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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략의 재정의: 경쟁자를 넘어서

대부분의 캠페인 단체들은 유니세프와 같은 유명 비영리 단체들을 경쟁자로 여기며, 그들의 전략을 답습하는 데 그칩니다. 이러한 접근은 단체의 창의성을 제한하고, 기껏해야 그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행동하는 것에 그칩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쟁자의 범위를 영리 기업까지 확장한다면, 전략적 사고의 폭이 대폭 넓어집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영리 기업의 성공 전략을 비영리의 목적에 맞게 변형하여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2. 영리 기업의 전략 적용의 정당성

일각에서는 비영리 단체가 영리 기업의 전략을 따르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리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법인세, 고용창출, 지원복리후생 등)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전략의 적용은 충분히 타당합니다. 영리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 또한 이러한 접근을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3. 시민들의 선택: 가치 제공의 중요성

시민들은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사용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정기후원 캠페인에서 자주 사용되는 '커피 한두 잔 값을 아껴 달라'는 요청은, 단체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가치와 직접 경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비영리 단체가 후원을 받기 위해서는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경험만큼,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콘텐츠, 경제적 이익, 경험, 소속감, 사회적 영향력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고객 여정의 중요성

스타벅스는 고객 여정 지도를 통해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모든 경험을 설계합니다.

 

스타벅스 고객 여정지도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비영리 캠페인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캠페인 참여자의 여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각 단계에서 참여자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접점을 최적화함으로써, 참여자에게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기부자 타임라인
출처 : https://www.pamelagrow.com/9592/systems-place-new-donors/ (이미지 클릭시 링크로 이동)

 

Pamela Grow(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비영리단체의 모금 컨설팅 지원)에서 신규 기부자를 정기 기부자로 만들기 위해 제작한 기부자 타임라인입니다. 첫 후원을 시작한 1주차부터, 1년이 되는 기간까지 기부자에게 해야하는 질문과 액션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출처 : https://emergencydesigncollective.com/blog/blood-donation-in-a-time-of-isolation-what-were-learning (이미지 클릭시 링크로 이동)

 

코로나 19 당시, 헌혈용 혈액 부족에 따른 캘리포니아의 EDC(Emergency Design Collective)에서 제작한 헌혈 기부자 여정 지도입니다. 헌혈 부족을 인식하는 단계부터 헌혈 후 회복단계까지 기부자가 느끼는 감정들을 알기 쉽게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F2F캠페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아래 단계처럼 캠페인을 진행하는 단계마다 참여자가 체험할 수 있는 경험과 감정, 그리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1. 시민이 캠페인 혹은 단체를 처음 접할 때
2. 호기심을 가질 때, 호기심을 넘어 먼저 관심을 가질 때
3. 캠페인 참여를 결정할 때
4. 기부 혹은 봉사를 할 때,
5. 일정 기준(금액, 기간) 이상 캠페인을 참여할 때
6. 캠페인 참여를 중단하거나 마무리할 때

 

아니면, 캠페인을 진행하는 현장에서의 단계를 세분화할 수도 있습니다.

1. 캠페인 부스를 설치할 때
2. 캠페인 부스를 지나가는 시민과 눈맞춤을 할 때
3. 캠페인 부스에 가까이 오는 시민의 관심을 받을 때
4. 시민이 캠페인 부스에 오는 걸 거부할 때
5. 시민이 캠페인 부스에 관심을 보일 때
6. 시민이 캠페인 부스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올 때
7. 시민이 캠페인 부스의 설명을 들을 때
8. 설명을 다들은 시민의 반응을 기다릴 때

 

경험 많은 캠페이너라면 많은 시민들과의 호흡과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겠지만, 초보 캠페이너라면 자연스러운 반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최대한 단계별 상황을 정해놓고 다양한 레파토리와 반응을 미리 연습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단체는 초보 캠페이너가 빨리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정지도를 수시로 업데이트 하면서 적용시킬 매뉴얼을 정립하는 준비도 필요합니다.

 

 

2024.04.09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기부단체는 등대, 기부자는 항해사: 신뢰의 바다를 항해하는 투명한 길잡이

 

[F2F캠페인 외전] 기부단체는 등대, 기부자는 항해사: 신뢰의 바다를 항해하는 투명한 길잡이

내가 1만 원 후원하면 진짜로 아이들한테 1만 원이 가나요? 1만 원 후원하면 여기서 직원들 인건비로 얼마나 떼먹는 거죠? 2천 원이라도 아이들한테 가나요? 기부금 사용내역이라고 나온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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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만 원 후원하면 진짜로 아이들한테 1만 원이 가나요?
1만 원 후원하면 여기서 직원들 인건비로 얼마나 떼먹는 거죠? 2천 원이라도 아이들한테 가나요?
기부금 사용내역이라고 나온 그래프를 어떻게 믿죠?

 

등대

 

단체의 본질적 가치 평가

모든 기부단체들은 자신을 좋은 단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의 바람직한 비전과 목표, 실천에서 ‘좋은 단체’라는 명분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가 좋은 단체인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좋다’라는 평가는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지는가? 명확한 답을 가진 단체만이 진정으로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단체가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들은 기부금의 사용처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모든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다른 단체들에게도 모범이 되며, 진정으로 '좋은 단체'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사회적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단체와 기부자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부자와 수혜자 사이의 균형

대부분의 기부 단체는 기본적으로 '좋은' 단체로 분류되지만, 명분에 치중해 기부자보다 수혜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좋은 단체'는 기부자들에게도 기부금을 어떻게 윤리적, 효율적,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에도 집중 합니다.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과 공개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은 기부단체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단체는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부자에게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알려야 합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이러한 투명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플랫폼은 국내의 다양한 기관의 기부금 사용내역의 결과를 공유하며,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기부자가 단체의 사업 상황을 세심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며, 기부 문화의 투명성을 강화합니다.

 

또한 ‘채리티 워터(Charity Water)'는 전 세계의 깨끗한 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로써, 이 단체는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과 공개에 매우 집중합니다. 채리티 워터는 기부자에게 자신들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이러한 투명성은 기부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독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부단체의 신뢰 회복과 법적 의무

기부단체의 신뢰도는 다양한 횡령 사건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기부단체와 기부자에게 후원금 사용 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만듭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용내역 결과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회계감사와 인증을 통해 불신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인터넷으로 찾아보겠다'는 기부자들의 요구에 명확한 답을 제공하며, 비영리 영역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접근은 기부 문화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https://m.khan.co.kr/economy/industry-trade/article/202403201247001

 

투명성 뛰어난 비영리 공익법인은?…한국가이드스타, 49개 우수 법인 발표

공익법인 평가업체 한국가이드스타는 투명성과 책무성, 재무효율성이 우수한 ‘스타 공익법인’ 49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이드스타가 지난해 국세청 공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m.khan.co.kr

 

기부 단체의 신뢰 회복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넘어서는 문제입니다. 신뢰는 기부 문화의 핵심 요소이며, 이를 회복하는 것은 모든 기부 단체의 중요한 목표여야 합니다. 법적 의무를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이상으로 기부자와의 소통, 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실현을 통해 신뢰를 빌드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면에서 아래의 기부 단체를 서포트하는 기관들은 기부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1. 차리티 내비게이터(Charity Navigator)

미국 기반의 비영리 평가 기관으로, 20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차리티 내비게이터는 수천 개의 비영리 단체들을 대상으로 재정 건전성, 투명성, 책임성을 평가하며, 별점 시스템을 통해 기부자들이 쉽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플랫폼은 비영리 단체들이 자신들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 가이드스타(Guidestar)

가이드스타 역시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비영리 단체들의 재정 보고서, 성과 지표, 임무, 목표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이드스타는 비영리 단체들이 투명성을 입증하고 기부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합니다.(한국가이드스타도 있습니다.)

 

3. BBB 와이즈 기빙 얼라이언스(BBB Wise Giving Alliance)

미국의 비즈니스 베터 비즈니스 뷰로(Better Business Bureau, BBB)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 기관은 비영리 단체들이 준수해야 할 20개의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이러한 기준에는 거버넌스, 효과적인 프로그램 실행, 재정 건전성, 투명한 기부자 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됩니다. 이 인증을 받은 기관은 BBB의 웹사이트를 통해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기부자들에게 신뢰의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4. 채리티 워치(CharityWatch)

채리티 워치는 비영리 단체들의 재정 효율성과 거버넌스를 평가하는 또 다른 미국 기반의 비영리 평가 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특히 재정 건전성에 중점을 두며, 기부금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평가 결과는 A+부터 F까지의 등급으로 제공되며, 이는 기부자들이 보다 정보에 기반한 기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국내

1. 기부통합관리시스템

행안부에 등록한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단체는 의무적으로 모집 및 사용 명세서를 기부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해야 합니다. 단체들은 이전보다 더 자세한 모금 연월일, 사용처, 사업내용 등을 기재하게 되어, 기부자들이 상세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16327

 

기부금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국민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앞으로는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단체의 모집 금액과 세부 지출내역을 기부통합관리시스템(1365기부포털, www.nanumkorea.kr)에서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행정안전부는 기부금 관리 투명성 확보와 기부

www.korea.kr

 

2. 기부문화연구소

기부문화연구소는 한국의 기부문화 발전과 기부단체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연구 기관입니다. 기부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여 기부단체와 기부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3. 한국모금가협회

한국모금가협회는 기부금 모금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로, 기부문화의 질적 향상과 모금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 협회는 모금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금 활동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여 기부단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처럼, 단체의 본질적 가치 평가, 기부자와 수혜자 사이의 균형,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과 공개, 그리고 기부단체의 신뢰 회복과 법적 의무는 모두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각 단체는 이러한 요소들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기부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 활동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결국, 이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이 되며,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2024.04.07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거리 캠페인 성공의 열쇠: AIP 모델로 신뢰 구축하기

 

[F2F캠페인 외전] 거리 캠페인 성공의 열쇠: AIP 모델로 신뢰 구축하기

낚시의 철학, 캠페인의 전략 낚시는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서, 기다림의 미학을 깨닫게 해 줍니다. 포인트를 찾고, 미끼를 뿌린 후 입질을 기다리는 과정은 많은 인내와 지식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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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미국 시골 시냇가에서 나루터에서 밀짚모자를 쓰고 멜빵 바지를 입은 햄스터가 낚시하는 모습

 

낚시의 철학, 캠페인의 전략

낚시는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서, 기다림의 미학을 깨닫게 해 줍니다. 포인트를 찾고, 미끼를 뿌린 후 입질을 기다리는 과정은 많은 인내와 지식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강태공과 초보 낚시꾼 사이의 실력 차이가 드러나는데, 이는 시간과 날씨에 따른 포인트 위치, 물고기가 선호하는 미끼와 떡밥 선택, 작은 물고기를 다시 풀어주는 여유 등 세심한 관찰과 지식이 뒷받침됩니다. 낚시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미끼를 던지느냐보다는, 어떻게 던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진정한 낚시꾼은 한 번의 미끼를 던지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된 포인트에서, 맞춤형 미끼를 사용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캠페인 전략의 세 가지 요소: 떡밥, 미끼, 밀고 당기기

캠페인 운영도 낚시와 유사한 원리를 따릅니다. 대중에게 얼마나 많이 접근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맞춤화된 캠페인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입니다. 여기서 '떡밥'은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이고, '미끼'는 피켓, 홍보처럼 캠페이너(캠페인)과 대화를 시작하는 첫 멘트입니다. 그리고 '밀고 당기기'는 공감과 설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의 성공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가 대상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떡밥만 뿌리고 미끼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중은 정보만 소비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떡밥 없이 미끼만 사용하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떡밥과 미끼를 적절히 사용하더라도, 밀고 당기기가 없으면 대중은 잠깐의 관심 뒤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캠페인 매니저 1급 교육과정에서도 강조되는 핵심 중 하나는 A.I.P 입니다.

 

-요청에 필요한 3가지는 A.I.P

  • A: attitude(태도) 기부자의 기부금을 받을 준비(기부자 예우)
  • I : information(정보) 우리 단체(미션과 비전, 조직구성 등), 우리의 사업(기부금의 사용처의 명분, 목적, 사용방법 등), 우리의 기부 시스템(후원의 종류, 오퍼물, 결과보고 등), 그리고 기부자에 대해 정보(기부자별 개별 스토리 관리)
  • P : performance(수행) 기꺼이 기부를 할 수 있는 무대(캠페인의 온오프라인 장소와 시간)

거리 캠페인의 AIP 분석

거리 캠페인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AIP' 모델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델은 태도(Attitude), 정보(Information), 수행(Performance)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됩니다. 

 

먼저, 태도(Attitude)는 우리가 잠재 기부자에게 접근하는 방식과 그들에게 어떤 인상을 주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단순히 기부금을 받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단체의 사업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지 자문해야 합니다. 실적을 위해 적은 금액의 기부조차 무시하는 태도나 일단 한 번이라도 받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단체의 이미지와 신뢰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정보(Information)는 캠페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내용과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포함합니다. 잠재 기부자에 대한 이해 없이 단지 우리의 정보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태도는 효과적인 소통을 방해합니다. 역으로 잠재 기부자의 관점과 필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 그 잠재기부자가 후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떤 부분 때문에 우리 단체 혹은 우리 사업에 후원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행(Performance)은 캠페인의 실제 실행 방법을 말합니다. 캠페인 부스의 겉모습만큼이나 내용의 진정성도 중요합니다. 많은 초보 캠페이너들은 단체와 사업에 대해서는 열심히 설명하지만 정작 후원 신청서를 말하는 단계에서 머뭇거리게 됩니다. 앞에서 아무리 열심히 설명에 진심을 쏟아부어도 정작 후원요청까지 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A.I.P 모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경우,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관계 형성 없이, 단지 실적을 위해 과도하게 기부금을 요구하여 최종적으로 후원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강한 압박감을 느끼게 하여 후원 결정을 억지로 내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정기 후원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되어, 후원자가 정기적으로 금액이 출금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계속 기부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단체와의 신뢰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갖지 않고, 오로지 빈곤포르노나 동정심을 이용해 후원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현장에서 궁금증을 질문했을 때,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고 대신 사무실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안내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단체와 사업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 없이, 단조롭고 피상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후원을 거절했을 때 캠페이너가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이는 기부자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캠페이너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지 않고, 마치 텔레마케팅과 같이 일방적으로 정보만 전달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현장에서 제공되는 설명과 브로셔, 홈페이지의 내용이 서로 상이할 때, 이는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최소 기부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위해 거짓으로 최소금액을 설정하여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모두 A.I.P 모델의 중요성을 간과했을 발생할 있는 문제들로, 기부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캠페인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사전에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04.05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채집에서 수확까지: 거리 캠페인의 진화와 정기 후원자 키우기"

 

[F2F캠페인 외전] "채집에서 수확까지: 거리 캠페인의 진화와 정기 후원자 키우기"

1. 거리 캠페인의 변천사에 대한 심층 분석 옛날 거리 캠페인은 현대와 비교했을 때 그 형태와 접근 방식에서 크게 다른 점이 많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팝업 스토어'와 유사한 이러한 캠페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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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리 캠페인의 변천사에 대한 심층 분석

옛날 거리 캠페인은 현대와 비교했을 때 그 형태와 접근 방식에서 크게 다른 점이 많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팝업 스토어'와 유사한 이러한 캠페인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시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ARS 전화, 지로 용지, 혹은 현금을 직접 모금함에 넣는 것 외에 많은 원 방법을 경험할 기회가 드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리의 부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후원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접점이었으며, 캠페이너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후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현대의 거리 캠페인 변화

현대에 들어서 거리 캠페인은 과거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정보 접근성이 크게 변화하면서, 거리 캠페인 역시 '팝업 광고'와 유사한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거리에서 캠페인을 마주치는 것이 일상이 되었으며, 때로는 이러한 캠페인이 귀찮은 존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유튜브 광고를 5초 만에 스킵하려는 현대인들에게, 미스클릭을 유도하는 팝업 광고처럼, 거리 캠페인도 종종 부정적인 인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캠페인의 방식이 과거처럼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거나 신뢰를 구축하기보다는,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나 광고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거리캠페인에 잡히기 좋은 4가지 유형

1. 순한 인상

2. 친절함

3. 얼굴에서 부정적 감정이 잘 표현되지 않음

4. 스타일이 무난무난함

 

3. 거리 캠페인의 목적과 문제점에 대한 고찰

거리 캠페인이 주로 후원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라면, 이제는 관심 있는 사람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거리 캠페인은 대부분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캠페인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심 있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잠재적 후원자를 표면적으로 모집하는 데 그치고 있어, 장기적인 관계 구축이나 지속 가능한 후원 활동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거리 캠페인이 현대 사회에서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사람들의 관심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후원은 이제 누구나 자신이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기부가 아니더라도 펀딩, 소셜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참여도 가능합니다.

 

즉 모인 이 아니라, 눈앞에 1명이 신청서를 쓰느냐 안 쓰느냐에 집중하는 스타일의 지속적인 노출은 브랜드 인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리 캠페인이 효과적인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목표 대상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개인의 관심사와 연결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보다 세분화되고 맞춤화된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4. 거리 캠페인의 미래 전략

거리 캠페인의 미래 전략은 기술의 진보를 활용하여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증강 현실(AR)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캠페인에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타겟팅 광고와 같이, 관심사와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거리 캠페인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개인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리 캠페인의 실제적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캠페인의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실제로 관심 있는 대상자에게 도달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로 후원이 이루어졌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거리 캠페인은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3년 5개월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만났던 모든 시민들의 연령대/성별/후원참여 여부를 매일매일 기록했고, 거리 캠페인 참여를 위해 접촉했던 시민들 중의 80% 이상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물론 내가 개발률이 낮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즉 이렇게 떠나보낸 80%들도 잠재기부자로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회사에 어필했다.

 

 

거리캠페인 개발통계
2019년에 선임 회의하면서 발표한 자료

5.  결론

거리 캠페인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왔으며, 앞으로도 변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달과 사람들의 생활 방식 변화에 발맞춰 거리 캠페인의 방식도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맞춤형 접근 방식과 개인과의 깊은 관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 전략은 거리 캠페인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열쇠가 것입니다. 이를 통해 거리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 가능한 후원 활동을 이끌어낼 있을 것입니다.

 

밀농장에서 농사짓고 있는 햄스터

채집형 F2F캠페인

타단체보다 먼저 우리 조직에 후원하게 만드는 방식

잘 익은 과실(잠재후원자)을 누군가 채가기 전에 수확

채집에 필요한 능력은 좋은 포인트(캠페인 장소)를 기억

장소 선점을 위한 기동력(타단체와의 장소 경쟁)

욕심내지 않는 절제력

 

수확형 F2F캠페인 

채집의 씨가 마르고 너도나도 채집을 하기 때문에 우리만의 것이 필요하다(브랜드 인식)

울타리를 치고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려야 한다(마케팅, 잠재후원자 관리)

수확을 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계산한다(목표 관리)

확실한 건 수확을 하기 전까지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해충을 쫓아줘야 한다.(리스크 관리)

 

 

2024.03.30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소음을 넘어서: 창의적 전략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영리 캠페인의 비밀"

 

[F2F캠페인 외전] "소음을 넘어서: 창의적 전략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영리 캠페인의

시민 1 : 어우 또 나왔네. 사람 길가는 데 방해나 하고 귀찮게 하고. 구청에 신고해야지 구청 주무관 : 좋은 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민원이 들어와서요. 캠페인 부스 철수 좀 부탁드립니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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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마일게이트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사업을 참 좋아한다. 소울워커 소매 넣기 기부대란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사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운영하는 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에서 사회공헌사업을 메인으로 진행하는데, 작년에 개편된 홈페이지와 콘텐츠를 보면 진짜 게임 레벨 업하는 느낌을 주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그래서 가끔 일시후원 형식으로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데, 얼마전에 개편된 뉴스레터에서 진행하는 <희망 QUEST>에 참여한 과정과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뉴스레터에 연결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희망스튜디오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로그인하여 들어가면 내가 현재 몇렙인지 확인할 수 있다. 경험치는 희망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기부 및 캠페인에 참여하면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한 기부 캠페인은 '다양성존중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다양성 인식개선, 교육 접근성 확대 등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 참여하기를 눌러서 기부할 금액을 선택하면 되는데, 나는 1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지금은 없지만 가끔 이벤트로 기부티콘을 주는데, 기부를 할떄 추가로 더 기부할 수 있는 쿠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응원댓글도 작성할 수 있는데, 이벤트로 <#희망QUEST참여>를 써야 퀘스트 참여가 완료된다고 해서 별도의 응원메시지 대신에  <#희망 QUEST참여>를 작성했다. 결제수단은 카카오페이로 선택을 했다.

 

 

 

 

 

기부를 하고 나면 이렇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기부티콘(1004원), 100 경험치, 기부증서를 준다. 

 

메일로도 기부가 되었고, 앞으로 레벨업까지 경험치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알려준다. 74 경험치가 남았으니 100주는 기부 하나 더 참여하면 레벨업이 되겠다.

 


 

스마일게이트는 2023년 부산 지스타에서도 게임의 사회공헌으로 포럼을 열정도로 사회공헌에 진심인 게임사라고 느껴진다. 누가 별도 예산을 들여서 재단 홈페이지까지 멋들어지게 만들고, 그냥 홍보물이나 공고페이지만 넣으면 될 것을, 경험치로 레벨업 하는 게임과 같은 기능을 넣겠는가.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가 더 재미있는 기부 경험을 만들어주면 좋겠고, 나도 게임을 좋아하는 한 명의 게이머로써 열심히 기부에 참여하면서 응원해야지.

 

 

https://www.heemangstudio.org

 

희망스튜디오

유저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플랫폼, 희망스튜디오를 PLAY 하세요!

www.heemangstudi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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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 : 어우 또 나왔네. 사람 길가는 데 방해나 하고 귀찮게 하고. 구청에 신고해야지
구청 주무관 : 좋은 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민원이 들어와서요. 캠페인 부스 철수 좀 부탁드립니다.

 

 

시민 민원으로 나온 공무원에 의해 캠페인 장소에서 철수하는 햄스터

 

 

거리 캠페인의 딜레마: 소음이 아닌 목소리로

길을 걸으며 우리는 종종 눈에 띄는 민들레 한 송이에 매혹되어 사진을 찍곤 합니다. 반면, 가로수 밑의 이름 모를 풀은 잡초로 치부되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는 거리 캠페인에도 비유될 수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들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잡음이 아닌, 주목받는 목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현실 속에서, 캠페인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캠페인의 새로운 접근: 가치 있는 보상 제시

현재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의 짧은 만남조차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인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영리 단체들은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의 시간을 '투자'로 여길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는 특히 예산에 민감한 비영리 단체에게는 더욱 고민거리입니다. 우리는 보상의 개념을 재고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새로운 전략: 지식과 재미의 결합

비영리 단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대부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러한 메시지에 귀 기울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그 과정을 재미있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퍼네이션(Funation)'이라는 개념으로도 확장될 수 있습니다. 재미와 기부를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기부 활동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캠페인: 재미 넘어 행동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 뜨기, 승일희망재단의 아이스버킷챌린지 등의 사례는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해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낸 성공적인 캠페인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에게 호기심과 재미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동기임을 보여줍니다. 비영리 단체들이 캠페인을 설계할 때, 이러한 요소를 고려한다면 시민들의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를 유도하는 스토리텔링: 감정의 공명

사람들이 캠페인에 깊이 몰입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데 있어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강력한 스토리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메시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영리 단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거나, 그들의 일상생활과 연결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단체의 목적과 활동이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 접근성 강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주요 수단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비영리 단체들은 소셜 미디어, 모바일 앱, 웹사이트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협력: 상호작용 강화

비영리 단체들이 보다 효과적인 캠페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지역 사회 내의 다양한 기관, 기업, 학교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캠페인의 메시지를 더 널리 퍼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단체는 자원을 공유하고, 서로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캠페인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촉진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계 구축: 참여 넘어 연결로

비영리 단체들이 시민들과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캠페인 참여를 넘어서 시민들과의 심도 깊은 연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는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하는 과정, 그리고 참여자들이 단체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단체의 활동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기여하는 느낌을 가질 때, 그들의 참여는 더욱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해집니다.

 

데이터와 피드백의 활용: 전략의 최적화

성공적인 캠페인을 위해서는 실행 후의 평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영리 단체들은 캠페인 동안 수집된 데이터와 참여자들로부터의 피드백을 분석하여, 향후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인사이트는 미래의 캠페인 설계에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됩니다.

 

마치며

거리 캠페인의 딜레마를 해결하고, 소음이 아닌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비영리 단체들은 창의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가치 있는 보상 제공, 지식과 재미의 결합, 강력한 스토리텔링,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 지역 사회와의 협력, 지속 가능한 관계 구축, 그리고 데이터와 피드백의 활용 다양한 전략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비영리 단체의 메시지가 단순한 잡음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목소리로 변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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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챌린지 마케팅' 가보자고 : 풋풋레터

[1] 챌린지 마케팅이란?🤔 ⓒ인스타그램우선, 챌린지(challenge)의 사전적 의미는 '도전'입니다.도전할 무언가를 앞에 붙여 '00 챌린지'라고 많이 쓰이는데, 요즘은 챌린지라는 활동 자체를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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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거리에서 만나는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거절하는 6가지 이유

 

[F2F캠페인 외전] 거리에서 만나는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거절하는 6가지 이유

알고리즘 A : 이 단체를 안다 →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다 → 정기후원 참여를 고민해 본다 → 지금 참여할 시간이 있다 → 금전적 여유가 있다 → 지금 참여한다 알고리즘 B : 이 단체를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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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A : 이 단체를 안다 →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다 → 정기후원 참여를 고민해 본다 → 지금 참여할 시간이 있다 → 금전적 여유가 있다 → 지금 참여한다

 

알고리즘 B : 이 단체를 안다 →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다 → 후원에 대해 고민한다 → 지금 참여할 시간이 있다 →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 듣기만 한다

 

알고리즘 C : 이 단체를 모른다 → 호기심이 생긴다 → 후원에 대해 고민한다 → 지금 참여할 시간이 없다 → 인터넷으로 더 알아보고 할게요

 

알고리즘 D : 이 단체를 모른다 → 호기심이 생긴다 → 지금 시간이 없다 → 나중에 듣는다

 

알고리즘 E : 이 단체를 모른다 → 호기심이 안 생긴다 → 그냥 지나간다

 

 

3년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기후원 참여 요청을 받은 시민들의 반응 알고리즘

 

 

거리 캠페인의 의미와 참여 계기

 

행복한 햄스터 가족

 

거리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은 단순한 후원 요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개인적으로 참여자들에게 후원을 결심한 계기를 물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사회적 배경을 엿볼 수 있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각자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톨스토이의 말처럼, 후원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비교적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후원 요청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는 현시점에서도 사람들이 참여하는 동기에 대해 깊이 있게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거리에서 후원을 결정하는 이유 Top 6

첫 월급을 받은 햄스터가 전한 후원의 마음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후원을 결정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몇 가지 주요 이유를 꼽아보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마음, 아는 사람 중에 관련된 사람이 있어서, 종교적인 이유, 단순히 그냥, 관련 업에 종사해서, 그리고 그 단체를 알고 있어서 등이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입이 생기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자주 나왔다. 또한, 장애와 관련된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경우, 그리고 단체의 활동을 알고 있거나 신뢰하는 경우에 후원 결정이 쉬워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거리에서 후원을 거절하는 이유 Top 6

정기후원신청서를 쓰다 멈칫하는 햄스터

 

반면, 거리에서 후원을 거절하는 이유는 주로 금액 부담, 정기 부담, 신뢰도 문제, 인터넷으로 신청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서 종교문제, 금융정보 부족의 순서였다. 금액 부담은 사람마다 느끼는 기준이 달라, 소액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정기 후원의 경우, 단체에 필요한 것이지만 후원자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신뢰도 문제는 단체에 대한 불신과 후원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나뉘며, 이는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인터넷 신청의 경우, 직접 정보를 알아보고 결정하려는 사람이 더 오랫동안 참여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변화를 만드는 단체의 역할

후원자의 밤

 

결정과 거절은 변화하는 인간의 마음가짐과 같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계기를 만들고, 그 변화한 마음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시스템을 만드는 단체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체가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투명한 활동 보고와 함께, 후원자들에게 그들의 기여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후원자들이 자신이 기여한 부분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체는 또한 후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신규 후원자를 위한 환영 이벤트, 후원자들의 소감을 공유하는 SNS 캠페인, 후원자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이나 온라인 모임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 등이 있다. 이런 활동들은 후원자들이 단체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후원자들 사이에서도 서로 영향을 미치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현장에서 거절이 평생 거절이 아니다

정기후원 신청서를 달라고 하는 햄스터

 

거리 캠페인을 넘어서, 단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며, 필요한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거리 캠페인은 사람들이 직접 만나는 대면 활동이기 때문에, 온라인 캠페인과는 다른, 더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국, 거리캠페인의 의미와 참여 계기는 개인적인 관심과 소에서 비롯되지만, 이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흐름에 기여할 있다. 각자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거리 캠페인은 단순히 후원을 요청하는 활동을 넘어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있다.

 

 

 

2024.03.24 - [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 [F2F캠페인 외전] F2F 캠페인의 이면 : 캠페이너 당신은 누구인가?

 

[F2F캠페인 외전] F2F 캠페인의 이면 : 캠페이너 당신은 누구인가?

시민 1 : 아이고, 학생들이 고생이 많네. 아웃소싱 업체 캠페이너 교육 담당자 : 시민분이 어느 소속이냐고 물어보면 공식적으로 OO NGO 단체가, 아니라 후원자 개발 위탁 용역을 맡은 우리 업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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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 : 아이고, 학생들이 고생이 많네.
아웃소싱 업체 캠페이너 교육 담당자 : 시민분이 어느 소속이냐고 물어보면 공식적으로 OO NGO 단체가, 아니라 후원자 개발 위탁 용역을 맡은 우리 업체 소속이라고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타단체 아웃소싱 직원 : 어느 업체 소속이세요?
실습생 : (걱정스러운 말투로) 우리가 일주일 연습한 걸로 밖에서 개발할 수 있을까요?

 

F2F 캠페인을 하다보면 우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캠페인 자체에 대한 시선과 그 캠페인을 진행하는 캠페이너에 관한 시선이다. F2F 캠페인을 잘 모르는 시민들은 이 캠페이너의 활동이 정식 직업이라고 느끼기 어렵다. 캠페이너의 나이가 대체로 어리기도 하고, 그냥 외부에서 보기에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서 설명하는 단순한 형태의 노동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F2F 캠페인을 잘 알고 있는 경쟁 캠페이너라면 아웃소싱 업체끼리의 일종의 암묵적인 룰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 룰과 전혀 상관없는 인하우스팀이 나오면 아웃소싱 캠페이너는 대부분 자리를 피한다. 또한 아웃소싱 캠페이너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캠페인 용역을 맡긴 NGO 단체의 물품과 조끼, 명찰을 착용하는데, 일반 시민들은 이 캠페이너가 아웃소싱인지, 실제 직원인지 구분할 수 없다.(사실 구분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그래서 목걸이 형 명찰을 잘 보면 기간이라든지 이런데 기재되어 있기도 하다. 필자가 2개월간 아웃소싱 캠페이너로 일할 때도, 반드시 시민이 물어보면 아웃소싱 캠페이너임을 밝히라고 교육을 받았다.

 

F2F 캠페인은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보통 진행하지만, 특정 행사장소에서 부스를 열고 진행하기도 한다. 그럼 그 행사에 맡는 새로운 스크립트, 캠페인 용품, 동선 연습 등을 하게 된다. 경험이 풍부한 캠페이너라면 다양한 상황과 인원에도 자연스럽게 적응하지만, 생전 그런 경험이 없는 사회복지 실습생들은 거리든 행사부스든 처음 보는 시민들에게 말을 거는 것을 매우 어려워 한다. 거절에 익숙지 않기도 하고,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캠페이너로써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1. 인하우스 운영: 내부의 힘으로 성장하기

거리캠페인에 나선 인하우스 햄스터 팀

 

캠페인을 담당하는 자, 즉 캠페이너 운영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인하우스' 방식입니다. 이는 단체가 자체적으로 캠페인 팀을 운영하는 것을 말하며, 내부 직원이 직접 설명하므로 세하고 디테일한 설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추가적인 캠페인 진행 시에도 유용하며, 호의적인 장소 선정, 유효한 자원 개발 및 관계 구축, 시민들의 직접적인 반응 확인 등 다양한 장점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팀 확장의 한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아웃소싱 활용: 전문성으로 승부하기

아웃소싱 업체 소속 3인의 캠페이너 햄스터

 

두 번째 방식은 '아웃소싱'입니다. 거리 캠페인 활성화와 함께 특정 분야에 대한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마케팅)에 특화된 업체가 많아 개발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인센티브제를 통해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우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인하우스팀에 비해 사명감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실제 사업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설명의 디테일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비전문가 집단의 역할: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

은퇴자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캠페이너

 

세 번째는 대학생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비전문가 집단'입니다. 이들은 틀에 박히지 않은 아이디어와 높은 의욕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솔직하고 직접적인 표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원 확보가 원활하지 않으면 캠페인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전문성이 아웃소싱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캠페인 운영 방식의 선택과 조화

 

단체에서는 캠페인의 성격에 따라 가지 집단 하나를 선택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모든 집단을 함께 운용할 있습니다. 큰 규모의 캠페인은 주로 인하우스 방식으로, 정기 후원 개발을 목적으로 할 경우 아웃소싱을, 인력이 많이 필요한 경우 비전문가 집단을 활용합니다. 방식은 자신만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효과적인 캠페인 운영을 위해서는 이들 간의 조화와 균형이 중요합니다.

 

사실 거리에서 아웃소싱과 인하우스 팀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후원자들에게는 후원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리에서 만나는 이들을 학생이나 봉사자로 인식하며, 따라서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체에서는 한 가지 유형의 집단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캠페인의 성격에 따라 세 가지 유형의 집단을 모두 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금이 많은 큰 단체일수록 세 가지 유형의 집단을 모두 운용합니다. 전문적이면서 규모가 큰 캠페인은 인하우스 팀을, 정기 후원 개발만을 목적으로 할 경우 아웃소싱을, 그리고 단순하지만 인력이 많이 필요한 경우에는 비전문가 집단을 운용합니다. 그러나 모든 단체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최대 두 가지 유형의 집단을 운용합니다. 인하우스 팀을 운용하는 단체는 보통 자금과 인력의 여유가 있는 단체들입니다. 현재 거리 후원 개발이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인하우스 팀은 인건비 대비 효율성이 가장 큰 문제로, 당장의 후원 개발보다는 홍보 및 직원의 경험 쌓기에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비전문가 집단은 정기 후원 개발의 비중이 적은 해외에서 주로 많이 사용됩니다. 모금 자선행사에 익숙한 단체(역시 단체일 경우) 비전문가 집단의 활용이 활발합니다. 이를 통해 내부 후원 개발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전문가 집단의 특성상 단체나 사업장 근처 주민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해 지역 사회에 깊숙이 들어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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