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속이 편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곤드레밥은 제가 통풍 증상이 처음 발현된 후, 인사동에서 먹었던 그 맛이 너무 좋아서 이후로도 간간히 냉동 제품으로 찾아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광명에 위치한 '매화곤드레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은 제가 찾던 곤드레밥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광명밤일마을 먹자골목 안쪽에 위치한 <매화곤드레밥>은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오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식당과 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1층에서는 맛있는 식사를, 2층에서는 여유로운 카페 시간을 즐길 수 있었어요. 저희는 1층에서 자리를 안내받고 '곤드레 직화 불주꾸미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고, 한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진 반찬과 메인 곤드레밥이 세팅되었습니다.
곤드레밥 식당의 특징이라면, 곤드레밥이 메인이지만 다른 반찬들도 웬만한 한정식만큼 푸짐하게 나온다는 점인데요, '매화곤드레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반찬의 간이 삼삼하고, 청국장을 비비면 곤드레의 향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된장국도 심심하니 좋았고, 주꾸미는 덜 매운맛으로 선택 가능해 누구나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곤드레밥은 자신의 취향대로, 양념간장/강된장/주꾸미비빔밥처럼 해먹을 수 있어요. 저는 간장으로 한입 먹고, 이후에 강된자를 비벼먹었는데, 강된장은 된장 향이 강해서 곤드레향이 많이 묻혔어요. 간장으로 비벼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식사를 마친 후, 2층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식사의 여운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었습니다. 식당과 카페를 겸한 독특한 구조 덕분에 식사와 휴식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었어요.
'매화곤드레밥'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간간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찾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광명에 오시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힐링이 필요할 때, <매화곤드레밥>에서의 식사가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거예요.
2024.04.06 - [떠나요 아카이빙(Trip-Archiving)] - [1분 맛집] 식물로 둘러쌓인 식물원(보태니크) 컨셉 사당역 사진 맛집 카페 <카페 오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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