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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춘천여행기] 온 세상이 공작새야 <남이섬>

로코망고 2024. 3.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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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남이섬의 역사나 이런 것들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남이장군의 묘가 있어서 남이섬으로 불리며, 겨울연가의 유명한 눈사람 키스신 장소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어릴 때 가족들과 갔었던 기억에서는 무슨 민속촌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 가보니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테마파크처럼 바뀌어 있었다.

 

1. 남이섬 입장하기

 

입장권 할인 이벤트선착장 검표소
선박 운행시간

 

남이섬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티켓을 끊고 들어가야한다. 이전 글에서 생일 할인을 받았던 케이블카 안내문을 보면 남이섬 입장 할인도 가능한 것처럼 되어 있지만, 매표소에서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옆에서 누군가 열심히 호객을 했는데, 알고 보니 특정 어플을 통해 입장권을 결제하면 원가격보다 더 싼 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 마케팅을 진행 중이었다. 원가격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30% 할인된 가격 2인에 27,000원)

 

선박 운항시간은 오전 9시까지는 30분 간격 / 9시부터 18시까지는 10~20분 간격 / 18시 이후부터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2.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이동

 

남이섬으로 가는 선박 실내남이섬 3월 이벤트 포스터
배를 타는 선착장남이섬 하차 지점

 

배는 10분 정도만 타고 가기 때문에 무슨 호화 유람선을 생각하면 안된다. 좌석이라기보다는 앉아 갈 수 있는 벤치 형태의 의자가 있을 뿐이다. 점심시간 전에 배를 탔는데, 손님은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앉아갈 수 있었다. 배 안에는 봄에 진행하는 이벤트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남이섬을 둘러싼 강 풍경을 잠깐 감상하면 어느새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하고 내릴 준비를 한다.

 

 

3. 남이섬 초입

 

남이섬 입구남이섬 전체 지도
테이블 위에 놓인 눈사람 모형메타세콰이어 길

 

남이섬은 대한민국 안에 '나미 공화국'이라는 독립된 나라를 운영하는 컨셉의 테마파크다. 그래서 입구부터 해외 관광객을 맞이하는 콘셉트로 시작한다. 입구 초입에는 화장실과 기념품 판매점, 인포메이션 등이 있다. 곳곳에 눈사람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테이블에 눈사람 모형이 있길래 뭐지? 했는데, 나중에 겨울연가 눈사람 장면 때문에 생긴 캐릭터와 모형이라는 것을 알았다.

 

남이섬은 가운데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진 대로가 메인 길인데, 사람이 많이 없을 때 가면 아주 이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장덕노래비대구골몰투어 비석
대구근대골목나들문도자기 굽는 가마

 

초입은 메타세콰이어 길이 메인이다 보니, 노래박물관 / 대구근대골목나들문 등의 전시공간이 있지만, 콘텐츠가 죽어 있는 콘텐츠라고 해야 하나, 사진으로 대체한다거나 하는 등으로 크게 눈에 띄는 공간은 아니었다.

 

 

4. 동네고양이 대신에 공작새?

 

거리를 걷는 공작새지붕위를 걷는 공작새
흰 공작새화려한 꼬리를 펼친 공작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봤던 공작새보다 남이섬에서 본 공작새가 100배 이상 많을 정도로, 공작새가 사방에 있었다. 처음에 뭔가 걸어가는데? 하고 봤더니 무슨 공작새가 동네고양이, 강아지처럼 그냥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고, 직원들도 별 관심 없이 지나다녔다. 날아서 지붕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훈련된 것처럼 직원이 간식을 주면서 "뛰어" 하니까 뛰어서 받아먹는 공작새도 있었다.

 

호수 쪽에서는 누군가를 유혹하려고 하는지, 한껏 꼬리를 펼친 공작새도 원없이 볼 수 있었다. 역시 공작새 이름만큼 색도 화려하고, 이쁘지만 우는 소리는 별로 들을만하지는 않았다.

 

 

 

 

 

5. 남이섬도 식후경 -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고목식당>

 

고목식당 입구고목식당 메뉴판
고목식당 내부고목식당에서 파는 반려동물 용품

 

남이섬 안에는 양식/한식/아시아 식당, 닭갈비 집 등 다양한 식당이 있다. 그 중에서 '고목식당'이라고 하는 양식당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고, 안에는 깔끔한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 카운터 쪽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들 판매도 하고 있었다. 

 

새우알리오올리오파스타게살로제파스타

 

새우알리오올리오와 게살로세파스타를 주문했다. 새우알리오올리오는 마늘을 아끼지 않고 넣어서 그런지 토종 한국인 입맛에 딱 맞은 감칠맛이 느껴졌다. 다만 게살로제파스타는 게살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단순한 로제파스타의 맛이었다. 

 

 

6. 기념품 샵

 

무민 기념품샵 입구무민 기념품샵 내부
남이섬 기념품샵 내부남이섬 눈사람 인형

 

중간중간마다 기념품샵이 있는데, 샵 별로 종류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눈에 띄는 '무민 기념품 샵' 크기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무민 굿즈들을 팔고 있었다. 앞서 남이섬의 메인 캐릭터가 눈사람임을 언급했듯이 남이섬 기념품 샵에는 귀여운 눈사람 인형도 팔길래 한 장 찍어보았다. 그 외에도 액세서리, 디퓨저, 천연비누, 와인, 엽서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으니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남이섬 선착장 쪽 기념품샵 내부
녹차 쿠키 간식 선물남이섬 양갱세트

 

 

선착장 기념품 샵이 나가는 길의 마지막 기념품 샵이다 보니, 사무실 선물로 간식 종류를 좀 샀다. 남이섬에서 생산되는 특별한 무언가가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남이섬 브랜드가 들어간 간식 선물 세트이다.

 

 

7.  그 외 다양한 것들

 

남이섬 내 핀란드 마을일러스트 페어 전시공간
남이섬 내 모닥불겨울연가 눈사람 키스신 장소

 

남이섬은 외부 전시공간과 실내 전시공간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핀란드 관련 인형 몇개 가져다 놓고 핀란드 마을이라고 하는 낮은 퀄리티의 공간도 있지만, 나미 콩쿠르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는 일러스트 전시회는 매우 높은 퀄리티의 작품과 전시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아직 쌀쌀한 날씨로 곳곳에 모닥불이 피어져 있어서 잠깐의 추위를 녹일 수 있었고,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스폿도 연인들끼리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이다. 

 


 

아주 오랜만에 다시 방문해본 남이섬은 가족, 연인 모두와 반나절 정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관광코스였다. 모든 공간이 평지에 경사로도 잘 되어 있어서 유아차, 휠체어 모두 잘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완연한 봄이 곧 다가오니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남이섬에 한 번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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