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아카이빙(NPO-Archiving)

[모금캠페인 외전] 오직 이 달에만 할 수 있는 기부(바스켓 생일기부)

로코망고 2025. 1. 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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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에 업로드 했던 글을 재업로드한 글입니다.(2020.08.25 업로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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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느....'

원래 나는 생일 파티 이런 거 안 한 지 오래됐다. 그냥 나 혼자 맛있는 거 시켜먹고 '나를 위한 선물'이러면서 평소 갖고 싶었던 비싼 물건도 사고.

그런데 나는 왜 이번에 생일기부를 하게 되었을까.

7월부터 코즈웍스를 통해 펀딩 교육을 듣고 있다. 실제 펀딩을 오픈하고 홍보하기까지가 교육과정이었다. 하지만 처음 진행하려 했던 펀딩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펀딩 주제가 필요했다.

밖에서 열심히 캠페인을 진행하던 중, 문자가 하나 왔다.

생일쿠폰 문자

라식해서 안경 벗은 지 한참이지만

'우아 몇 년 전에 등록했던 문자인데 아직까지도 오네. 어 잠깐만.'

그때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아이디어 하나. 생일기부

모금 사례를 보면서 해외에서는 생일기부를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 기억났다. 생일기부라는 콘셉트가 잡히니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나한테 줄 생일 선물 살 돈으로 기부해주세요로 명분 잡고, 모금방식은 팬클럽 기부랑 옥스팜의 트레일워커스처럼 가고, 단체는 장마가 심하고 코로나도 심하니까 환경단체 쪽에다가 해볼까. 지인돈 받고 내이름으로 기부하면 양아치같으니까 내 돈도 같이 매칭하는 기부로 가고.'

펀딩 글도 1시간 만에 후다닥 써지만 문제는 사진이었다. 단체 모금을 할 때라면 사업 사진을 다양하게 사용했을 텐데, 생일기부이니 막상 쓸만한 사진이 없었다. 개인사진만 주야장천 올리기에는 생일기부의 느낌도 살지 않았다. 그리고 떠오른 작년 생일의 그 선물

생일 축하 기념 포스터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만 29살이다

아무리 봐도 이것만 한 사진은 없었다.

인스타 홍보도 하고 친구들과 지인 카톡방에도 열심히 링크를 퍼 날랐다.

'똑똑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이미 생일선물을 준비한 사람도 있었고, 생일선물도 주고 기부도 해준 분도 있고, 선물 대신 기부 크게 해 주신 분도 있고. 너무너무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번 생일기부 펀딩은 지인분이 기부해준 만큼 내 사비도 같이 매칭 해서 기부해서 펀딩금액의 2배를 기부하기로 했다. 목표가 30만 원이니 최대 기부금액은 60만 원.

바스켓 생일 기부 모금 페이지

후원단체는 기존에 후원하고 있는 단체인 WWF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환경문제는 전 지구적인 문제라, 가장 규모가 큰 단체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WWF에 문의해서 후원 내역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확인했다.

그래서 혹시 펀딩 내용이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밑에 링크를 남기니 한 번 보기를 바란다.

p.s 후임이 만들어준 이미지가 너무 좋은 나머지, 코즈웍스의 뉴스레터에도 내 펀딩이 올라갔다.

펀딩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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