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전편에 이어서...

 

저번 '고사관수도'에서 놓쳤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이번에는 김정희의 '세한도'와 김홍도의 작품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세한도'는 '고사관수도'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되, 점자를 추가하는 방식이었고, 김홍도의 작품들은 모듈형식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모델링 프로그램에 띄운 세한도모델링 프로그램에 띄운 세한도와 점자

 

'세한도'는 '고산관수도'에 비해서 선 굵기가 가늘어서 손으로 더 느끼기 쉬울지, 어려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밑에 점자로 작가와 작품명을 추가로 만들었다. 정작 만들고 보니 마찬가지로 손끝으로 느끼기에는 선의 굵기가 너무 가늘고 크기도 작은 것이 한계였다. 

 

다른 스텝이었던 모듈형 방식은 김홍도 작품의 파트 부분을 따로 출력하고, 그 밑에 다른 질감의 재질을 덧붙여서, 선이 아닌 면을 인식하게 해보는 시도였다. 먼저 도전한 작품은 '밭갈이' 작품으로 

 

모델링 프로그램에 띄운 '밭갈이'

 

  • 쟁기잡는 사람
  • 소 2마리
  • 밭가는 사람 2명

쟁기 잡는 사람 출력물쟁기를 맨 소 2마리 출력물밭가는 사람 2명 출력물

이렇게 따로 나눠서 별도 출력을 진행했다. 거기서 다음 문제가 생겼는다. 선을 따라서 출력을 하긴 했는데, 그 선에 딱 맞는 천을 자르는 방법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3D 프린팅 출력물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로 문대서 나온 흔적을 따라서 자르는 방법을 썼었다.

 

종이 위에 덧대서 나온 흔적 위에 덧대서 나온 흔적

 

다음에는 출력물 윗면을 유성매직으로 색을 칠한 후에, 복사기에 넣고 같은 사이즈로 종이 출력을 했다. 

유성매직을 덧칠한 출력물유성매직을 덧칠한 출력물

 

유성매직을 덧칠한 출력물을 복사한 이미지

 

그렇게 정사이즈 종이 출력물을 기초 도안으로 삼아, 집에서 안쓰는 삼베 주머니를 짤라서, 삼베옷 느낌을 내보았다. 이는 눈으로 볼 때도, 손으로 만질때도, 이전 버전보다 상대적으로는 훨씬 높은 퀄리티가 나올 듯 싶었다. 그러나 여전히 프린터 크기의 한계로 손가락이 들어가지 못한 부분(예를 들어 짚신 같은)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한계였다. 

 

삼베옷을 입은 밭가는 사람삼베옷을 입은 밭가는 사람

다른 김홍도 작품의 등장인물들을 출력해보았으나, 이 방법은 아니다 싶어서 다시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대신 질감을 부여한다는 방식은 촉각그림이 아닌 다른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to be continued...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