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맛집] 이제 포케도 서브웨이처럼? <포케올데이 광명 아브뉴프랑점>
헬스를 병행한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어언 반년. 분명 여자친구와 같이 헬스를 시작했지만,
정작 지금까지 운동하고 있는 것은 나 뿐이다. 대신 여자친구는 식단에 집중하고 있다.
여자친구와 항상 저녁 메뉴를 고를 때, 포케는 후보에 있지만 정작 제대로 먹어 본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포케는 가성비가 안좋다고 느껴졌었고, 정작 먹을 수 있는 곳은 샐러드 전문점에서 먹을 수 있다보니
늘 후보에는 거론 되지만 정작 채택은 한 번도 된 적이 없었다.
그건 아마 내가 포케로는 배가 차지 않을 거라는 여자친구의 배려였을까.
그러던 중 드디어, 여자친구와 합이 맞아 포케를 먹게 되었다. 그
렇게 처음 포케를 같이 먹게 된 곳은 광명 아브뉴프랑점에 위치한 <포케올데이>
샐러드 전문점에서 파는 포케가 아닌, 포케 전문점에서 먹는 포케. 인생의 첫 포케는 아니다.
다만 여자친구와 같이 먹는 포케가 처음일뿐.
운영시간 : 10시 30분 ~ 20시 30분
라스트오더 : 19시 50분(홀식사), 20시 15분(포장)
포케도 서브웨이처럼 다양한 재료와 토핑을 조합할 수 있어서, 나만의 포케를 커스텀 할 수 있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알고 있다. 기존에 만들어진 메뉴가 가장 맛있다는 것을
키오스크로 나는 육회 포케를, 여자친구는 참치가 땡겨서 매운참치포케를 주문했다.
인테리어는 무난무난. 식당이 아니라 카페라 해도 어울리는 인테리어였다.
대신 홀 손님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역시 다이어트하면 단백질이고, 포케도 다이어트 식품이니, 단백질을 안 챙길 수가 없지.
포케가 원래 하와이에서 서퍼들이 간단하지만, 영양소를 고루 챙길 수 있도록 만든 음식인데,
이렇게 다이어트인들의 음식으로 변모하다니.
가게 곳곳을 구경하면서 드디어 먹어보는 포케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기다린 끝에 나온 포케.
내가 주문한 육회 포케. 나의 최애 한식이 육회 비빔밥이다. 늘 고향에 가면 먹고 싶은 1순위가 육회 비빔밥이다.
포케에 육회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육회 외에도, 마늘후레이크, 옥수수, 미역줄기, 김가루, 크래미, 날치알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고,
밥은 강황이 들어간 현미밥이었다.
드레싱은 간장 베이스 드레싱으로, 육회 자체에도 어느정도 양념이 되어 있는지, 간장 드레싱으로도 간은 충분히 맞았다.
육회 양은 기대 이상으로 푸짐했다.
매운 참치 포케는 맵찔이인 여자친구가 너무 맵다고 할 정도의 맵기였다.
올라간 토핑은 육회 포케 토핑에서 양파와 양배추가 추가.
큐브로 썬 참치회를 매운 양념에 무쳤는데, 나에게도 살짝 매콤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여자친구가 반드시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만 주문하라고 신신당부했다.
포케를 언럭키 회덮밥 정도로 생각했지만, 포케도 다양한 토핑으로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채울 수 있는 매력과
배부르게 먹어도 부담 없는 라이트한 뒷맛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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