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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특강은 아산나눔재단(Asan Nanum Foundation)이 주최한 것으로, 재단의 비전인 '창업가 정신을 통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창업가 정신을 계승하여 사회 혁신가를 지원하는 아산나눔재단은, 핵심 프로그램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초청하여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들에게 심도 있는 지식과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특강은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해외 선진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 공헌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강연은 스탠퍼드대학교 필란트로피 및 시민사회 센터(Stanford PACS) 소속의 Micah McElroy 교수와 Vera Michalchik 연구원이 진행하였다. '필란트로피(Philanthropy)'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인류애(love of humanity)'를 의미하며, 이는 단순히 자선을 베푸는 행위를 넘어 인류 전체의 복지 증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 강연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나, 인공지능 기반의 문자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어 참여자들이 언어적 제약 없이 강연 내용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1세션 강연자 Micah McElroy


세션 1: Micah McElroy 교수의 강연 – 실리콘밸리 필란트로피의 역사와 시사점

Micah McElroy 교수는 미국 자선 활동의 흐름을 역사적 맥락에서 조명하며, 특히 실리콘밸리 자선 문화의 독특성과 그 함의를 심도 있게 분석하였다. 그는 19세기 말 미국의 '황금기(Gilded Age)'에 등장한 '자본주의 영웅 시대'를 자선 활동의 중요한 기점으로 제시하였다. 이 시기,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와 존 D. 록펠러(John D. Rockefeller)와 같은 거대 자본가들은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하며 현대적 자선 활동의 초석을 다졌다.

카네기는 자신의 저서 『부의 복음(The Gospel of Wealth)』에서 부유층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재산을 단순한 유산으로 남기기보다 생전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카네기 재단을 설립하여 공공 도서관 건립, 교육기관 및 과학 연구 지원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였는데, 이는 "과학적 자선(Scientific Philanthropy)"이라 불릴 만큼 효율성과 장기적 영향력을 고려한 접근이었다. 록펠러 역시 록펠러 재단을 통해 공중 보건 개선, 의학 연구 지원 등 당시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전략적이고 시스템적인 자선 활동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들은 단순히 기부를 넘어, 산업 경영의 효율성과 분석적 사고를 자선 분야에 도입하려 시도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20세기 후반,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전 세계 부의 중심이 동부의 전통 산업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으로 이동하면서, 자선 활동의 패러다임 또한 변화하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신흥 부호들은 자신들의 성공을 이끈 기업가적 사고방식을 자선 분야에도 적용하고자 하였다. 이들은 전통적인 자선 활동에 비해 '파괴적 자선활동(Disruptive Philanthropy)'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는데, 이는 기술 기업의 가치관과 같이 혁신, 빠른 실행, 측정 가능한 임팩트, 그리고 실패를 통한 학습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마치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듯,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실험하는 것을 중시하였다.

이러한 '파괴적 자선활동'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찬이 설립한 찬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 CZI)가 있다. CZI는 전통적 비영리 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운영된다. 이러한 구조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 장점: LLC는 전통적인 재단보다 규제와 의무 사항(예: 연간 수입의 최소 5% 지출 의무)에서 자유롭다. CZI는 비영리 단체에 대한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 외에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영리 기업에 투자하거나 정책 옹호(로비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활동 범위와 유연성이 훨씬 넓다. 또한, 지출 내역 공개 의무가 적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측면도 있다. 실제로 CZI는 교육 기술(Ed-tech)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특정 질병 퇴치를 위한 과학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비즈니스적 접근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 단점: 반면, LLC 구조는 공공의 감시와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자선 활동이라는 공공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로비 활동 내역이 불투명하게 운영될 경우 잠재적인 이해 상충이나 사적 이윤 추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또 다른 사례인 '기부자 조언 기금(Donor-Advised Fund, DAF)'은 기부자가 자선 단체에 기금을 기부하고 즉시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은 후, 추후에 그 자선 단체가 어떤 다른 비영리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할지 추천하는 방식이다. DAF의 장점은 기부자가 즉시 세금 혜택을 받으면서도, 기부 대상을 신중하게 고려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DAF 계정에 예치된 자금이 오랫동안 실제 비영리 단체로 지출되지 않고 '재원 창고(Warehousing of Funds)'처럼 묶여 있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는 긴급한 사회적 필요가 발생했을 때 자금이 신속하게 배분되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Micah 교수는 이러한 '파괴적 자선활동'이 때로는 지역사회의 진정한 필요와 괴리되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혁신과 효율성만을 과도하게 추구하다 보면, 풀뿌리 조직이나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배제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결국 의도치 않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으면서 자선 분야에서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부자와 수혜자 간의 상호 신뢰를 강조하는 '신뢰 기반 자선활동(Trust-Based Philanthropy)'과 수혜 당사자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적 자선(Participatory Grantmaking)'이 부상한 것이다. 신뢰 기반 자선활동은 유연한 기금 지원, 간소화된 신청 및 보고 절차, 비영리 단체의 역량 강화 투자, 기부처의 요구에 대한 반응성, 그리고 공정성 및 형평성 중심의 접근을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이는 '거래 중심'이었던 과거의 자선 활동에서 벗어나 '관계 중심'으로 나아가려는 시도이다. 참여적 자선은 한 발 더 나아가, 기금 배분 의사 결정 과정에 수혜자나 커뮤니티 대표가 직접 참여하여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선 분야의 오랜 권력 불균형을 해소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Micah McElroy 교수 세션 Q&A]

강연 말미에는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몇 가지 핵심적인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다.

질문 1: 교수님께서 언급하신대로, 필란트로피 문화는 전통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설계'를 통해서도 형성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며, 전통적인 기부 방식과 새로운 방식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 '의도적인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목적의 명확성'과 '측정 가능한 영향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금을 배분하는 것을 넘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그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성과 지표를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통적인 기부 방식과 새로운 방식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저는 두 가지 접근법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전통적인 방식은 장기적인 신뢰와 안정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반면, 실리콘밸리식의 파괴적 자선은 혁신적인 접근과 빠른 문제 해결을 시도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 방식의 장점을 이해하고, 특정 사회 문제의 성격과 해결하고자 하는 범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접근법을 선택하거나, 두 가지 방식을 융합하는 지혜입니다. 예를 들어, 한 재단이 기본 운영비를 지원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풀뿌리 단체를 꾸준히 후원하면서, 동시에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벤처 필란트로피 모델을 적용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실리콘밸리의 '벤처 필란트로피'는 전통적인 기부 방식과 어떻게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차이점이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한국의 비영리 섹터에 새로운 기회나 도전을 가져올까요? 

답변: 실리콘밸리의 벤처 필란트로피는 '빠른 실험과 실패를 통한 학습', '확장 가능한 솔루션 추구', '측정 가능한 임팩트 강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한국 사회에도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의 비영리 섹터가 더 민첩하고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기반 솔루션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성과 측정을 위한 지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경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 공헌 활동의 비즈니스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전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한국 비영리 섹터의 규모와 인프라가 실리콘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상황에서, 급진적인 변화는 조직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기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과만을 추구할 경우, 장기적인 안목과 지역사회와의 깊은 관계 구축이 필요한 분야의 지원이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고유의 공동체 문화와 다양한 자선 방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무분별한 이식보다는 한국적 맥락에 맞는 벤처 필란트로피 모델을 모색하고, 전통적인 방식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션2 강연자 Vera Michalchik


세션 2: Vera Michalchik 연구원의 강연 – 비영리 조직이 기업가형 기부자와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는 법

 

Vera Michalchik 연구원은 실리콘밸리 기업가형 기부자들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비영리 조직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들은 종종 빠른 성과, 확장 가능한 솔루션, 그리고 가시적인 임팩트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기부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위험 감수성(Risk-Takers):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투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   결과 지향성(Results-Oriented): 투자의 결과와 사회적 영향력을 명확하게 측정하고 싶어 한다.
*   확장성 중시(Scalability Focus): 작은 프로젝트보다는 대규모로 확장될 수 있는 모델에 관심이 많다.
*   실천 지향적(Action-Oriented): 이론적 논의보다는 실제 문제 해결에 즉각적으로 기여하려는 경향이 있다.
*   참여적(Hands-On):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자신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여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려 한다.

Vera 연구원은 비영리 조직이 이러한 기업가형 기부자들과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들을 제시하였다.

첫째,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구축(Building Trust-Based Partnerships)을 강조하였다. 이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 관계를 넘어선다. 비영리 조직은 기부자를 잠재적인 협력자이자 공동 창조자로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가형 기부자가 특정 기술을 활용한 교육 솔루션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비영리 단체는 단순히 기부금 제안서를 제출하는 것을 넘어, 기부자와 함께 문제 정의, 목표 설정, 솔루션 설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코-디자인(co-design)'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실제 실리콘밸리에서는 초기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함께 사업 모델을 다듬어나가듯, 비영리 조직과 기부자도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의 비전을 만들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접근은 기부자가 단순한 자금 제공자를 넘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주체가 되도록 유도한다.

둘째, 실패의 공유와 학습(Sharing Failures and Learning)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실리콘밸리 문화에서는 '빠른 실패(fail fast)'를 통해 배우고 다음 시도에 적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자선 활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비영리 단체가 프로그램 진행 중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초기 목표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이를 숨기거나 왜곡하는 대신, 투명하게 기부자와 공유하고 문제점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그램의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았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기부자와 솔직하게 논의하며 다음 단계의 계획을 함께 수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방적인 소통은 비영리 단체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기부자로 하여금 '파트너'로서 문제 해결에 더 깊이 관여하도록 만든다. 이는 기부자들에게 비영리 조직이 단순히 자금을 소모하는 곳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학습하는 조직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셋째, 비즈니스와 자선 활동 논리의 차이 이해 및 유연한 대응(Understanding Different Logics and Adapting)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기업가형 기부자들은 비즈니스 세계의 논리, 즉 명확한 투자 수익률(ROI)과 단기적 성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문제 해결, 특히 복잡하고 장기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는 자선 활동은 즉각적인 숫자나 수익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은 단기간 내에 학업 성취도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참여 아동의 자존감 향상이나 사회성 발달과 같은 질적인 변화는 장기적으로 훨씬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영리 단체는 단순히 수치적 성과만을 보고하기보다,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질적 변화와 장기적 임팩트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기부자의 평가 기준을 넓히도록 유도하는 소통 능력이 요구된다. 비즈니스적 효율성과 함께 사회적 가치, 그리고 인간 중심의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Vera 연구원은 또한, 학술적 지식(Academic Knowledge), 실무적 경험(Practical Expertise), 그리고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Lived Experience)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지식을 통합하고 활용하는 협력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평가 지표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창의적인 대안 지표를 개발하거나 질적 평가 방법을 도입하여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Vera Michalchik 연구원 세션 Q&A]

질문 1: 실리콘밸리 기부자들은 혁신적 접근을 통해 측정 가능한 임팩트와 혁신적 결과를 중시한다고 하셨는데, 비영리 단체들이 이러한 기부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그들의 본질적인 가치와 장기적인 사회 변화 목표를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비영리 단체는 자신들의 미션과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부자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측정 가능한 임팩트의 중요성은 인정하되, 단기적인 양적 지표만을 쫓기보다는 장기적인 질적 변화와 시스템 변화에 기여하는 측면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그램의 수혜자 수뿐만 아니라, 수혜자들의 삶의 질 변화, 지역사회 관계 개선, 정책 변화 기여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임팩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부자들에게 비영리 활동의 본질적인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회 문제가 단선적 해결책으로 빠르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설득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야 합니다. 비영리 단체가 현장 전문성과 인류애적 가치를 강력하게 지지하며, 이를 토대로 기부자와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질문 2:*'신뢰 기반 자선활동'과 '참여적 자선'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한국 사회의 특성상 아직 전통적인 기부 방식에 익숙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새로운 자선 모델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새로운 자선 모델의 확산에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신뢰 기반'과 '참여적' 자선 모델이 실제로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성공 사례라도 꾸준히 알림으로써 대중과 잠재적 기부자들의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둘째, 기부자와 비영리 단체 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새로운 자선 모델의 철학과 운영 방식을 함께 학습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이나 개인 고액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신뢰 기반 자선의 원칙을 소개하고, 기존 기부 방식과의 차별점 및 장점을 설명하는 워크숍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검토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학습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는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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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비영리단체에서 대형 비영리단체까지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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