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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 회사 내 직원교육예산으로 포토샵을 배우고 싶어요.
회사 : 왜 포토샵을 배우고 싶지?
직원 : 모금 캠페인에 활용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만들어보고 싶거든요.
회사 : 그럼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먼저 성과를 만들어와. 그러면 지원을 해줄게
직원 : ???????

 

 

 

내가 선임으로 F2F 캠페인을 팀을 운영하고 있을 때, 내 팀의 후임이 겪은 경험이다. 회사 내에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일정 예산이 있다. 단순 책을 산다거나 하는 예산이 아니라, 회사 업무에 바로 투입해서 써먹을 수 있는 교육스킬(장애인식개선강사 자격증, 동영상 편집 등)을 위한 예산이었다. F2F 캠페인을 담당하는 팀에게 그런 예산이 있어봤자, 크게 딱히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은 없었고, 나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캠페인을 위해 팀 전체가 사용하는 공용 책자 외에도 개인 책자를 제작하거나, 이젤에 걸치는 보드판을 만들 때도 파워포인트만을 사용했었다. 그게 편하기도 했고.

 

그러나 나의 팀원은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팀장님을 통해서 그런 예산이 있는데, 포토샵을 전문적으로 배워서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카드뉴스 형태의 캠페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위에서 내려온 대답은 "파워포인트로 먼저 결과를 내면 그때 지원해 줄게."였다. 그 팀원은 당연하고, 나도 그 대답에 좀 많이 실망했다. 

 

1. 캠페이너 개발의 중요성: 투자의 시작

거울 앞에서 스피치 연습을 하는 햄스터

 

모든 캠페이너가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조직의 성장과 직결된 중요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개인의 역량과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단순히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로 간주되어야 한다. 각 캠페이너가 갖는 다양한 개인기는 팀 전체의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이는 결국 조직 전체의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조직은 캠페이너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균등하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 개인기 향상을 위한 구체적 전략

선배 햄스터가 후배 햄스터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캠페이너 각자가 갖고 있는 개인기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은 온라인 코스,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학습 자원을 제공해야 하며, 캠페이너들이 이러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둘째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경험 많은 선배 캠페이너들이 신입 캠페이너들의 개인기 발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멘토링은 지식과 경험의 전달뿐만 아니라, 캠페이너들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첫 직장에서 정말 F2F 캠페인만 3년 넘게 시킬 줄 몰랐다. 그래도 적어도 다른 모금 경험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거기서 기업사회공헌, 공익연계마케팅, 유산기부 등 어떤 모금 캠페인도 경험하기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내 개인휴가와 사비를 써서 모금과 관련된 외부교육, 콘퍼런스, 네트워킹 할 수 있는 행사와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해왔고, 지금도 최소한 월 1회 이상은 그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3. 균등한 발전을 위한 조직의 역할

인센티브를 받는 햄스터

 

캠페이너들이 각자의 개인기를 균등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조직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조직은 정기적인 성과 평가와 함께 개인별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캠페이너 각자의 강점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및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캠페이너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직적인 지원과 인센티브 체계를 통해, 캠페이너들은 자신의 개인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를 얻게 된다.

 

조직은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면 곧바로 회사의 업무로 사용되기를 원한다. 반면, 직원들은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싶고 스킬도 늘리고 싶은데, 그러면 관련된 일이 늘어날 것 같아 조직의 예산 지원을 받지 않고, 그냥 몰래 사비를 들여 배운다. 조직의 입장과 직원의 입장 모두 마땅히 일리가 있다. 그러나 건설이나 전기 쪽 같은 현장산업 관련 조직들은 직원들이 특정 자격증을 따면 오히려 수당을 추가하거나, 연봉을 올려준다. 그런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로 인해 조직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영리 조직들도 교육비를 지원하는 예산 대신,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면 보상을 주는 예산 시스템을 도입해 보면 어떨까?

 

4.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지표를 보면서 고민에 빠진 햄스터

 

캠페이너들의 개인기 발전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조직은 캠페이너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캠페이너들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조직은 캠페이너들이 자신의 경력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멘토링 및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지원은 캠페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조직은 캠페이너들이 자신의 성공을 공유하고 축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긍정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캠페이너들 사이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개인의 성취가 조직 전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5.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미래를 향한 발걸음

캠페이너들의 개인기 발전을 위한 조직의 지속적인 노력은 단순히 현재의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나아가 조직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 캠페이너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울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조직은 변화하는 시장 조건과 경쟁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성장할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캠페이너 개인의 성장은 조직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이며, 이를 위해 조직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결국, 캠페이너들의 개인기 발전을 통해 조직 전체가 하나의 강력한 팀으로 거듭나며, 이는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2024.03.20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사명감과 보상 : 펀드레이저의 이중주

 

[F2F캠페인 외전] 사명감과 보상 : 펀드레이저의 이중주

상황 1 : 1만 원 후원하면 8천 원은 직원들 인건비로 나가고, 2천 원만 아이들한테 간다던데... 정기후원 1만 원과 관련하여 여전히 인터넷 댓글로 많이 달리는 멘트다. 물론 비영리 단체도 땅 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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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1 : 1만 원 후원하면 8천 원은 직원들 인건비로 나가고, 2천 원만 아이들한테 간다던데...

 

정기후원 1만 원과 관련하여 여전히 인터넷 댓글로 많이 달리는 멘트다. 물론 비영리 단체도 땅 파서 운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건물 임대료, 공과금, 직원 인건비, 통신요금, 하다못해 a4용지도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후원금의 최대 15%까지는 사업의 운용과 결과보고를 위한 비용(홍보, 모금, 결과보고 등)으로 집행할 수 있다.(기부금품모집에 관한 법률 제13조)

 

최근에는 후원회원, 즉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정기후원으로 납부하는 후원금은 이 15% 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도 나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원금의 80%가 넘는 금액을 직원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며, 만약 그런 단체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국세청 또는 한국가이드스타 사이트를 통해 국내의 다양한 비영리 단체들이 공시한 후원금 집행 자료를 참고하면 좋겠다.

 

 

상황 2 : 모금 목표액은 늘어나는데, 왜 이만큼 모금을 해와야 하는지는 안 알려주나요?

기업이 매년 목표 매출액을 올리듯, 비영리 단체도 모금 목표액을 올린다. 경영진 내부적으로도 늘 할 말이 많다. "후원 중단율이 높다.(F2F캠페인으로 들어온 정기후원의 50%는 1년 후에 중단한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 등등. 하지만 모금 목표를 받으면 가슴이 뛰지 않는다. 모금 목표액이 작년 대비 20%가 늘어날 때,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사회문제나 클라이언트의 상황이 20% 이상 바뀐다는 비전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후원기업을 만나기 위해 접촉하고, 그들이 만족할만한 사회공헌아이템을 찾고,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재밌고 가슴이 뛴다. 물론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는 경험은 고통스럽지만, 그 단계만 딱 벗어나서 흐름을 탈 때 가슴이 뛴다. 세상을 바꾸는 사명감으로 가슴이 뛴다기보다는, 나의 클라이언트가 나의 제안으로 만족했을 때의 희열감이 좋기 때문이다. 이게 내가 이 모금일을 하는 사명감이다.

 

 

전투의 최전선, 영업 현장

클라이언트와 미팅하고 있는 영업직군 햄스터

 

영업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한다면, 영업 직원들은 보병과 같다. 아무리 본사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완벽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도, 실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이처럼 영업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실제로 시장에 판매되어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결정적인 단계이기 때문에, 다른 부서들도 영업 부서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영업 직원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그들의 노력이 기업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인센티브 시스템은 그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며, 영업이라는 직무는 기업의 수익 창출이라는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은 기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의 독특한 영업 전략

기부행사를 준비하는 모금직군 햄스터들

 

비영리단체의 영업 전략은 영리 기업과는 다르게 사명감과 헌신을 강조한다. 비영리단체에서는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사회적 가치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업 전략도 이에 맞추어져 있다. 이들 단체는 기존의 영리 기업에서 사용하는 영업 전략이나 마케팅 방법을 채택하기보다는, 사명감과 헌신을 통해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비영리단체의 독특한 영업 전략이자, 그들의 사회적 책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비영리단체가 영리 기업의 영업전략이나 마케팅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영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펀드레이저(모금직군), 캠페이너 등을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영리 기업만만 큼 해줄 수 없기 때문에 단체와 펀드레이저, 모금직군 간의 간극이 발생한다. 모금 윤리적으로 모금 담당자가 모금해 온 금액의 일부 퍼센티지를 인센티브로 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 보상은 별개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의 사명감과 헌신이 소진되지 않도록, 상급자의 슈퍼비전이 대단히 중요하다. 

 

사명감과 헌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은 영업직군 햄스터

 

사명감과 헌신은 중요한 가치이지만, 이를 통해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부족한 보상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영업 직원이나 캠페이너 모두 자신의 업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하며, 이는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비물질적인 보상도 포함될 수 있다. 드라마 ‘드라마 '미생'에서 보이듯,

 

재미없네. 돈은 네놈들이 다 처먹고, 나는 월급만 받으면 땡이냐?

 

(드라마 '미생'에서 박 과장이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공시킨 후 나온 대사)

 

https://www.youtube.com/watch?v=ds1R39ps4eA

 

 

직원들에 대한 인정과 존중, 그리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 등은 비물질적인 보상의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보상은 직원들이 그들의 업무에 더욱 몰입하고 헌신하도록 만들며, 결국에는 기업 또는 단체의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영업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제공되는 보상 체계는 단순히 인센티브 위주의 금전적 보상만이 아니라, 그들의 업무에 대한 만족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포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영업 직무는 높은 인센티브만큼  책임감을 요구한다. 이러한 직무는 기업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업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는 기업의 성공을 좌우한다. 동시에, 비영리단체에서의 영업 직무는 사명감과 헌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 두고 있다. 사명감과 헌신에 대한 보상은 금전적 인센티브, 승진 등 눈에 보이는 보상이 될 수도 있고, 성장과 사회변화를 위한 더 큰 기회 제공이 될 수도 있다. 사명과 헌신은 무한하지 않다. 더 크게 타오르고, 다 타서 재가 되지 않도록, 외부와 주변에서 끊임없이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기를 바란다.

 

2024.03.14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모금도 투자처럼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F2F캠페인 외전] 모금도 투자처럼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상황 1 : 시민 - 지금 여기서 신청서 쓰는 거 말고는 다른 방식으로는 후원 못하나요? F2F캠페인을 하다 보면 상황 1의 질문을 정말 많이 듣는다. 돌려 말하는 거절일 수도 있고, 후원은 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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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3월 16일(토)에 진행된 소아천식과 관련된 세미나에서 소아천식의 현황과 그 원인, 필요한 치료 자원, 그리고 가정 및 아동에게 미치는 변화에 대해 듣고 온 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소아천식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뱃속의 태아 때부터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심각한 문제로, 아이들의 학업, 일상생활, 심지어 수면에까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소아천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료적인 접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복지,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부처와 전문가들이 함께 손을 잡고 협업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알게 되었어요.

 


 

[Part. 1] 환경과 소아천식의 관계 (발표자 -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

 

우선,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많은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에서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중국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죠. 미세먼지는 단순한 공기 오염을 넘어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며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이 염증은 단기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대요. 이런 염증과 질병들은 우리의 일상과 경영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는 치명적일 수 있어요.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전문의와의 면담, 스트레스 조사, 먹거리 기록, 가정 내 미세먼지 측정 등을 통해 이를 연구하고 있어요. 또한, 도로에서 가까운 집에 사는 아이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출 시 미세먼지를 필터링할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공기 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환경재단 같은 곳에서는 소아 천식 관련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런 사업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피해 사례도 언급되었는데, 이런 사례들을 통해 환경의 영향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화학물질이나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어린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죠.

 

세미나에서는 또한, 부모와 보호자들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예를 들어, 정기적인 실내 공기 질 검사, 공기청정기 사용, 집안 청소 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 등이 있었죠. 또한, 어린이가 외부 활동을 할 때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고농도일 경우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기도 했어요.

 

이와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공장소 학교에서의 공기 관리 강화, 미세먼지 저감 정책 개발 시행, 건강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더불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대기 오염 문제에 대응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점으로 언급되었어요.

 

 

[Part. 2] 소아천식 지원사업 임팩트 보고서 (발표자 -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첫 번째로,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건강해지면서 가족들의 미소가 넓어지는 걸 보면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죠.

 

다음으로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 사업 덕분에 환경성 질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사회적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죠?

 

마지막으로, 이 사업이 우리 사회에 불어넣은 가장 따뜻한 바람, 바로 '페이 포워드'예요. 소아 천식을 겪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이에요. 이렇게 서로를 돕는 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모든 변화의 배경에는 소아 천식 지원 사업의 임팩트 측정이 있어요. 측정을 통해 우리는 사업이 단순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환경재단이 지향하는 방향, 해답을 사업을 통해 찾아가고 있답니다.

 

 

[Part. 3] 소아천식 의료실태 및 효과적인 의료지원 방안 모색 (발표자 -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염혜영 교수)

##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증가

먼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같은 질환들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의사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진료 시, 현재 증상이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치료 계획을 세워 나갈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조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조사 방법이나 대상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달라질 있다는 ,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실제로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있었어요.

 

## 불필요한 비용 사용

이어서, 우리가 의료에 지출하는 비용 중에서 실제로 필요한 부분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도 나누었어요. 의료비용의 약 30% 정도가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아요.

 

## 소아 천식의 관리

소아 천식 관리의 중요성도 크게 다뤄졌어요. 소아 천식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자주 방문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됐어요. 

 

## 한국 천식 치료 지침

마지막으로, 한국 천식 치료 지침에 대해서도 배웠는데요, 환자마다 다른 평가와 치료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비약물적인 치료나 환경 관리, 흡입기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피드백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어요. 2021년에 개정된 한국 천식 치료 지침은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그리고 환자 자신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Part. 4] 소아천식과 알레르기질환 교육 현황 및 예방교육 지원 개선 방안 (발표자 - 서울시 아토피, 천식 교육정보센터 박용민 센터장)

 

교육정보센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어요. 환경 관련 질환을 가진 아이들에게 환경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정보센터가 예방 관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과 학습 성취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죠.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하셨어요. 특히 학생들이 교육 내용을 잘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생활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교육 평점 관리와 교육부와의 소통이 어려운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죠. 이에 대한 개선으로는 교육 평점 관리의 강화, 소통 방식의 개선, 그리고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개선 방안이 실행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소아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마무리하셨습니다

 

 

[Part. 5] 보호자 사례 발표

 

소아천식을 겪는 아이가 밤마다 숨을 헐떡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해요. 소아과를 방문해 소아천식 진단을 받고 나서야, 그 심각성을 깨달았죠. 다행히 드림스타트 지원 사업 덕분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아이의 상태가 점점 나아졌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환경재단을 통해 집안 환경 개선 조언과 지원도 받았다고 하네요.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집안의 먼지를 줄이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이런 지원과 노력 덕분에 아이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험을 통해 가족은 정부 지원 사업의 중요성과 함께,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노력이 아이의 건강을 되찾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깨달았다고 전해요. 그들의 이야기가 소아천식을 겪는 다른 많은 가족들에게 희망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은, 단지 소아천식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환경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과도 이런 정보를 공유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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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상황 1 : 중년의 남자 2명이 캠페인 부스로 찾아오더니 자기가 공무원인데 이거 신고하고 캠페인 진행하는 거 맞냐고, 자기들 불법단체 아니냐고 하면서 이거 신고할거라고 위협적인 어조로 캠페이너를 위협한다. 캠페인 팀의 선임인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상황 2 : 캠페인의 선임인 당신은 새로 입사한 막내가 거리 모금 캠페인에 잘 적응하고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과제를 내주었다. 하지만 그 막내는 결과물을 만들기는 커녕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을 하느라고 피드백을 전혀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해하지 마세요. '맨 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이 뜻하는 것은, 신청서만 작성하고 일단 나서라는 무작정 막무가내 방식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히려 체계적인 피드백 구조를 갖춰 나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2가지 상황 모두 내가 캠페인팀 선임으로 겪었던 상황이다. 이 듣도보도 못한 상황에서 난 어떻게 했어야 할까?

 

우리는 군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캠페이너'입니다. 연맹의 실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반응에 대한 피드백이 중요합니다. 우리 단체나 사업을 소개했을 때의 인지도 유무,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도, 후원 요청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적 반응 등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캠페이너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현장의 자율성에 맡겨도 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다른 팀의 자원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의미로 제공하는 후원자 혜택은 캠페이너의 재량으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사업 참여 여부는 사업팀에 달려 있고, 인지도가 낮거나 이상한 소문이 퍼질 경우에는 홍보팀에 전달해서 홍보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캠페이너가 없으면 단체는 현장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갈라파고스화(자신들만의 표준만 고집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고립되는 현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 내부의 피드백 매뉴얼뿐만 아니라, 캠페이너에게도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장의 자율권을 어디까지 부여해야 하는지, 특정 상황이나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매뉴얼 없이 그때마다 대처하라고 한다면, 캠페이너의 부담감만 가중될 뿐입니다.

 

 

매뉴얼을 정하는 것은 처음부터 세세하게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큰 카테고리별로, 상황별로 매뉴얼을 정하고 상황이 추가되거나 변하면 그에 따라 수정하고 교육하면 됩니다. 아웃소싱을 맡긴다면 아웃소싱과의 계약 내용이 그 매뉴얼이 될 것이고, 인하우스팀을 운영한다면 자체적인 운영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민원이 들어올 경우, 시비가 붙을 경우, 갑작스러운 장소 이동을 해야 할 경우와 같은 안전상의 위험이나 보안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 대해서는, 선 조치, 후 보고로 캠페이너의 재량에 맡기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선택의 범위를 정하는 것은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캠페인 초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이기도 합니다.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지정해 놓지 않으면 캠페이너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게 되고, 위험한 선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시스템과 매뉴얼은 한 번에 정립되지 않습니다. 다른 곳의 최적화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맞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매뉴얼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추가 자료:

1.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https://brunch.co.kr/@impact/71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by 재단법인 와글

성공하는 캠페인을 위한 7단계 프로세스 | 혹시 문제정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혹은 우리 팀에 더 맞는 문제해결 방법을 고민하시나요? 100up이 여러분의 문제정의 여정에 도움을 드

brunch.co.kr

 

2. 운영 메뉴얼이 필요한 이유

https://blog.naver.com/textreeb2b/221883535826

 

운영 매뉴얼이 필요한 이유와 성공 사례

운영 매뉴얼: 지식 관리를 위한 열쇠 매뉴얼을 갖는 것의 중요성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예고 없이 매뉴얼을 ...

blog.naver.com

 


2024.03.08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 캠페인 외전] 회사의 독특함: Just one 10 minute 내 것이 되는 시간

 

[F2F 캠페인 외전] 회사의 독특함: Just one 10 minute 내 것이 되는 시간

회사의 독특한 가치는 그 회사만의 독특한 매력을 의미합니다. 브랜드가 될 수도 있고, 대표가 될 수도 있고, 사업 아이템이 될 수도 있고, 고객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

npo-archiv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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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독특한 가치는 그 회사만의 독특한 매력을 의미합니다. 브랜드가 될 수도 있고, 대표가 될 수도 있고, 사업 아이템이 될 수도 있고, 고객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함은 대놓고 드러나거나 누군가(이때는 보통 소비자)에 의해 강제로 밝혀져야 합니다. 이는 연애 시장에서 착한 남자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그들은 (내면과 첫눈에 알아보기 어려운 매력과 별개로)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 매력이 부족하고, 시장에서 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거리 캠페인에서는 물리적, 시간적 한계로 인해 가능한 행동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정보를 압축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압축과정에서 손실되는 정보가 상당합니다. 거리 캠페인은 사실상 발로 뛰는 영업입니다. 더구나 회사의 모든 부서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동이 잘 되어야 합니다. 마케팅 부서가 판매 포인트와 타겟 전략을 설정하면, 영업 부서는 이에 맞춰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이는 비영리 단체에도 적용됩니다. 단체는 '일단 나가서 모금해 와'라는 식으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리 캠페인과 병행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 팀이 협력하여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현재 거리에서 시민들의 반응과 실질적인 인지도, 마케팅팀에서 정한 슬로건과 자료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이해하기 쉬운지 등을 공유해야합니다.

 

즉 중요한 것은, 거리 캠페인에 필요한 무기와 보급로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특징을 반영한 마케팅은 불필요한 설명을 줄여주며, 거리 캠페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즉 거리 캠페인에 무기와 보급로를 만들어주자

 

특히 비영리 단체의 투명성 이슈는 거리에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투명성은 신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거리 캠페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홍보 전략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의심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는 가짜 뉴스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 캠페인은 기관의 사업 설명과 참여 방법 정도만 설명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모든 홍보와 마케팅을 거리 캠페인에만 의존해서 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아, 그 기관? 고민하고 있었는데 참여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추가 자료:

1. "How to Improve Nonprofit Transparency | A Complete Guide"

https://donorbox.org/nonprofit-blog/nonprofit-transparency

 

How to Improve Nonprofit Transparency | A Complete Guide

Learn the essential steps to improve the overall nonprofit transparency, strengthen donor trust, and garner more support for your cause.

donorbox.org

 

2. "Street Fundraising Best Practices for Nonprofits"

https://bloomerang.co/webinar/video-street-fundraising-best-practices-for-nonprofits/ 

 

Street Fundraising Best Practices for Nonprofits

In this webinar, Daryl Upsall, FInstF takes us on a world tour of cutting edge best practices for street fundraising. You can watch the replay here:

bloomer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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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시작하려면 썸을 타고, 확신이 들 때 고백을 하는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갑자기 '사귀자'라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듯, 정기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데이트를 하는 이유는 상대방에 대해 더 잘 알아가기 위함입니다. 영화관, 놀이공원, 식당 등에서 시간을 보내며 상대방의 성격과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죠. 이처럼, 후원자로서 단체를 이해하고 신뢰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기후원은 단체와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는 약속입니다. 소액이든 고액이든, 이는 단체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정기후원을 해주세요.'라고 바로 요청하는 것은, 소개팅 첫 날부터 '우리 사귀자'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죠.

 

첫눈에 반할 수도 있지만, 소개팅 첫만남에 대뜸 사귀자고 하기는 어렵다.(출처 : 뤼튼 ai)

 

크라우드 펀딩, 일시 후원, 물품 후원, 자원봉사 등 여러 방법으로 단체를 알아가고, 단체에 대해 확신이 들 때 '이 단체와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기후원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단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후원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충성고객과의 관계를 봐야합니다.

 

충성고객은 그저 소비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충성고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애플의 제품보다 더 좋은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을 소비합니다. 그 이유는 애플의 브랜드 이야기와 그것이 주는 소속감 때문입니다.

 

비영리 단체도 이를 참고하여,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가 후원하고 싶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후원은 핸드폰 개통처럼 필수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필수적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단체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제안하지만, 참여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이 중요합니다. 후원을 강요하는 대신, 후원자가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어야만, 일시적으로 동정심에 의해 후원을 시작했다가 금방 그만두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후원을 유도하는 방식이 통했습니다. 이를 '빈곤 포르노'라고 불렀죠. 단지 동정심을 잘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후원자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습니다. 현대 사회는 더욱 발전하고, 사람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동정심을 이용한 후원 요청에는 더 이상 동요되지 않습니다.

 

단체나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후원자가 단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후원자 스스로가 '이 단체와 함께하고 싶다'는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저희를(혹은 이 캠페인을) 아시나요?

1. 처음 봤어요
2. 본 적은 있어요(들어본 것 같아요)
3. 참여 해봤어요

 

1번보단 2번, 2번 보단 3번의 답변을 들을 수록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은 다 알 것입니다. 하지만 그걸 앎에도 불구하고 실천하고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이렇게 해야만, 후원은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행위가 아니라, 단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기후원은 단순히 '이번만 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참여와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결국, 정기후원은 단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Would you marry me?"라는 문구를 비영리단체와 잠재후원자사이에서 해석해본다면 '불쌍해서'가 아닌,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진심이 담긴 고백과 같습니다.

 

오랜 만남 끝에 결혼에 성공! (출처 : 뤼튼 ai)

 

추가 자료:

1. "How fundraisers can use the psychology of giving" - 이 연구자료는 후원의 심리적 배경에 대해 논의합니다.

https://www.charitylink.net/blog/how-fundraisers-can-use-psychology

 

How fundraisers can use the psychology of giving — Charity Link

Giving to charity is something people do for a number of reasons. Fundraisers can use these tips on the psychology of giving to get better at fundraising.

www.charitylink.net

 

2. "14 Effective Online Fundraising Ideas for Any Nonprofit" - 이 기사는 비영리 단체가 어떻게 온라인 펀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제공합니다. 

https://kindful.com/nonprofit-glossary/online-fundraising/

 

14 Effective Online Fundraising Ideas for Any Nonprofit

Discover top online fundraising ideas like peer-to-peer fundraising, crowdfunding and text-to-give. Use this guide to power up your online fundraising!

kindf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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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비영리단체의 아웃소싱(외부업체)와 인하우스(비영리단체 정규직 직원)으로 거리캠페인을 전문으로 근무해왔습니다. 밖에서 '스티커 하나만 붙여주고 가세요'라고 외치는 많은 젊은이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서 무시하거나, 뭔지 모르고 참여하는 시민분들이 계실겁니다. 즐거운 경험일수도 있고 불쾌한 경험일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 형태의 기부요청이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시리즈입니다.

 

 

 

거리 캠페인이란 공공의 장소에서 진행되는 홍보 활동입니다. 이는 주로 비영리 단체들이 자신들의 존재와 목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리 캠페인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비영리 단체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캠페인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캄푸스(camp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원래 '야전'을 의미하였지만, 현재에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시민을 계몽하고 교육하는 조직적인 활동의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시민과 대화하는 캠페이너(출처 : 뤼튼 ai 이미지)

 

캠페인이라는 단어가 가진 이러한 의미는 비영리 단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들의 캠페인은 대체로 자신들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관련된 가치나 이슈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거리 캠페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길거리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입니다. 이는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거리라는 공공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거리 캠페인은 비영리 단체들에게 있어서 시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디어와 온라인 환경의 발전에 따라 거리 캠페인의 방식도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중 하나는 후원자 개발이라는 새로운 요소의 등장입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비영리 단체들의 거리에서의 후원 모집은 원래 현금을 통한 현장 후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CMS 이체 기술과 카드결제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금융결제 방식의 후원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거리 캠페인을 본 적이 있나요? 마지막에 보통 나오는 것은 정기후원신청서와 펜, 그리고 써주기를 기다리는 캠페이너의 얼굴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캠페인의 마지막에 후원을 요청할까요? 초기의 거리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열심히 듣다가 신청을 해주었지만, 요즘에는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구세군의 빨간냄비에 후원금을 넣는 가족(출처 : 뤼튼 ai 이미지)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이 그런 방식으로 후원자가 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스티커 붙이고, 책자 설명 듣고, 결국에는 후원신청서로 이어지는 요즘의 거리 캠페인의 일관된 방식은 시민들의 피로도를 높였습니다. 이제 거리 캠페인만으로 특히 정기후원을 받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기후원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웃으면서 펜을 건네는 캠페이너(출처 : 뤼튼 ai 이미지)

 

단체는 홍보를 목표로 할 것인지, 아니면 후원자 개발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홍보를 목표로 하는 단체라면, 자신들이 무엇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후원자 개발을 목표로 하는 단체라면, 어떤 후원자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홍보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통해 후원자를 개발하는 것은 괜찮지만, 홍보를 목적으로 다가가면서 후원을 요구하는 방식은 시민들의 피로도와 거부감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예 후원을 목표로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듣는 시민이나 설명하는 캠페이너 모두 힘들게 됩니다. 홍보를 목표로 하는 단체는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 자료와 장소, 콘텐츠뿐입니다.

 

하지만 후원자 개발을 목표로 하는 단체를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후원자를 어떻게 유치하고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입니다. 이는 단순히 거리 캠페인을 통해 후원자를 모집하는 것을 넘어,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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