는 후원 못하나요?

 

 

F2F캠페인을 하다 보면 상황 1의 질문을 정말 많이 듣는다. 돌려 말하는 거절일 수도 있고, 후원은 하고 싶은데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도 후원은 카드결제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당시 F2F캠페인을 진행할 때 이런 반응을 많이 접했고, 그때마다 어떻게든 현장에서 정기후원신청서를 작성하게끔 만들도록 설득해야 했다. 그러다가 잠재 후원자 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현장 카드결제 / 뉴스레터 구독 DB 모집 등의 추가 접촉 채널을 만들었다.

 

상황 2 : 그런데 기업 사회공헌팀 미팅은 잡았는데 뭐부터 해야 하지?

 

 

내가 구독하던 한 게임사의 뉴스레터에서 사회공헌사업 또는 단체를 추천하는 설문조사를 하기에, 당시 일하던 사회복지법인의 사업을 구구절절하게 작성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거기서 먼저 미팅을 원하는 연락을 주었다. 하지만 나는 F2F캠페인만 했지, 기업사회공헌은 전혀 경험이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회사 내에 사회공헌과 관련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어떤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다 들고 갔었고, 결론적으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해버리고 말았다. 거기서 누군가 기업 사회공헌과 관련되어서 하지 말아야 할 팁이라도 알려줬더라면...

 

 

 

**모금,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구매하기 위해 돈다발을 쌓아둔 햄스터

 

우리가 차를 산다고 가정해 보자. 일시불로 한꺼번에 지불할 수도 있고, 할부로 나눠서 살 수도 있고, 대출을 끼고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차를 살 수 있는 방법은 한정적이다. 물물교환을 한다든지, 일을 대신해 주고받는다든지, 여러 사람과 한 대의 차를 공동구매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차를 구매하지는 않는다.

 

모금은 다르다. 똑같이 돈이 이동하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보다 더 다양하다. 구매방식과 비슷한 일시 후원, 구독과 비슷한 정기후원 외에도 물품 후원, 바자회, 행사를 통한 후원 등 얼마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모금이 가능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듯,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모금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

 

**거리 캠페인, 한때의 유행**

정기후원개발을 위해 조끼를 입고 신청서를 손에 들고 거리로 나온 햄스터

 

한 때 거리 캠페인의 붐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정기후원이라는 개념보다 ARS후원, 사랑의 리퀘스트, 구세군 냄비를 후원의 전부라고 여겼던 시민들에게 거리 캠페인을 통한 후원개발은 새로운 개념이었다. 더구나 일시, 현금이 아닌 계좌, 카드를 통한 정기후원이라니. 자기가 직접 찾아서 정기후원을 신청한다는 개념보다 찾아오는 서비스에 거리 캠페인은 점차 늘어났고, 결국 후원의 피로도, 횡령, 비리 사건 등의 악재와, 인터넷과 모바일로 직접 찾아보는 것에 익숙한 세대들이 점차 늘어나는 인구변화에 따라 거리 캠페인의 호응도가 점차 줄어들었다. 거리 캠페인이 아니더라도 후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굳이 ‘거리에서’, ‘바로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모금 방식 등장**

온라인 모금 페이지로 후원금 결제를 하는 햄스터

 

펀딩 플랫폼, 같이가치, 해피빈, 사회적 기업의 제품 등 플랫폼과 기술의 발달로 기존과 다른 방식의 모금 방식이 등장하면서 예전 방식의 사랑의 온도탑, 구세군 냄비 같은 상징적인 모금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정 기간에 몰리는 모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후원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단체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지나치게 높은 비율도 좋지 않다. 

 

**목돈이 필요한 사업**

긴급한 재난으로 인해 아주 통크게 기부하는 돈 많은 햄스터

 

왜냐하면 거리 캠페인만을 통한 정기후원의 모금으로는 시간이 급박한 사업을 시행하기 어렵다. 시간이 급박한 사업(재난과 같은 상황)의 대부분 목돈이 필요한 사업인데, 후원자 규모가 몇 십만 명 규모가 아닌 이상 목돈은커녕 기존 사업비로 충당하기도 급급하다. 따라서 목돈이 들어올 수 있는 모금의 창구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목돈이 들어올 수 있는 모금은 주로 기업이나 단체들의 사회공헌 기부였고, 이후 유산기부가, 최근에는 빅벳 필란트로피(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크게 지원하는 형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모금은 금액단위가 크기 때문에 오랜 기간의 밑 작업이 필요하다. 전담팀이나 인력이 지치지 않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야 한다. 한 건의 모금만 성공시켜도 모금액을 바탕으로 더 큰 사업을 이끌어내고 더 많은 정기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액 정기후원은 인연을 유지함으로 족하다.

 

**모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전문투자 햄스터

 

모금은 반드시 거리 캠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주식투자를 듣는 말이 있다. 절대 계란을 바구니에 쌓지 말아라. 지나치게 하나에 집중되어 있는 모금사업은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따라가지 못한다.

 

2024.03.09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캠페인의 성공, 맨 땅에 헤딩?

 

[F2F캠페인 외전] 캠페인의 성공, 맨 땅에 헤딩?

문제상황 1 : 중년의 남자 2명이 캠페인 부스로 찾아오더니 자기가 공무원인데 이거 신고하고 캠페인 진행하는 거 맞냐고, 자기들 불법단체 아니냐고 하면서 이거 신고할거라고 위협적인 어조로

npo-archiving.tistory.com

 

320x100
320x100

아직 날씨가 아직 쌀쌀한 3월 초 어느 주말 오전.

아는 후배의 이직 스터디를 도와주기로 했고, 후배가 예약해서 알려준 무인 스터디 카페 <옐로스톤>


스터디룸이 있는 외부 건물 전경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나와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만 가는 길은 좁고 차량도 많이 다니고 공사도 많이 해서 좀 위험한 편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24시간 무인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9시 50분에 도착했을 때는 실내는 완전히 불이 꺼져 있었고, 핸드폰을 보면서 다른 손님 분이 차단기를 켜고 있었다.(처음에는 주인인 줄 알았다)


스터디룸 입구와 간판



스터디룸 로비에 위치한 안내문



방은 총 10개까지 있으며, 특히 10번 방이 제일 크고 넓어서 여러명이 모여서 강의 같은 걸 하기에 괜찮아 보였다.

스터디룸 내부 방 배치 지도
1번부터 4번방이 위치한 복도

 

카운터에 위치한 마들렌 판매
벽 한쪽에 위치한 정수기&#44; 쓰레기통과 프린터



카운터에 마들렌도 무인으로 2천원에 팔고 있었고, 반대쪽에는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 복합기(유료)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작게 있다.

4인룸 내부&#44; 책상과 의자 모니터
방 내부에 붙은 안내문


나와 후배가 있는 방은 7번방으로 제일 작은 방인데 4인테이블 하나와 모니터, 스피커가 있어서 다 같이 화면을 보면서 진행하기 좋았다.

벽 한쪽에 커다랗게 붙은 보드판
벽 한쪽에 작게 붙은 자석 보드판



벽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큰 보드판과 자석 게시판도 있어서 아이디어를 바로 메모한다거나, 레퍼런스를 벽에 붙이고 같이 논의할 수도 있을 거 같았다.

방음은 100%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다.

10번방에 모임이 있었는데, 소리가 어느 정도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말소리가 다 들린다긴 보다는 뭔가 말을 하고 있구나 정도로 들린다.

01



7번 방 기준(4인실) 3시간에 10,500원 정도의 금액으로 빌릴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은 스터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320x100
320x100

스크린에 표시된 행사 표지(교육이라는 유난한 도전)

 

어릴 때부터 시작된 교육의 여정은 마치 끝없는 모험과도 같죠. 우리는 제도권 공교육에서 시작해 사교육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무리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을 받더라도 모든 사람을 100%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은 없다는 것이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이란 단순히 책에서 얻는 지식이나 교실에서의 수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이 곧 교육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합니다. 삶의 모든 경험이 교육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교육을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까요? 우리가 받는 교육이 모두에게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더욱 개방적이고 유연한 태도로 교육의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학습의 기회로 만들어,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길로 이끄는 것이죠.

 

여러분,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 우리는 종종 정형화된 형태나 틀에 갇혀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유하고자 하는 모임 후기 통해 교육이라는 개념을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우리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교육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도 새로운 배움을 향해 걸음 나아가 보아요.

사회자가 모임 오프닝을 하고 있음

 


[Part. 1] 호스트 토크

 

사회자가 호스트를 소개하고 있음

 

 

 

<세계여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 >- 이하정 일러스트레이터

 

이하정 호스트가 본인을 소개

 

이하정님은 원래 청소년 교육 기획을 하는 일에 8년 동안 몸담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완전히 다른 길을 걷기로 결심하셨죠. 바로 그림을 그리는 일이에요. 이번 패널 토크에서 이하정님은, 교육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청소년들과 어떻게 만나왔고, 앞으로 교육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전해요.

 

이하정 호스트가 자신이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소개

 

또한, '스페이스 노아'라는 공간에서의 특별한 경험도 공유했어요. 고등학생 때,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모아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취지로 50명이 넘는 친구들과 모였던 경험이라고 해요. 이 경험을 통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비슷한 공간을 자신의 동네에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어야 했어요. 이하정님도 온라인 체인지 메이커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공간을 통한 교육 활동의 중단은 피할 수 없었고, 결국 건강한 삶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종료해야 했어요.

이하정 호스트가 서비스를 중단했던 소감을 발표

 

이하정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한 사람의 진솔한 변화와 성장, 그리고 시대의 도전 앞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었어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처럼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조언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하정님처럼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용기 또한 매우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답니다.

 

여러분도 이하정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는 어떨까요? 변화는 언제나 두렵지만, 안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기쁨도 분명 있으니까요

이하정 호스타가 자신의 SNS를 공유

 

 


교육과 민주주의를 연결하는 - 트리

트리 호스트가 발표를 시작

 

이어서, "교사에서 민주주의 활동가로"라는 주제로 발표한 트리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 분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준비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당신은 학생인가요?'라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넘어서 더 넓은 교육의 가능성과 민주주의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탐구하고 계셨어요. 정말 멋진 변화와 도전이죠?

트리 호스트가 당신은 학생인지 묻는 슬라이드를 발표

 

다음으로 "공자의 위기지학"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공자가 말씀하신 "위기지학"의 의미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공부와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요. 프로젝트 위기라는 단체에서 이러한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계신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수능의 변별력"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요, 수능의 변별력 문제와 학생부 종합전형의 도입,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어요. 이에 대한 해결책은 쉽게 찾기 어렵지만, 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개인의 관점과 의지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나누었어요.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위기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교육 문제가 개인에서 시작된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나다움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주제와 생각을 나눈 패널 토크였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주제가 가장 인상 깊었나요?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도 듣고 싶어요! 함께 이야기해보아요. 😊

 


[Part. 2] 테이블 주제별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제가 속한 테이블에서는 '나다움'이란 정체성의 보물 찾기, 그 깊은 의미와 우리가 왜 이 길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해 속깊은 대화를 나눴어요. 많은 이들이 나다움을 찾는 여정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이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때로는 삶의 다른 도전들 앞에서 이 모든 탐색이 헛된 노력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죠.

 

한 참여자는 정체성을 찾는 여정이 끝없는 변화와 도전 속에서 이뤄진다고 했어요. 삶이란 늘 변화무쌍하니까, 우리의 '나다움'도 계속해서 변하고, 그래서 우리는 끝없이 자신을 탐색해야 한다고 말이죠.

 

다른 참여자는 자신만의 가치 기준을 세우려 애쓰며, 그 기준을 바탕으로 외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한다고 공유했어요.

 

또 누군가는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어떻게 표현할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나다움'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눴답니다.

 

일부는 직업에서의 만족감을 찾거나,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도 하지만, 그 사이에서 매너리즘과 괴리감을 느끼기도 해요.

 

'나다움'에 대한 회의감을 표현한 이들도 있었어요.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한 분은 측정하기 어려운 교육적 가치와 관련된 어려움을 겪으며, 때때로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나다움'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이 단순히 우리의 취향이나 적성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더 깊은 무언가인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어요. 안정적인 상황과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의 본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외부 상황에 의해 형성된 성향이 진정 '나다운 것'인지를 묻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나다움' 찾아가는 여정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